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아동보호 사무소, 총 성추행 1,092건 접수

미국 로마 가톨릭 대교구는 2월 18일 현재까지 미국내 교구에 접수된 가톨릭 성직자 성추행이 1,092건에 달하며 이중 적어도 756명의 사제들이 성추행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이 19일 가톨릭 아동 보호사무소 캐슬린 멕체스니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성추행 사건으로 보고된 성직자 중 절반은 이미 오래전부터 소송에 연루되어 왔었다.

또한 대부분의 사건들은 65-74년에 발생한 것으로, 이에 관련된 신부중 72%는 이미 사망했거나 성직이 박탈된 상태다.

이번 발표는 3년전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사제 성추행 사건들에 대한 가톨릭 자체내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가톨릭계는 그동안 아동 보호 사무소내에 '성추행 감시회'를 설치하고 미 전 지역 교구들을 감찰해 왔다.

대부분 전 FBI 요원으로 이루어진 감시관들은 전 지역 교구들을 직접 방문, 성추행 관련 자료를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 보호 사무소는 현재 미 전 교구의 95% 이상이 감시회의 요구 절차에 응해왔으나, 네브라스카 링컨 교구를 포함한 일부는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