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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플로리다 지역소식
 
"플로리다 오미크론 존재 가능성 높다… 확인엔 수주 걸릴 듯"
[코로나 브리핑 제61회] 전문가들 “접종률 높이고 마스크 착용하면 어떤 경우든 유리”


▲ 새 코로나 변종 오미크론의 확산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우주촌이 다시한번 술렁이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바넷공원 임시 테스트 장소에서 의료인이 주민 상대로 코로나 검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새 코로나 변종 오미크론의 확산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우주촌이 다시한번 술렁이고 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유래된 오미크론 변종은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독일 바이에른주,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캐나다에서 발견되었다.

오미크론이 이미 겨울철에 해외 여행객, 크루즈 승객, 스노 버드(겨울철 임시 거주자) 등이 많은 플로리다에 퍼져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글렌 모리스 플로리다대학(UF) 신흥 병원균 연구소장은 지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변종에 대한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플로리다에 오미크론 변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확인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델타 변종의 경우 플로리다에서 지배적인 변종으로 판명되기까지 두 달에서 세 달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샘플과 폐수를 검사해 새 변종의 존재를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오미크론 감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과학자들은 최근 남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배경에는 오미크론과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고 말한다. 이미 오미크론이 폭넓게 퍼진 결과일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종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측도 있다. 미네소타 대학 전염병학 마이클 오스터홈 박사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불과 1~2주 만에 일부 지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되고 있으며 이미 코로나19를 앓고 회복된 사람들을 감염시켰다.

보건 전문가들은 과학계가 오미크론 변종이 델타보다 더 독한지를 알기까지는 최소 2주에서 6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플로리다서 오미크론 발견은 시간문제”?

플로리다의 새 코로나 감염 사례들은 델타 파동 이후 점차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휴가철 여행객들과 따뜻한 날씨, 해변, 테마파크, 아트바젤과 같은 이벤트 등을 즐기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플로리다에사 절정에 이루게 될 경우 오미크론이 발견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백신접종률이 낮은 곳에서 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해 왔다. 이번에 오미크론 변종이 발생한 남아프리카의 경우 국민 약 20%정도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일부 아프리카 지역들 가운데는 접종 완료율이 3%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들도 있다.

플로리다 역시 미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접종률이 낮은 편이다. 5세 이상의 플로리다 주민들 가운데 절반만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으며, 2100만 명의 주민들 중 200만 명이 부스터 샷을 접종했다. 가장 최근의 경향을 보면 코로나 입원 환자들의 대다수는 미접종자들이었다.

플로리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곧 플로리다주에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플로리다주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29일 기자회견에서 "패쇄, 여행 제한, 마스크 착용을 신뢰하지 않는다"라며 "플로리다에서 코로나 예방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효과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떠한 형태의 봉쇄나 제한은 옳지 않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 새 코로나 변종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특별한 새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드샌티스 주지사가 2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과 관련하여 입장을 밝히고 있는 장면 ⓒ WFLA TV 영상 캡쳐

플로리다는 '태연', 뉴욕은 '비상'

플로리다와는 달리 뉴욕 주지사는 29일 코로나19 급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선 뉴욕 주 병원들은 새로운 변종이 가져올 수 있는 입원 쇄도 현상에 대비해 긴급치료를 요하지 않은 환자들은 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오미크론 변종을 우려할 만하지만 패닉에 빠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아직은 광범위한 봉쇄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의 전염병 연구자들은 진단받은 환자로부터 샘플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새로운 변종을 찾기 위해 그것들을 다른 사례들과 비교하는데,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모리스 박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은 염기서열을 분석하기 위한 충분한 데이터(샘플)가 없다"라고 말했다.

샘플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추적하고 있는 헬릭스 연구소(Helix Labs)의 대변인은 그동안 플로리다 전역의 델타 확산을 감시해 왔는데, 새로운 변종의 출현을 감시하는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플로리다에서 오미크론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추가접종, 검사, 마스크 착용 계속해야

현재 플로리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정부가 빠른 확산을 늦추기 위한 수단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새로 승인된 법률은 직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백신 의무화에 반하는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플로리다주의 이 같은 느슨한 코로나 정책과는 별도로 전문가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모리스 박사는 "이 변종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데 몇 주가 걸리게 되는데, 출현이 확실해졌을 즈음엔 이미 퍼져 있고, 이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경고하고 “(오미크론을 대비해) 플로리다 주민들은 백신접종은 물론 추가 접종까지 해야 하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 환경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대학교(UW) 건강지표과학 알리 목다드 교수는 "델타가 막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환자 증가를 억제할 기회를 놓쳤다"라면서 "사람들은 행동을 바꾸지 않았고, 주 정부는 감염자들이 저절로 줄어들 때까지 바이러스가 퍼지도록 내버려두었다. 그것은 바이러스를 다루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 의과대학 마이클 텡 박사는 지역 매체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플로리다에서 아직 델타세포가 유통되고 있고 잠재적으로 또 다른 변종이 형성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항체 수치를 최대한 높일 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체 수치가)높은 수준에 있을 경우 새 변종에 대해 다소 효능이 떨어져도 여전히 유리한 처지에 있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올려짐: 2021년 11월 30일, 화 11: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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