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듯

중국에서는 매일 685명, 매년 25만명에 이르는 20~35세의 성인들 이 자살, 젊은층 사망원인중 자살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의 관영 미디어인 차이나 데일리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13억의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는 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한 사람이 매년 250만명에서 35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전체 사망자의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폐암과 자동차 사고는 중국인들이 사망원인중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젊은층의 자살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급속한 산업화 등 중국사회의 급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정신과 의사인 리우 홍은 중국사회가 강박과 경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젊은층들이 스트레에 시달리고 있다 고 전했다.

신문은 2년이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15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들중 60%이상이 20대에서 30대 청년들 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정부는 지난 2003년 8월 젊은층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가동하는 핫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해 왔다. 이후 22만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이들중 10% 정도만 도움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의 자살 연구 및 방지센터의 총무인 마이클 필립스는 이에 대해 "매우 위험스런 상황"이라며 "전화상담자의 대부분이 스트레스에 쌓여 있으며 이들은 충동적으로 자살을 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 김명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