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eekly of Florida   로그인  등록하기

 현재시간: (EST) 2022년 12월 01일, 목 4:22 pm
[종교/문화] 종교
 
어리석은 것들과 약한 것들
[호산나 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아래는 며칠 전 제가 쓴 글에 달렸던 댓글입니다.

"예수께서 허무신 사회적 장벽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자들과 동행하시며 하신 일들은 개인적 만남들 안에서만 이루어지셨지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친 일들은 크게 없지 않나요?"

이 질문은 정당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이 도대체 당시 유대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셨습니까. 세상의 관점으로는 그분이 하신 일이 없습니다. 기적을 일으키시기도 했지만 그것은 사회 변동의 원동력이 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분 자신이 기적을 통한 변화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광야에서 받았던 시험의 기사를 통해 확인됩니다.

그 때에 악마는 예수를 그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것이다' 하였다."

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또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악마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예수님을 책동합니다. 악마는 왜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 세웠을까요. 왜 하필 그곳에서 뛰어내려보라고 했을까요. 만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셨는데 그분이 그대로 죽어버렸다면 예수님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악마가 그것을 바랐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악마는 예수님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도 죽지 않을 것을 알았습니다. 천사들이 떨어지는 그분을 떠받치거나 그분 자신의 힘으로 가볍게 뛰어내릴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이 악마의 제안을 거절하셨을까요. 이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악마가 예수님에게 요구한 것은 힘과 영향력을 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인기를 얻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악마의 요구는 세상의 방식으로는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힘과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입니다.그리스도인에게 최대의 유혹은 힘과 영향력을 가지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힘과 영향력을 가져야 하나님의 일도 할 수 있다는 사고는 하나님을 도외시하는 처사입니다. 인간이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는 순간 하나님의 자리는 없어집니다. 물론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힘과 영향력을 가진 인간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힘과 영향력을 가진 인간 역시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힘과 영향력을 장악하고 행사하는 악마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마가 이기는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물론 성서 전체가 약함의 신학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혹은 하나님의 백성은 힘과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약해지고 약해져서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구약에서 기드온의 기사가 상징하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내용 역시 같은 내용입니다. 신약에서는 더욱 분명하게 약할 때 강하다는 바울의 선포가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바울은 말합니다. 자신의 능력이 끝난 곳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비로소 시작한다고 말입니다.

저는 어제 황금률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성서에서 황금률을 실천하라고 구체적으로 명하는 사람들은 힘과 영향력을 가진 강자들이 아니라 이방인과 노예들과 여성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사고로는 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힘과 영향력을 오히려 버려야 합니다. 약해진 사람들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인용한 댓글에서 도대체 예수님께서 허무신 장벽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분의 생각으로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이루셨다는 것입니까. 몇 명 안 되는 제자들마저 다 도망가고 십자가에 달려 죽고 있으면서 하신 일이 무엇이라는 말입니까.

세상의 관점으로는 하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약함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여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갇힌 자들이 해방되고 주의 은혜의 해가 선포되었습니다.

그것은 신앙의 눈이 없으면 볼 수 없는 변화입니다. 저는 그것을 하나님 나라 관점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일으키신 사회적 변화는 오직 하나님 나라의 관점을 가진 그분의 제자들에게만 보이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감출 수 없는 변화이기도 합니다. 빛으로 드러나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 나라의 일은 힘과 영향력이 아니라 오직 약해지는 것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시공에 제한을 받는 인간에게 이러한 방식은 이해할 수도 없고 받아드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말의 의미를 깨닫기 어려운 인간은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관점을 가진다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바울이 선포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사회적 장벽들을 허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도처에는 끝없이 쌓아올리는 장벽들이 존재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들을 허물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힘과 영향력을 가지려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약해져야합니다. 가난해져야 합니다. 작아져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역설입니다.

그래서 성서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강자들이 아니라 약자들에게 일임하고 있습니다.

*그대(이방인 그리스도인)는 본래의 가지들을 향하여 우쭐대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그대가 우쭐댈지라도, 그대가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그대를 지탱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본래의 가지(유대인)가 잘려 나간 것은, 그 자리에 내가 접붙임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하고 그대는 말해야 할 것입니다.

*종으로 있는 이 여러분, 모든 일에 육신의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성실한 마음으로 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

*아내 된 이 여러분, 남편에게 하기를 주님께 하듯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허무신 사회적 장벽들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사회적 영향력이 없었던 것처럼 보이는 것도 하나님 나라의 일이 인간들이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라 그 반대로 약해진 인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힘과 영향력을 거부하고 약해지심으로 사회적 장벽들을 허무셨으며 당신이 하신 그 일을 당신의 제자들을 통해 계속 하십니다. 그것을 볼 수 없는 것은 댓글을 다신 분뿐만이 아니라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말씀을 인용하는 것으로 글을 마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올려짐: 2022년 10월 01일, 토 4:38 pm
평가: 0.00/5.00 [0]

답글이 없습니다.

   

   
   
https://www.geumsan.go.kr/kr/
https://www.wellgousa.com/films/alienoid
https://crosscountrymortgage.com/joseph-kim/
www.smiledentalfl.com
www.koreahouseorlando.com
https://nykoreanbbqchicken.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4</a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798</a
www.acuhealu.com
https://www.lotteplaza.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766
www.minsolaw.com
www.GoldenHourAcu.com/
www.easybeautysalon.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5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448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6003</a
www.RegalRealtyOrlando.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6</a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3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0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1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6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5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7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2
www.sharingkorea.net
www.ksm.or.kr
www.ohmynews.com
www.newsm.com
www.newsnjoy.or.kr
www.protest2002.org
www.biblekorea.org
www.saegilchurch.net
get FireFox
https://kornorms.korean.go.kr/m/m_exampleList.do
http://loanword.cs.pu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