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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시간: (EST) 2020년 8월 14일, 금 1:01 pm
[플로리다] 플로리다 지역소식
 
[속보] 플로리다 신규환자 9585명... 전체 환자 13만명 넘어
[COVID19 브리핑] 하룻새 탬파 2758명, 마이애미 2530명, 올랜도 1902명 증가


▲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환자가 최근들어 폭증하고 있다. 사진은 6월 27일 주 보건국(FDH) 사이트 댓쉬보드. 오른편 노란색 막대 그래프는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을 보여주고, 아랫쪽 흰 막대 그래프는 사망자 발생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제27신: 6월 27일 오전 11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모든 이론을 ‘파’하고…”

폭염지수(hit index)가 연일 화씨 100도를 넘는 푹푹 찌는 플로리다의 여름입니다. 날씨가 아주 추워지거나 뜨거워지면 괴물이 물러갈 거라더니 모두가 안 맞는 말인 듯합니다.

오늘 플로리다 동네는 하룻동안 9585명의 신규환자가 생겼습니다.

3개 메트로 지역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한꺼번에 합력하여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탬파 베이(힐스보로, 피넬라스, 파스코, 포크, 마나티, 헤르난도)는 2758명(사망 14명)으로 1일 발병건수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 공식 기록 이후 추종을 불허하던 메트로 마이애미(데이드, 브라워드, 팜비치, 먼로)는 2530명(사망 4명)으로 탬파에 밀려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랫동안 느릿한 증가세를 보이던 메트로 올랜도(오렌지, 세미놀, 오시올라, 레이크, 볼루시아, 브레바드) 조차도 1902명(사망 1명)을 기록했습니다.

잭슨빌 듀발 카운티도 677명의 새 환자가 생겼고, 조용한 학생 동네 게인스빌도 88명이나 생겼습니다. 두 곳 모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지난 1주일 간의 추세를 보면, 1만 명에 육박한 오늘 하루의 증가치가 ‘돌발적'인 것은 아닌 듯합니다. 당분간 일일 발생건수가 5천명에서 1만명 안팎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18일 3207명, 19일 3822명, 20일 3494명, 22일 2926명, 23일 3286명으로 3천명대를 지속하다, 24일 5511명, 25일 5004명으로 장애물 건너뛰기를 하더니, 26일 8942명, 그리고 27일 9585명으로 장대 높이뛰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재확산’의 우려가 높아질 정도로 발병 건수가 줄기는커녕 날로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플로리다 전 지역에 ‘좀 더 안전한 지역’은 없어진 듯합니다. 폭발적인 발병 건수에 비례하여 사망자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현재로서는 신종 괴물과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올해말 또는 내년 상반기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마스크 꼬박꼬박 쓰고, 집에 가만히 있거나 이리저리 피해다니고, 손 잘 씻는 수밖에 없습니다.

연방정부도 주정부도, 하늘도 포기한 것 같은 나날들, 텃밭의 허수아비조차도 가슴은 터지고 할 말을 잃은 날들... 스트레스가 쌓인 나머지 ‘에라 모르겠다, 복불복이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면 안 되겠죠?

“포기하는 것을 포기하게 하소서.”


▲ 텃밭 허수아비




- 아래는 지난 브리핑 기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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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신: 6월 23일 오전 11시]

신종 코로나 늪에 빠진 플로리다, 매일 3천명 이상 환자 늘어
[COVID19 브리핑] 주 전체 환자 10만 3500명... 디즈니 직원들 "재개장 연기" 서명운동


요즘 플로리다 지역 신종 코로나 감염 상황을 추적하다보면, 한 마디로 "어안이 벙벙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옵니다. 하루에 40명에서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고국보다 80배 정도의 환자가 매일 증가하고 있으니, 이런 황당한 재변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낮밤의 길이가 같다는 하지가 막 지난 6월 23일 오전 11시 현재, 플로리다의 신종 코로나 환자는 무려 10만 3500명이나 됩니다. 왠만한 중.소 도시 전체가 코로나 환자로 가득찬 상황이 된 것인데요, 지난 일주일간 매일 3천명 이상의 환자가 늘고 있고, 사망자도 좀처럼 두자릿수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피차 숙지하기 위하여 지난 열흘간의 플로리다 전체의 신종 코로나 감염 증가치를 일별로 개략해 보겠습니다.

14일 2016명, 15일 1758명, 16일 2783명, 17일 2610명, 18일 3207명, 19일 3822명, 20일 4049명, 21일 3494명, 22일 2926명, 23일 3286명.

6월 12일 1902명의 새환자를 기록하며 2천명을 넘보더니, 다음날 훌쩍 뛰어 2580명을 기록한 이후로 15일 한차례를 빼놓고는 매일 2천명대 후반에서 3천명대를 오르락 거렸고, 20일에는 무려 4천명대에 진입하기까지 했습니다. 6월초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1000명대를 돌파한 일이 거의 없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 있습니다.

