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미선 20주기,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하라" [print]

6.11촛불정신계승 평화대회 열려


▲ 효순미선 20주기 평화대회 효순 미선 20주기 촛불정신계승 평화대회가 11일 오후4시 서울 시청 앞에서 열렸다. ⓒ 전국민중행동

(서울=오마이뉴스) 김철관 기자

"불평등한 한미관계 바꿔내자."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한반도 전쟁 기지화를 반대한다."
"불평등한 한미SOFA 전면개정하라."

1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효순 미선 20주기, 촛불정신계승 평화대회' 참가자들이 외친 말이다.

11일 오후 4시 '효순 미선 20주기 촛불정신계승 평화대회'는 지난 2002년 효선미선 양의 죽음에 항의에 불렀던 '약속 두 번째, 우리 촛불이 되다'라는 6.11합창단 연주로 시작됐다.

이날 6.11평회대회 추진위원회 명예대표인 문정현 신부가 영상을 통해 대회사를 했다. 문 신부는 "우니라나와 미국의 관계를 동맹이라 한다, 동등한 입장의 동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서 효과가 없다고 해 중앙에 올라와 SOFA개정 국민행동 124개 단체가 모여 불평등한 SOFA개정을 요구해 왔는데, 국민들의 의식도 엄청났다"며 "그런 가운데 2002년 15살 소녀인 효순 미선이가 미군의 장갑차에 압살당했고, 엄청난 사건에 우리나라는 사법권이 없었다, 미군의 재판정에서 재판을 받고 마크 일병이 무죄가 나왔다, 용납할 수 없어 엄청난 국민적 저항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그런데 SOFA개정은 하는 척만 하고 하나도 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며 "효순 미선의 억울힘을 만방에 펼치지 못햇다"고 자책했다. 그는 "제 마음으로는 미군은 철수해야 되고, 쫓아내야 한다"며 "그래야만 남북관계도 해결될 수 있고, 효순 미선의 그 아픔도 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효순 미선의의 법률대리인으로 미군들을 고발한 권종호 변호사는 "당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SOFA개정 등을 요구했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하지 못했다"며 "효순 미선양 사건이 촛불 항쟁의 효시이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양주에 효선 미선양 평화공원이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평등한 한미SOFA를 개정하고 불평등한 한미 관계를 바꿔내고, 이 땅의 전쟁을 반대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 효순 미선 사건의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완성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 시민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지 한달이 됐다, 용산기지는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 최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35배가 검출됐고 중금속, 벤젠 등 발암물질이 범벅인 땅"이라며 "그곳 용산공원에 국민들을 초대해 보여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과 건강에는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노름을 하고 있는 게 윤석열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날 동두천 기지, 평택 미군 기지, 새만금에 조성될 공항 군산 미군기지, 성주소성리 미군기지 등 미군기지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관계자들의 투쟁사도 이어졌다.

이장희(한국외대 명예교수)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연대 상임대표는 "효순 미선사건은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억울한 사건"이라며 "바로 한미 SOFA독소조항 떄문에, 미국 살인범죄를 단죄하지 못하고 범죄자들은 미국으로 도망가버렸다"고 말했다.

이날 6.11촛불정신계승 평화대회 참가자들은 효선·미선을 추모하며 여전히 불평등한 한미SOFA블평등한 조약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행사에는 권영길 전 국회의원, 한상렬 목사 등 원로들과 노동자,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13일은 20년 전, 2002년 6월 13일 효순·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궤도차량)에 깔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15살 중학생 2학년인 신효순, 심미선이 미군장갑차에 깔려 숨졌다. 6월 13일은 목요일이었지만 지방선거일이라 쉬는 날이었다. 두 학생은 친구가 사는 '초가집'이라는 식당에 모이기 위해 의정부에 놀러 가기로 했다.

그 다음날이 효순이 생일이어서 효촌초등학교를 나온 동창생 다섯명이 모이기로 약속한 것이다. 덕도리 쪽으로 300M만 가면 약속 장소였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효순과 미선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2리 56번 지방도로로 법원읍과 광적면을 잇는다.

한국군과 미군의 방어 작전 훈련에서 이동로로 사용됐고, 평소에도 미 군용차가 자주 오간 곳이었다. 당시 가해자인 미군 궤도차량 운전병과 관제병은 미군 재판정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났다.


▲ 효순미선 20주기 평화대회 효순미선 20주기 평화 대회가 11일 오후 4시 서울 시청 앞에서 열렸다. ⓒ 전국민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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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짐: 2022년 6월 15일, 수 12:2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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