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입학으로의 훌륭한 준비 과정

최근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나 주간 교육(Education Week)과 같은 유력한 간행물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그저 평범한 4년제 대학에 가기 위해서도 점점 더 높은 SAT 성적과 학교 성적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아이비리그와 같은 유명 대학은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그동안 대학 입학 성적이 여의치 않을 때 후속 조치로 생각했던 학교들, 즉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에서도 보이고 있다. 아이비리그 학교들의 소위 통화 침투 효과의 결과에 의해 아이비리그 학교들로부터 입학을 거절 당한 수 많은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커뮤니티 칼리지로 몰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여겨왔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조차도 입학 거절 통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SAT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이 겨우 평균 정도인 학생들이 괜찮은 4년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이번 주 칼럼에서는 그 방법으로서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커뮤니티 칼리지 하면 통상적으로 가난한 학생들만이 가는 학교, 때로는 부모가 경제적 이유로 강요해서 가는 학교 정도로 경시되어 온 학교이다. 그리고 지원서만 내면 모조리 입학을 시켜주는 학교에서 아무리 성적이 뛰어난들 4년제 대학에서 학점도 인정해주지 않는데 시간 낭비하면서 다니면 뭐하냐는 것이 이제까지 생각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점점 많은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임을 깨닫고 있다.

우선 언급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점이 4년제 대학에서 하나도 인정 받지 못한다는 생각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학점이 인정 받을 지가 문제인 것이다. 대부분의 주립대학에서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수한 '이전 가능 과목'의 학점 대부분을 인정해 준다. 이전 가능 과목은 학교에 따라 다른데 그것은 커뮤니티 칼리지의 카운슬러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은 4년제 대학의 과중한 학업 량을 감당하기에 학업 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예를 들어서, 어떤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성숙도가 느릴 수도 있다. 그런 학생들은 모자란 고등학교 성적을 만회할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조차 없다.

4년제 대학에 입학해 놓고도 성적 이유로 첫 학년부터 퇴학 당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왜 4년제 대학의 2학년과 3학년에 빈 자리가 그렇게 많은가 말이다. 그들은 자기들도 커뮤니티 칼리지에 가서 정신적으로나 학업 면에서 좀 준비를 하고 4년제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교실은 보통 4년제 대학의 강의실에 비해 덜 붐빈다. 4년제 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학생을 앉혀 놓고 대강당에서 수업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원형 극장 같은 곳에서 수업하는 교수들은 누구인가. 강의 계획표에 이름이 적힌 노벨상 수상자 이름과는 달리 실제 수업을 이끄는 이는 박사 학위도 받지 않은, 어떤 경우에는 아직 석사 과정에 있는 부교수라는 직책인 경우가 허다하다. 노벨상 수상자는 강의 교수로 이름만 올려져 있고 다음 노벨상 이론을 구상 중인지 강의에는 나오지도 않는다.

거기에 비해, 커뮤니티 칼리지의 교수는 보통 박사학위가 있는 교수들이다. 그리고 학기 강의 계획표에 나와 있는 대로 그들이 직접 강의를 한다. 그들은 학생들에 대하여 매우 양심적이며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학생들을 도우려고 애쓴다.

물론 대부분의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간과할 수 없는 단점들이 있다. 우선 학생들 모두가 4년제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가 시켜서 억지로 와 있는 학생들, 다음에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가 없이 건성으로 다니는 학생들, 심지어는 악 영향을 주는 질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주의산만한 요소들과 악 영향들을 극복하고 수업을 착실히 출석하고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은 학생의 몫이다.

그리고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것을 오점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면서 성숙되고, 우수한 성적으로 우수 대학에 입학해서 주요 5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된 사람들의 감동 스토리는 얼마든지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를 인생 낙오자의 학교로 치부해버려서는 안 된다. 4년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 기간' 이 좀 더 필요한 학생들이 디딜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301-320-9791, Email: angelakim3@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