새문안 교회 이수영 목사, 일부 기독교 단체 ‘중도표방’ 경고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는 지난 23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중도표방과 관련, "성경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은 대립하는 두 세력이나 사조 사이에서 무조건 중간에 서려는 입장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며 "수시로 변하는 세상의 사조나 권력구조를 따라 그 중간에 서려고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중도는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그것은 항상 정치적인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세력을 규합하고 확보하고자 해야할 말도 안하고 적당히 타협하며 애매한 태도와 입장을 취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유리할지 몰라도 진리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이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우로도 좌로도 치우치지 않음'은 항상 하나님의 진리 편에 서려고 하는 것"이라며 "때로는 극우파로 몰리는 수도 있고 세월이 바뀌면 또 좌익세력으로 몰릴 수 있다 할지라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진실하고 굳건히 서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중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진리는 과격한 것입니다. 아니 진리는 과격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과격하게 보일 뿐입니다. 진리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일수록 진리를 과격하다고 말합니다. 진리와 함께 하는 사람이나 진리에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진리는 과격하지 않은 것입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