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증운동본부 분석
총 777명중 467명으로 61% 차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한정남)를 통해 장기를 기증한 사람 중 기독교인이 467명(61%)으로, 전체 기증자 777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인 다음으로는 기타 종교가 85명(33%), 불교가 32명(13%), 천주교가 27명(1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창립 14주년을 맞은 장기본부가 그동안 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한 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난 통계다.

장기본부에 따르면 467명의 기독교인 중 26%에 달하는 94명이 목사나 전도사 등 목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본부가 기독교 단체로서 출범한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4년 동안 신장을 기증한 사람은 모두 777명으로, 이 중 순수기증자(가족을 제외한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자)는 522명이고 가족기증자(가족에게 신장을 기증한 자)는 25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순수기증자 중 212명(41%)이 종교적인 이유로 신장을 기증했으며, 140명(27%)은 이웃사랑의 실천을 위해 신장을 기증했다고 응답했다.

또 뇌사 시 각막과 장기를 함께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84,570명(27.9%)으로 나타나 사후 각막만 기증하겠다는 사람(74,758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48%)보다는 여자(52%)가 사후 기증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20대(23,868명)보다는 40대(24,615명)와 30대(33,618)의 장기기증 희망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장기기증을 희망한 303,155명 중 장기본부 전산 시스템에 입력된 104,52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한편 장기본부는 1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열고 생명나눔운동을 활발하게 펼칠 것을 다짐했다. 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방안 제시 △만성질환자를 위한 사업 및 제도적 지원 체계 수립 △장기이식에 대한 이론 체계 확립 등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장기본부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복지와 질병 예방·치료 지원을 위한 신장재단을 설립할 뜻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