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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종교
 
타락한 모든 것은 하나님의 구원 대상
'성-속' 이분법적 구원론 극복해야

기독교 구원론의 발전 과정에서 치명적인 맹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기독교가 헬라문화와 만나면서 구원의 정신화(spiritualization)가 심화되어 구원이란 현실 세계 너머의 문제로 간주되었다는 것이다. 국가는 세속적인(secular) 구원 문제를 담당하고, 그리스도는 단지 '영혼의 구원자' 라는 두 왕국적 '분업'이 이루어짐으로써 기독교의 구원은 세속사(世俗事)와 무관한 영신적 차원으로 축소되었다.

기독교 구원관의 또 다른 문제점은 종교개혁의 모토인 '오직 믿음으로만' (sola fide)의 왜곡이다. 이는 루터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구원과 행위를 분리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행위 없는 구원 을 합리화하는 역기능적인 맥락으로 전용되었다. 본 회퍼가 제자도의 대가를 치르지 않은 채 단지 천국 티켓을 거머쥐려는 이른바 구원 이기주의를 '값싼 은총' 이라고 질타한 것은 루터교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었다.

현대 신학의 구원에 대한 주된 관심은 '구원'과 '사회 정의' 로 압축된다. 현대 에큐메니칼 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호켄다이크는 선교를 샬롬(평화)의 수립이라고 보았다.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는 단지 교회의 이식(移植)이나 교회화(churchfication)가 아니라 피조물 전체의 구속을 목표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구원은 결코 영혼이나 개인 구원이 아니라 세계 안에서 평화와 정의의 실현이라고 본 것이다. 이때문에 에큐메니칼 차원의 구원 개념은 인간화와 복지, 사회 정의와 평화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대된다.

복음전도와 사회-정치적 참여는 그리스도인의 두 의무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전환점이었던 로잔언약(1974)은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인간과의 화해가 하나님과의 화해는 아니며 사회 행동이 복음 전도는 아니며, 정치적 해방이 구원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도와 사회·정치적 참여가 그리스도인의 의무의 두 부분"임을 주장한다. 이 선언서는 구원의 메시지는 모든 형태의 소외와 압박과 차별에 대한 메시지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른바 '창조-타락-구속'의 기독교 세계관은 구원과 정의를 어떻게 연결하고 있을까? 이 점에 대해 코넬리우스 플랜틴가는 불의한 사회 구조까지 구속되어야 한다고 진술한다. "하나님께서는 사회·경제 구조도 구원하시기를 원한다. 경영이나 노동 구조가 구조적인 모순을 안고 있다면 그것도 구속함을 받아야 한다. 국민건강 관리 체계가 돈 있는 사람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게 되어 있다면 그것 역시 구속함을 받아야 한다."

죄로 인해 만물이 타락하였다면 만물이 구속함을 받아야 하는데, 그 안에는 불의한 사회 구조마저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챠드 마우(Richard Mouw)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격적 믿음을 통한 개인적 칭의와 회개이면서 동시에 죄의 왜곡된 권세로부터 모든 창조 질서의 회복"을 말한다. 마우에게 그리스도의 구속은 칭의, 중생, 죄의 용서 같은 인격주의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현존하는 정치 구조와 문화마저 새창조의 대상이요 구원의 대상이다.

'정의 부재'의 칭의론 정리해야

그러나 구원과 정의의 문제를 더욱 본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종교개혁 신학에서 도출된 칭의 개념의 사회정의적인 함의를 도출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칭의는 단지 하나님 앞에서의 의(義), 즉 신인 관계의 올바름으로 이해함으로써 칭의를 종교적 차원에 국한시켰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위르겐 몰트만은 죄인을 위한 칭의론을 억압당한 사람들을 위한 정의와 연결시켜야 한다고 역설한다. 다시 말해 바울이 말하는 죄인의 칭의(디카오쉬네)와 구약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권리인 정의(체다카)를 분리시킨 것이 오늘의 정의 부재의 칭의론 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 김동춘 (현대 기독교아카데미 대표)
 
 

올려짐: 2005년 4월 18일, 월 2: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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