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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종교
 
조목사의 회개, '악어의 눈물'인가
이벤트성 회개 의혹…천국 팔아 축재한 돈 환원해야

'제가 잘못했습니다'란 주제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가 4월8일 오전 7시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김명혁 목사)에서 개최한 회개기도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배고픈 사람 헐벗은 사람을 입술로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이중적으로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아 부끄럽습니다. 사회가 고통당하고 무너져갈 때 사회의 부정과 악에 대해 무관심하고 침묵했던 비겁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라며 자신이 신앙을 올바로 실천하는 목회자로 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고백했다.

나는 3월30일 <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교회를 '조롱' 대상으로 만들지 말라"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벤트성 회개로 자신과 교회를 더 이상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라고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날 조용기 목사는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제스처를 통해 한국개신교와 자신을 조롱의 대상으로 더욱 전락시켰다.

이날 15분간 주어진 시간 동안 조용기 목사가 고백한 내용은 자신의 구체적 과오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은 모두 비켜간 채 "70년 평생 살아온 생을 돌아보니 죄밖에 없는 죄인 괴수, 값싼 은혜를 누리고 살았던 점, 말로만 사랑하고 진실로 행하지 못한 점, 이웃과 사회에 대해 무관심하게 살았던 것" 등등 겉포장에 지나지 않는 회개를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때 회개하라

조 목사가 그동안 천국을 팔아 세상을 소유했던 목회의 과오를 인정하고 코람데오 정신으로 회개를 하고자 했다면, 복음주의협의회의 주관으로 타교회에서 이벤트성 행사를 할 것이 아니라, 평생 잘못 목회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당에서 주일 설교시간에 70만 성도와 한국 개신교 전체 성도들 앞에 재를 뒤집어쓰고, 옷을 찢는 심정으로 과오에 대한 구체적이고 통절한 회개를 했어야 했다.

조용기 목사는 한국 개신교에 씻을 수 없는 치명적인 과오를 몇 가지 남겼다. 스스로가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아직도 하나님과 성도들을 기만하는 것인지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살펴보자.

그 중의 첫째가 맘모니즘의 확산을 통해 한국 개신교를 물량주의, 물신주의로 전락시켰다는 점이다. 즉 목회의 성공이 종의 신분으로 자신을 비우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는 온전한 표상이 아닌 물질적 팽창과 규모의 대형화를 통한 세상적이고 기복적인 모델 추구를 통해 수많은 목회자들을 미혹시키고 사회적으로 개신교를 지탄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다.

둘째는 기하성 헌법(필자의 "한국 개신교 부패 근원은 교회 정치" 2004.12.24 참조) 등에 나타났듯이 담임목사를 극도로 우상화 시켜 놓고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자리에 인간이 들어가는 치명적인 우를 범한 것이다.

셋째는 교회 재정의 투명성과 교회 정치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일부 당회원들을 신본주의 운운하며 출교 조치를 하는 등 당회장의 독재를 정당화해 교회 정치를 비민주적으로 낙후시켜 끝내는 교회 내 비리 및 부패가 끊이지 않게 됨에 따라 교회가 세상의 조롱을 받고 비판을 받는 수모를 겪게 한 점이다.

넷째는 이벤트성 회개에서 조 목사가 밝혔듯이 자신과 가족 등 친인척들만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기 위해" 자신의 육신적 아들의 세상적 사업에 교회 부동산을 담보로 1천억 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돈을 대출해 주고, 자신의 부인 및 동생, 사돈 등을 교회관련 대학, 사업 및 언론매체의 요직에 앉혀 호사를 누리는 등 천국을 팔아 세상을 소유한 점이다. 이들이 잘 먹고 잘 입고 잘 산 물질은 모두 성도들이 하나님께 바친다고 구겨진 돈도 다리미로 깨끗하게 다려 바친 십일조 헌금 등이다.

행사 이후의 향방이 궁금하다

조 목사는 발표 중간에 "테레사 수녀나 슈바이처 박사와 같이 자기를 희생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저들에 비해 나는 이중적으로 살았다"면서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았던 것이 부끄럽다"고 뉘우치며 눈물을 보였다.

포식자 악어는 동물들을 잡아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속설에 잡아먹히는 동물들이 불쌍해서 흘리는 연민의 눈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중적인 사람들을 칭할 때 흔히 '악어의 눈물'이라고 한다. 이날 이벤트성 회개를 통해 보인 조용기 목사의 눈물이 정녕 악어의 눈물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행사 이후의 조 목사의 행동 여부에 달렸다.

발표 말미에 조 목사는 "이제라도 남은 시간 동안 사회 정의를 위해 사회악을 교정하기 위해 자연을 위해 우주에 하나님 뜻이 이뤄지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일해야겠다"면서 "교회 사람들만 구원받으면 됐다는 좁은 신앙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느꼈다"고 말했다. 지금 조 목사는 거창한 계획을 말하기에 앞서 자신의 지난날 목회 과오를 구체적으로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자복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천국을 팔아 소유한 자신의 재산을 깨끗하게 정리해서 원래 그 물질이 돌아갔어야 할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등 이웃들을 위한 섬김과,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기 위한 선교의 목적에 쓰여야 한다.

조용기 목사가 은퇴를 앞두고 코람데오 정신으로 돌아가 그동안 천국을 팔아 축적한 자신의 모든 재산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수조원에 이르는 부동산 등을 정리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 물질을 돌려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상을 팔아 천국을 소유"하는 결단을 통해 느보산에 오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민병일 기자 (뉴조)
 
 

올려짐: 2005년 4월 11일, 월 5: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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