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조혈모세포 이식 지원 사업 추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재외동포들에게 희망을 주는 조혈모세포 이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조혈모세포는 자기 복제·분화로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어머니 세포로 다양한 혈액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재외동포가 자신의 국가에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종 차이로 HLA(사람백혈구항원) 일치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재외동포청은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재외동포들이 원활하게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동포청은 '재외동포 보듬기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51개 재외공관과 106개 한인회에 '재외동포 조혈모세포 이식 환지 지원사업'에 관한 안내 책자 등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홍보 자료에는 기증희망자 모집사업을 비롯해 재외동포 혈연 간 조혈모세포 이식 진행 시 상담과 검체채취 등을 지원하는 이식조정 지원사업, 재외동포의 조혈모세포 채취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환자치료비 지원사업 등이 소개돼 있다. (<연합뉴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