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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활] 생활
 
박재범이 만든 원소주, MZ세대가 이래서 열광합니다
셀럽 마케팅이 전부가 아니다... 다양한 풍미에 '스토리'까지 있는 증류식 소주의 매력


▲ 2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원소주 팝업 스토어 행사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 연합뉴스

(서울=오마이뉴스) 이대형 기자 = 최근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전통주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MZ 세대의 소비 증가가 눈에 띈다.

왜 MZ 세대가 전통주에 빠졌을까? 기존과 다른 재료를 첨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들이 생산되고,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가 즐기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MZ 세대의 관심을 끌 만한 전통주가 하나 더 생겼다.

가수 박재범이 자신의 이름을 건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WONSOJU)'를 출시한 것이다. 이미 그가 몇 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소주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해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출시 전부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원소주 팝업스토어 예약 방문 신청 서비스에 약 3000명의 사람들이 몰렸고, 지난 2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에 총 3만 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상당수가 젊은 사람으로, 생산 물량 2만 병이 일주일 만에 완판되었단다. 이어진 두 번째 팝업 스토어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힙'해진 전통주


▲ 원소주를 직접 들고 홍보하는 가수 박재범. ⓒ 원소주 인스타 갈무리

과거에도 셀럽의 유명세를 이용해 전통주를 홍보했던 적이 있었다. 셀럽의 등장은 전통주 홍보 및 판매에 있어 짧은 시간에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다. 하지만 홍보 기간이 지나면 다시금 그 열기는 식어 버렸다.

이제 전통주의 위상은 과거와 좀 다른 것 같다. 셀럽들이 자신들의 이미지나 사업적인 관심의 도구로 전통주를 다루기 시작했고, 오히려 전통주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전통주가 과거와 같이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젊은 사람들은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이미지에 열광하고 있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그랬듯, 전통주도 '힙'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원소주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박재범이라는 셀럽이 단순히 홍보만을 위해 이름만을 빌려준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원스피리츠 주식회사의 대표로, 직접 술 사업을 한다.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지역의 작은 양조장과 협업을 해서 만든 증류식 소주이다.


▲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원소주. 공식 홈페이지에 "구매불가" 안내창을 띄웠다. ⓒ 원소주 홈페이지 갈무리

그렇다면 이 원소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참이슬 등과 같은 소주와 어떤 점이 다를까?

현재 우리나라의 소주 제조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참이슬, 처음처럼으로 대표되는 희석식 소주와 문배주, 안동 소주 등과 같은 증류식 소주다(현재 술의 표기 사항에서는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를 통합해서 소주로만 부르고 있음).

희석식 소주는 소주 공장에서 95도가 넘는 알코올(주정)에 물을 넣고 희석해서 도수를 낮추면서 업체들의 노하우가 담긴 감미료(당분, 산분 등)를 넣어 맛을 낸다. 반면 증류식 소주는 쌀 또는 여러 곡물을 발효 후 증류를 통해 소주를 만든다.

이때 희석식 소주와 달리 발효 때 만들어진 복합적인 향이 증류주로 넘어온다. 따라서 증류식 소주에는 누룩 향, 바나나 향, 곡물 향 등 원재료에서 생성된 독특한 향이 담긴다. 때문에 증류식 소주의 경우, 희석식 소주에 비해 가격이 대체로 비싼 편이다.

이번에 화제가 된 원소주도 마찬가지다. 희석식 소주에 비해 비싸지만, 꼭 셀럽이 만든 술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고, 가격도 나름대로 대중적인 편(팝업스토어 판매가 1만4900원)이다.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는 원소주의 중요한 목표로 보인다.

'취할 때까지 마시는' 시대의 종말


▲ 원소주 팝업스토어 소식을 알리는 홍보물. 기존의 소주 광고와 달리, 세련된 그래픽을 사용해 MZ세대를 겨냥했다. ⓒ 원소주 인스타 갈무리

최근 우리 전통주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종 중에 하나가 증류식 소주이다. '2021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주의 소비는 20년 대비 17.9%p(출고금액 기준) 증가했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증류식 소주로, 16.7%p가 증가했으며 막걸리는 6.2%p 증가했다. 그만큼 증류식 소주에 대한 소비 및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증류식 소주를 찾는 것일까? 사람마다 술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취할 때까지 마시는' 술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술은 '즐기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술은 '대화를 이어주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술 문화의 변화 때문에, 향이 없고 단순한 맛을 가진 희석식 소주보다는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고, 원료와 양조장에 대한 풍부한 스토리가 깃들어 있는 증류식 소주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빨리 증류식 소주가 유행했는데, 최근 시장에서 증류식 소주(본격소주)의 점유율이 60%에 이른다고 한다. 반면, 희석식 소주는 4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주는 아직 주류 시장에서 '약자'에 속한다. 충분한 자본이 없기에 홍보를 한다거나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셀럽들이 전통주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와인이나 사케와 함께 자기가 좋아하는 전통주 하나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전통주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원소주를 출시한 가수 박재범은 증류식 소주의 글로벌화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그 꿈이 우리 전통주를 만드는 사람들의 꿈이기도 하기에, 같이 응원해 보려 한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22년 3월 21일, 월 10: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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