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중 감독 "여자들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달 24일 시작한 채널A 드라마 '가면의 여왕'은 화려하게 성공한 세 명의 친구들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친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친구들의 욕망이 충돌하는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이다.

제작발표회에서 강호중 감독은 강 감독은 "한 번쯤은 여자들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연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강 감독은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복수를 하는 여성의 주체성이다. 어느 누구의 아내, 엄마, 딸이 아닌, 오직 본인만을 위해 복수한다는 점을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드라마 기획의도이다.

-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한 친구는 가면을 슨 남자로부터 강간당했고, 한 친구는 살인자가 됐으며, 한 친구는 약혼자를 잃었고, 한 친구는 마약에 빠졌다. 그런데 이 모든 지옥은 바로 '가면을 쓴' 한 남자로부터 시작되었다.

힘들게 벗겨 낸 가면 속 민낯은 잔인했다. 그녀들이 싸워야 할 건 가면의 남자뿐이 아니었다. 믿고 의지하던 사람들조차 그녀들이 편이 아니었다. 모두가 천사의 가면을 슨 악마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그녀들이 아니다. 그녀들도 가면을 쓴다. 아름답고 관능적이지만, 독하고 잔인하고 교활한, 그리고 반격의 반격, 응징과 처단에 나선다.

민낯을 드러내고 진실을 좇으면 소중한 걸 잃게 되는 삶. 가면을 쓰고 진실을 묻으면 소중한 것 지켜내는 삶. 이 두 개의 갈림길에 선 네 명의 여자 친구들. 당신은 과연 이 두 개의 삶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가면의 여왕'은 당신을 가면의 블랙홀로 초대한다 -

여성 주요 출연 배우

배우 김선아는 약자들을 변호하는 인권변호사 도재이 역을 맡았다. 통주시장의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담당하며 후임 시장 자리를 담보 받은 야망가이다.

배우 오윤아는 10년 전 벌어진 살인사건에 얽히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고유나 역을 맡았다. 살인사건과 얽힌 후 미국에서 가정을 꾸려 행복을 되찾는 듯했으나, 사라진 딸을 되찾기 위해 돌아와 10년 전 자신을 버린 친구들을 이용한다.

배우 신은정은 영운 예술재단 이사장인 주유정 역을 맡았다. 약혼자가 살해 당하는 등 슬픔의 연속으로 좌절 직전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와 결혼을 앞두며 순탄치 않은 사건을 마주한다.

배우 유선은 마리아나 호텔 최초 평직원 출신 부사장인 윤해미 역을 맡았다. 개성이 강하고 원하는 건 모두 가져야 하는 성격을 지녔다.

남성 주요 출연 배우

배우 오지호는 도재이의 남자친구인 최강후 역을 맡았다. 고유나의 전 남자친구이기도 하다. 레스토랑 사장으로, 여자가 위기에 닥쳤을 때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다. 인생이 매순간 아프고 위험한 도재이를 지켜주는 거액의 보험 같은 남자다. 그러나 미국에서 돌아온 고유나의 유혹을 맞닥뜨린다.

배우 이정진은 주유정의 약혼자인 송제혁 역을 맡았다. 재단의 이사장이자 자기의 상사인 주유정과 결혼하며 남자판 ‘신데렐라’가 되었다.

배우 신지훈은 수려한 외모를 가진 호스트바 선수(접대부) 출신인 차레오 역을 맡았다. 마리아나 호텔 부사장 윤해미와 결혼해 그녀의 유일한 휴식처가 되어주지만, 과거의 사건들로 인해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한편 드라마 '가면의 여왕'은시청률 1％대로 출발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드라마 첫회 시청률은 1.4％로 집계됐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주 8회 시청률은 3%대까지 올라갔다.

첫 방송에서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도재이, 주유정, 고유나, 윤해미가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인생의 큰 변화를 맞는 과정이 그려졌다.

어느 날 네 여자는 한 호텔에서 브라이덜 샤워를 가진다. 그리고 주유정의 약혼자가 방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고유나는 친구들의 모함으로 하루아침에 친구의 약혼자를 죽인 살인범이 된다. 같은 날 도재이는 가면을 쓴 의문의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9년의 세월이 흐른 후 고유나를 제외한 세 명의 여자들은 화려하게 성공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성범죄 피해자들의 사건을 도맡으며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스타 변호사 도재이는 내면에는 복수를 품고 있다. 도재이는 가면과 연관된 성범죄 사건을 파헤치고, 범인을 처단할 권력을 갖기 위해 정치권 진출을 꾀한다.

극 후반부에는 친구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고유나가 세 명의 친구 앞에 등장해 다음 회에 전개될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나무위키> <연합뉴스> 등 인터넷 연예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