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대신 기도 부탁 편지만…그러나 보람과 기쁨 가득

지난 주에 이어 훈련병들이 써낸 쪽지들을 소개한다

　▶ 사회에서 교회는 다녔지만 연무대군인교회를 통해 진정으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올바르지 못한 신앙생활을 했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하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 주님은 저의 기도에 응답해주셨고 저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배를 통해 주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한없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 취침 전에 전우들과 함께 기도를 합니다 하루를 지켜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다음날 일정을 위한 기도，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자대 생활 등을 위해 기도합니다.

　▶ 2년 반동안 잊고 살았던 주님을 이제 다시 만났습니다. 주께서 저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 몸에 지병이 있어서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고 온갖 욕설과 폭언과 반말에 정신적 스트레스와 인격적 모멸감에 시달리며 무기력감에 젖어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해, 말씀과 기도를 통해, 또한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그 위기속에서 저를 건져주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부어주셨습니다.

　▶ 편안한 곳으로 자대배치를 받도록 기도했었는데 지난 주일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기도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편안한 곳보다는 주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자대배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인내와 눈물이 무엇인지 알려준 육군훈련소에 감사하고 모태 신앙인 저에게 제 2의 믿음을 새롭게 갖게해 준 연무대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 모태신앙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주님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빠져서 주님 뜻에 역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군에 입대하게 되었고 입소대 교회에서 불렀던 '너는 내 아들이라'라는 찬양을 통해 눈물로 저의 죄를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 체력도 바닥이 나고 인내도 바닥이 나고 저에게 남은 것은 믿음뿐입니다. 이제 믿음이 없으면 저는 살 자신이 없습니다.

　▶ '너는 내 아들이라'， '나의 안에 거하라'라는 찬양을 통해 힘든 훈련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 세상에서 제일 강한 무기는 총과 칼이 아니라 주님이라는 사실을 이곳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하길 원합니다.

　▶ 사회에서 교회에 다닐 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곳 연무대 교회에만 오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거립니다. 이곳에만 오면 너무나 평온하고 편안합니다. 이제는 살아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나의 몸과 마음을 다해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화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때로는 기적보다 더 일어나기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민간인'으로 20년 넘게 살던 이들이 군복만 입었다고 하루 아침에 군인이 되지는 않는다. 그야말로 뼈를 깎는 고통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 그러나 훈련소에선 불과 6주 만에 이들을 군인으로 변화시킨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이것을 능히 이겨내는 것은 바로 신앙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정말 놀랍다. 할렐루야! / 최희철 목사 (논산 연무대교회 육군중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