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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활] 건강
 
뇌졸증 치료,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 좋다
늦어도 6시간 내에 급성기 치료 들어가야, 재활치료도 빠를수록 좋아


▲ 뇌졸중은 뇌혈관의 파열(왼쪽), 혹은 뇌혈관의 경색(오른쪽)으로 발생한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큰 계절에 조심해야 하는 병 중의 하나는 뇌졸중이다. 중풍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성인 사망의 주요 원인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은 심장에서 발병되지만, 뇌졸중은 비슷한 상황이 뇌에서 발생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뇌졸중은 크게 뇌의 혈관이 막혀 발생되는 뇌경색과 뇌혈관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고혈압 관리를 별로 하지 않았던 과거 시절에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전체 뇌졸중의 70~80%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사망률은 뇌경색보다 뇌출혈이 더 높다.

뇌졸중은 특히 발병 과정이 워낙 급박해 자칫 사망하거나, 사망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후유장애를 동반하기 쉽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 하면서도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을 때 가능한 빨리 환자를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왜냐하면 뇌졸중 증상 발생 후 3-6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아니면 받지 못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뇌졸중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뇌경색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액흐름을 정상으로 돌리면 후유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뇌혈관이 막히면 산소공급 중단으로 뇌 일부분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주변의 조직 변화가 일어난다. 따라서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치료를 받아야 손상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뇌졸중 치료에는 '골든 타임' 있어


이승훈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달 <연합뉴스> 에서 뇌졸중 치료에는 3개의 '골든 타임'(golden time)이 있다고 전했다. '늦어도 6시간 내에 급성기 치료', '48시간 내에 재활치료 시작', '3개월간 재활치료 집중 시행'이다. 이 교수는 "무조건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유경호 교수팀은 2002년 1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대한뇌졸중학회 환자등록 시스템에 등록된 전국 17개 의대 29개 대형병원의 뇌경색 환자 1만8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1만811명의 환자 중 혈전용해제 치료가 사용 가능한 시간인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겨우 20.5%에 불과했다.

뇌졸중 전조증상은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쪽에 나타나

뇌졸중 발병에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뇌졸증의 본격적인 증상도 알아둬야 한다. 전조증상으로는 감각이상.반신마비.시각장애.실어증.두통.어지럼증.의식혼탁 등 일곱 가지를 들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다양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크게 두 가지 공통적인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첫째, 오른쪽과 왼쪽 어느 한 쪽에만 증상이 나타난다. 감각이상과 마비. 시력장애 등 대부분의 증상이 좌우 한 쪽으로 편중된다.

둘째, 졸중(卒中)이란 말 그대로 예고없이 갑자기 증상이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식사나 대화 도중,산책이나 강의 도중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갑자기 발생한다. 특히 과음과 과로 후 자주 나타난다.

반신마비 외에도 언어장애(발음장애, 말을 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함), 일시적으로 한쪽 눈이 어두워짐, 어리럼증과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시야장애, 복시(두 눈을 뜨고 한 물체를 보았을 때 겹치거나 둘로 보이는 증상), 전과 다른 갑작스런 두통 등 증상을 보이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수 분이나 수십 분 후 저절로 좋아지는 일과성 허혈 발작(일명 미니 뇌졸중) 의 경우가 많다는 것. 혈전이라 불리는 피떡으로 인해 막힌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뚫린 탓이다. 혈전은 대부분 심장이나 목 동맥에서 떨어져 나온다. 일단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해도 머지 않아 본격적 뇌졸중이 발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이 교수는 "뇌졸중 증상이라는 생각이 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관리와 생활 습관에 신경써야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을 관리하고 술과 담배를 삼가야 한다. 혈압 관리만 잘해도 뇌졸중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적당한 신체활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이를 잘 지키면) 자연스럽게 뇌졸중이 예방되는 건 물론이고 혹시 뇌졸중이 생기더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및 국내외 건강 정보 참조)
 
 

올려짐: 2021년 12월 15일, 수 11: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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