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eekly of Florida   로그인  등록하기

 현재시간: (EST) 2020년 1월 29일, 수 5:19 pm
[종교/문화] 종교
 
토론형 실천신학대 '떴다'
전문 교수진 두루 포진…'모범교회' 정립에 초점

실천신학만 가르치는 대학이 생겼다. 학교 이름까지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은준관·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 9)다.

실천신학은 신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조직신학이나 성서신학에 밀려 구색을 맞추기 위해 끼워 넣는 분야쯤으로 취급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교수 비율과 교수 임용과정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게다가 어떤 신학교는 이름이 알려진 목회자를 불러 교회 키우는 방법 등을 배우는 시간으로 실천신학 강의를 때우는 사례도 있다.

일부에서는 실천신학대가 이러한 시류에 편승해 전도 많이 해서 교회 키우는 방법을 전수하는게 아닌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다. 그러나 실천신학대에 참여하는 교수진을 살펴보는 순간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로와 소장파 학자, 현장 목회자가 협동 강의


전임교수로 나서는 은준관 총장은 연세대 신과대학 학장 출신으로 목회학 분야의 터줏대감이다. 석좌교수로 참여하는 박영신·이형기·김병서 교수도 자기 분야에서는 내로라하는 학자들이다.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박영신 교수는 '평신도 중심의 대안적 교회 공동체'인 예람교회를 목회하면서 녹색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교계와 학계, 시민사회를 넘나드는 이력에서 볼 수 있듯 한국사회와 교회를 보는 폭이 넓다.

이형기 교수는 평생을 장신대에서 교회신학을 가르치며 한국교회의 문제를 누구보다 깊게 고민해 왔다. 김병서 교수는 이화여대와 미국 UCLA(객원교수)에서 사회학을 가르쳤다. 특히 김 박사는 종교사회학으로 미국 에모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한국에서 종교사회학 분야를 개척한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중량감 있는 석좌교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전임교수들은 젊고 참신한 소장파 학자들로 포진됐다. 조성돈(목회신학)·김용성(교회신학) 교수는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박명우·박상일 교수는 각각 에딘버러대와 유니온신학대에서 선교·예전학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파 정재영 교수는 연세대에서 종교사회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이들 외에도 겸임교수로 교회건축 분야에 정시춘 대표(정주건축연구소), 교회행정 분야에 박동규 소장(한울경영연구소), 예전학에 김고광 목사(수표교교회) 등이 참여한다. 임상교수로 참여하는 이들도 유경재 옥한흠 손인웅 목사와 정철범 주교 등 한국교계를 이끄는 목회자들과 림종수(교회건축학) 이승렬(선교) 김학옥(종교사회학) 정태일(소공동체론) 등 다양한 실천신학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재원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떤 교과과정을 만들어내느냐는 은 총장의 역량이다. 그는 각 분야에 반드시 석좌·전임·임상교수를 1인 이상씩 포진시켜 협동체재를 가동시켰다.

한 과목에 다른 분야 교수들도 참여…선택과목 없이 필수과목만

그리고 일반 신학교가 하는 대로 한 교수가 한 과목을 맡거나 돌아가면서 수업하는 방식을 버렸다. 실천신학대의 수업은 최소 세 명에서 많게는 대여섯 명의 교수가 수업마다 함께 들어가서 당일 수업의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20~30분씩 발제한다. 그 뒤 뜨거운 토론이 벌어진다. 해당 분야의 교수는 물론 다른 분야의 교수까지 토론에 동참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보통 대학은 한 교수가 여러 과목을 가르친다. 한 과목에 여러 교수가 들어오더라도 함께 수업하고 토론하는 경우는 드물다. 은 총장은 '합리적 경영'과는 담을 쌓은 대신 '심도 있는 연구와 토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은 총장은 "앞 시간에 다른 분야에서 한국교회의 문제를 어떻게 진단했는지, 다음 수업에서 어떠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한국교회를 총체적으로 분석하는데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천신학대의 또 다른 특징은 선택수업이 없다는 것. 모든 학생은 학교에서 정해진 교육과정'만'을 밟아야 한다. 1학기에는 종교사회학·교회신학·목회신학 과목을 배운다. 종교사회학은 한국교회와 사회의 관계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교회신학은 성서와 역사에 나타난 교회공동체를 살펴보고 한국교회 구조를 분석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학기마다 예전론·설교학·교회교육론을 배운다. 이들 역시 이 분야에 연관된 한국교회를 분석하고 대안을 연구한 뒤 새로운 모형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 전문영역으로 △교회안의 작은 공동체 △선교와 섬김 △교회행정과 경영을 공부하고 영성신학·전도학·교회성장론·농촌목회론·목회상담·북한선교·공동체윤리·문화 등을 연구한다.

개교 첫 학기에 실천신학대 문을 두드린 학생은 24명의 목회자와 NGO 대표. 학생 가운데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목사가 있는가 하면 예장합동의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목사도 있다. 시골에서 목회를 하는 목사가 있고, 도시 대형교회의 전도사도 있다. 교회의 부목사도 있고 교계NGO의 대표도 있다.

한때 강단에서 한국교회사를 가르친 교수인 김형석 회장(한민족복지재단)도 학생으로 등록했다. 실천신학대 학생 중에는 그에게 한국교회사를 배운 제자도 있다. 그는 9시간 동안 진행된 첫 날 강의는 어느 학회에서도 감당하지 어려운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며 튼튼한 교육과정과 학습방법, 실력 있는 교수진과 함께 한국교회의 문제를 공부하게 돼 기쁘다 고 밝혔다. (뉴조 축약)
 
 

올려짐: 2005년 3월 14일, 월 5:16 pm
평가: 0.00/5.00 [0]

답글이 없습니다.

   

   
   
https://ova.nec.go.kr/cmn/main.do
www.okja.org
www.sharingkorea.net
www.ksm.or.kr
www.smiledentalfl.com
www.koreahouseorlando.com
www.thefountainsalonandspa.com
www.koramtour.net
www.ohmynews.com
www.saegilchurch.net
www.newsm.com
www.newsnjoy.or.kr
www.protest2002.org
www.biblekorea.org
dabia.net/xe

get FireFox
www.korean.go.kr/front/foreignSpell/foreignSpellList.do?mn_id=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