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시스의 복수'에 영화팬들 열광

19일부터 상영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가 전 세계 스타워즈 영화팬들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28년전 시작됐던 스타워즈의 대장정이 완결되기 때문이다.

1977년 처음으로 방영된 스타워즈는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흥행면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이후 루카스 감독은 속편을 제작하고 3편을 시리즈로 한데 묶은 다음 1995년 다시 3부작 제작에 나섰다. 이번에 상영되는 '시스의 복수' 는 그 3부작 마지막편으로 스타워즈는 총 6편으로 종결된다.

영화 '시스의 복수' 는 사상 최초로 ‘결말이 사전에 공개된’ 블록버스터이다. '시스의 복수' 는 스타워즈 6편의 시리즈 중 내용상으로 3번째 해당되기 때문에 줄거리 앞뒤로 보아 결말이 어떻게 날 것인가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속편들이 미래 진행형으로 만들어 진데 반해 루카스 감독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을 취했다. 즉 '아들대' 이야기를 3부작으로 관람객들에게 보여준 뒤 '아버지대' 로 돌아가 다시 3부작을 기획한 것.

이로 인해 1977년 가장 처음 나온 스타워즈는 6부작 중 내용상으로 네번째에 해당되고, 이번에 출시된 영화는 내용상으로 세번째이다. 때문에 영화 '시스의 복수' 는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가? 가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쳐 결말에 이를 것인가?' 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스타워즈 팬들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다. 이라크전이 발발되기 이전에 부시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스타워즈를 떠올릴 정도로 이 영화의 인기는 보편화 되어 있다.

스타워즈는 우주라는 공간에서 지배세력 '공화국' 과 여기서 분리돼 별도의 제국을 세우려는 '분리주의자' 와의 싸움을 그린다. 스타워즈 팬들이 아닐지라도 그동안의 스토리 짜임새를 대강 이해한다면 영화를 감상하는 데 별 무리는 없다.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 은하계 무역집단이 항로를 장악하기 위해 아미달라 여왕의 고향인 나부 행성을 고립시킨다. 은하계 공화국 원로회의는 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 두 기사를 분쟁지역에 파견하기로 결정한다.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나부 행성 침공이 있은 지 10년 뒤. 퀴곤 진의 제자였던 오비완 케노비는 원숙한 기사가 됐고, 강력한 우주의 힘을 지닌 소년 아나킨은 오비완의 젊은 수제자로 성장했다. 아나킨은 정치적 분리주의자의 위협으로부터 아미달라 여왕을 보호할 사명을 받는다.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현재 상영중인 스타워즈 시리즈. 아나킨과 아미달라 사이에 쌍둥이가 태어나고 이들은 오비완에 의해 각각 다른곳에 맡겨진다.
젊은 기사인 아나킨은 적에게 사로잡혀 끝내는 악마 다스 시디어스에게 넘어가 스승 오비완과 결투하게 된다. 그의 운명은...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 루크와 레이아는 서로 쌍둥이 남매라는 사실을 모른다. 레이아는 한 행성의 공주로 다스 시디어스의 조종을 받는 다스 베이더에게 잡힌다. 오비완은 루크에게 광선검 사용법을 가르치고 함께 레이아 공주를 구한다.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 이 에피소드는 루크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레이아가 누이일 것이라는 뚜렷한 복선을 보여준다.

▶에피소드 6(제다이의 귀환): 루크는 다스 베이더가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스 베이더는 루크를 같은 세력에 끌어들이려 하나 루크는 거절한다. 루크가 다스 시디어스와 결투끝에 목숨을 잃을 찰나 다스 베이더는 다스 시디어스를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