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미 연례 심장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웃음은 심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 심장학회 54차 연례회의에서는 웃음이 심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메릴랜드대 마이클 밀러는 "운동이 혈액순환을 시켜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것 처럼 웃음 또한 혈액순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고 말했다.

밀러는 자신의 동료와 함께 건강한 성인 20명에게 유머스러운 영화와 매우 스트레스를 주는 영화 등 매우 상반된 영화 두가지를 보여줬다.

밀러는 조사 결과 스트레스를 주는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14-20명 정도에서 혈액의 흐름이 감소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이들이 우스운 영화를 보고 있을 동안에는 19-20명의 조사 대상자 혈액이 매우 순조롭게 순환됐다.

또한 밀러는 조사대상자들이 웃을 동안 혈액 순환이 22%나 증가되었으나, 스트레스 영화를 보고 있었을 때는 반대로 35%나 줄어든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3회-매일 15분 웃음 혈관에 도움

밀러는 그러나 "웃음이 심장에 좋다고 운동대신 웃음을 대신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라며 "30분간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정도 하면서 매일 15분 정도의 웃음을 병행한다면 혈관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노스 캐롤라이나 듀크대의 웨이 장 또한 우울증이 심장병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장 교수는 1005명의 심장병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경증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44%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병 환자의 약 절반이 발병 진단 후 5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우울증이 그 사망률과 충분한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