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eekly of Florida   로그인  등록하기

 현재시간: (EST) 2022년 12월 01일, 목 4:41 pm
[교육/생활] 생활
 
세잎 클로버 달고 '아이리시' 되어볼까
미국화한 아이리시 명절 세인트 페트릭스 데이


▲ 세인트 페트릭스 데이 즈음 한 가정집에서 만든 클로버 모양의 쿠키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매년 3월 17일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Saint Patrick’s Day)는 아일랜드인들, 즉 아이리시들이 퍼뜨린 기념일이다.

이날은 5세기경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시킨 세인트 패트릭 주교를 기리기 위하여 그의 사망일을 매년 기념해 왔던 것이 유래가 됐다. 461년 3월17일 그가 사망할 때까지 패트릭은 아일랜드 땅에 3백 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고 12만 명에게 세례를 주었다.

세인트 패트릭에 대해서는 여러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샴록(세잎 클로버 아일랜드 국화)을 가지고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신)를 가르쳤다는 것 외에도 신의 저주를 독사들에게 옮겨 그들을 모조리 바다로 몰아쳐 빠뜨렸다는 것 등이다.

샴록은 아일랜드 노동자 계급에서 저항의 표시로 달기 시작, 어느때부턴가 아일랜드의 국화가 되었고 아일랜드 국경일인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의 상징물이 되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는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하루동안 '아이리시(being Irish)가 되어' 즐긴다. 아일랜드 국화인 샴록과 함께 아일랜드 민속동화속 난장이 요정 레프러컨(leprechaun)과 그의 금화단지들로 장식된 축제장에서 사람들은 아이리쉬 춤을 추며 낙천적인 아일랜드인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화려한 퍼레이드와 함께 각종 기념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강을 끼고 있는 대도시들은 식물 물감을 사용해 강물을 초록색으로 물을 들이기도 한다. 또 대부분의 술집이나 바에서는 초록색 옷을 차려 입은 손님들이 초록색 물감을 들인 맥주를 마시며 이날을 축하한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많이 팔리는 기네스 흑맥주


▲ 콘비프와 양배추 요리 <자료사진>

아이리시들은 붉은코가 연상될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따라서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는 맥주집이나 마켓에서 이 고장 맥주인 기네스가 가장 많이 팔린다. 뿐만 아니라 아이리쉬 커피에도 위스키가 들어갈 정도이다. 또 이날 아이리쉬 맥주집이나 음식점에서는 맥주로 튀김옷을 반죽해 튀겨낸 피쉬 앤 칩스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먹는 대표적인 아이리쉬 음식은 '콘비프와 양배추' 그리고 양치기 파이(Shepherd’s Pie) 라 할 수 있다.

콘비프는 고기를 소금알갱이 에 절여 저장한 것

콘비프가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의 전통음식이 된 것은 사실 100년밖에 안 된다. 원래 아일랜드에서는 이날 양배추와 베이컨을 먹는데 19세기말 뉴욕으로 온 아일랜드 이민자들은 값비싼 아일랜드식 베이컨 구할 수가 없었고, 궁여지책으로 유대인들이 먹는 콘비프를 이용해 개발한 요리가 아일랜드식 콘비프와 양배추이다. 이 요리는 고기와 야채를 함께 넣고 푹 삶은 다음 양배추 잎에 겨자소스를 곁들여 고기를 싸먹는 요리이다.

영어 콘비프(corned beef 혹은 corn Beef)에는 ‘옥수수’(corn)를 뜻하는 단어가 붙어있지만 사실 이 고기는 옥수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음식이다. '콘' 이란 낱말은 17세기에 ‘낟알’(grain)이라는 뜻으로도 쓰였기 때문이다.

냉장고가 없던 시대인지라 쇠고기를 오래 저장할 수가 없었으므로 옥수수 크기알만한 굵은 '소금알' 로 고기를 문질러 부패하지 않도록 절여두었다가 먹었다. 또 유대인들은 피를 제거하기 위해 고기를 소금에 절여먹었다. 따라서 '콘' 이란 낱말은 '소금 알갱이' 를 뜻한다고 보면 된다.

요즘 콘비프는 소금이 아니라 소금물에 절이는데 이와 함께 설탕, 페퍼콘(후추열매), 베이 리프(월계수잎)등 독특한 향신료를 첨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고기를 집에서 삶으려면 오랜시간이 걸리므로 이미 만들어진 것을 사다 요리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고기를 잘랐을 때 핑크빛이 도는 경우는 염장과정에서 첨가된 아질산염 때문이다.

한편 ‘양치기 파이’는 콘비프 주 요리에서 남은 고기 를 야채와 함께 섞고 익힌후 그 위에 으깬 감자와 체다 치즈를 얹어 오븐에서 구워낸 파이로 유럽에서 먹는 서민 음식이다. 오늘날 콘비프와 양배추 요리는 아일랜드에서보다 미국에서 훨씬 더 많이 먹고 있으며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뿐 아니라 연중 무시로 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즐기는 음식이 되고 있다.
 
 

올려짐: 2022년 3월 09일, 수 6:54 pm
평가: 0.00/5.00 [0]

답글이 없습니다.

   

   
   
https://www.geumsan.go.kr/kr/
https://www.wellgousa.com/films/alienoid
https://crosscountrymortgage.com/joseph-kim/
www.smiledentalfl.com
www.koreahouseorlando.com
https://nykoreanbbqchicken.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4</a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798</a
www.acuhealu.com
https://www.lotteplaza.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766
www.minsolaw.com
www.GoldenHourAcu.com/
www.easybeautysalon.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5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448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6003</a
www.RegalRealtyOrlando.com
https://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4926</a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3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0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1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6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5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297
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25072
www.sharingkorea.net
www.ksm.or.kr
www.ohmynews.com
www.newsm.com
www.newsnjoy.or.kr
www.protest2002.org
www.biblekorea.org
www.saegilchurch.net
get FireFox
https://kornorms.korean.go.kr/m/m_exampleList.do
http://loanword.cs.pu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