3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메트로 마이애미는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던 메트로 올랜도(6개 카운티)까지도 상상밖의 일일 증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트로 올랜도는 지난 6월 9일 이후로 매일 최소 100명대 중반에서 최대 700명대까지 일일 증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랜도는 지난 18일 581명의 신규환자를 기록한 이후로, 19일 716명, 20일 575명, 21일 611명, 22일 478명, 23일 612명으로 500명대에서 700대의 공포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초 "방어를 매우 잘하고 있다"며 주지사로부터 공개적인 칭찬을 받았던 것을 상기하면 믿기지 않는 기록입니다.

탬파 베이(6개 카운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탬파 베이는 3월 중순에서 말까지 셧다운 초기를 제외하고는 바로 옆동네인 올랜도 보다 일일증가치가 훨씬 높았던 터입니다, 지난 최소 400명대에서 최대 900명대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일일 증가치를 보면 긴 한숨이 나올 정도입니다. 18일 681명, 19일 959명, 20일 950명, 21일 739명, 22일 918명, 23일 560명씩 늘었는데요, 보시다시피 엿새 중 사흘이 9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인 메트로 마이애미는 어제 813명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일주일 동안 일일 신규환자 증가치가 1천명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데이드 카운티는 15일 이후로 매일 500명대에서 700명대의 새 환자를 기록, 전체 2만6천명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팜비치의 환자수(1만1180명) 무섭게 늘어나 바로 아랫동네인 브라워드 카운티의 환자수(1만1743명)를 앞질러 '2위'로 올라섰습니다.

보신 것처럼 현재 플로리다 지역의 신종 코로나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고, 사망자도 매일 10명대에서 80명대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23일 현재 주 전체적으로 32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메트로 마이애미가 가장 많은 1861명의 사망자를 내며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탬파 베이가 468명으로 뒤를 잇고 있고, 메트로 올랜도는 194명으로 비교적 적은 사망자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난 11일 비에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보도한 팜비치 포스트 ⓒ팜비치 포스트 화면 캡쳐

디즈니 월드 직원들 "재개장 연기해 달라!" 서명운동

지난 5월초 비즈니스 셧다운을 해제한 이후로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다 보니 여기 저기서 다시 셧다운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최대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올랜도 디즈니 월드의 직원들이 지난주부터 테마 파크의 재개장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디즈니는 재빠르게 지난 3월 16일 문을 닫아 여론의 찬사를 받았으나, 약 7만 8천여 명의 직원들 대부분은 지난 4월 19일 강제 휴가 조치를 당하거나 일부 해고되었는데요, 7월 11일부터 매직 킹덤과 애니멀 킹덤 등 일부 테마파크를 순차적으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까지 약 4천여 명이 서명한 청원서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았고, 불행히도 이 상태에서 더 악화되고 있을 뿐입니다. 테마파크는 휴식을 취하고 자유시간을 즐기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비필수적인 사업입니다. 특히 위험에 처해 있거나 위험에 처한 가족이 있는 경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거는 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사람(목숨)은 이윤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시장님들, 테마파크 임원님들, 공무원 여러분, 제발 우리가 하는 말을 들어주십시오"

그러나 3월 16일 자진 휴업한 지 거의 4개월 만에 문을 열어 막대한 손해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디즈니 경영진이 이같은 청원서에 굴복할 지는 불투명합니다.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도 4만5000명의 직원들이 연기 서명을 한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개장을 철회한다는 뉴스는 없습니다.

그런데요, 갈수록 늘어가기만 하는 환자와 사망자들, 이같은 재개장 연기 호소, 일부 2차 셧다운 여론이 슬금슬금 고개를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 주정부는 현 사태에 대한 인식에서 현저한 온도차를 보이며 기존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드샌티스 "새 코비드 사례 대부분은 증상 없는 청년들, 미디어가 위기 과장"

드샌티스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플로리다 COVID-19의 폭증은 테스트 범위가 넓어진 데 기인하며, 대부분의 경우 임상적 결과가 심각하지지 않은 젊은 무증상 환자들'이라고 반복 강조하는 등 신문의 '헤드라인'이 젊은 사람들의 감염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코비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주민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를 잘 따라야 한다'고 촉구하고는 "사업장을 다시 폐쇄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물론, 언론이 실제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드샌티스의 주장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주 내에서 양성 환자의 중위연령이 젊은 층으로 내려가고 있는데요, 가령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양성환자의 중위연령은 29세인데, 이들 중 가장 많은 수가 가벼운 무증상 환자라는 것입니다. 드샌티스는 이런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일종의 사형선고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이 현실적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임상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COVID-19 운반체가 얼마나 쉽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젊은층 환자가 더 많은 취약계층과 접촉할 경우 벌어질 사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서 전염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주장한 기존의 성명을 철회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쨋든지, 현재로서는 제2의 비즈니스 셧다운 명령을 발동되지 않을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착하게 마스크 꼭 쓰고, 멀찍이 떨어져 다니고, 20초 이상 손 잘 는 예방수칙을 잘 지켜 각자도생 하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지나치게 공포스러워 하지는 마시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매일 코로나 발병소식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어느 분은 목이 따갑고 배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했더니 신종 코로나 염려로 생긴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합니다.

올랜도 거주 재미 과학자 한도원 박사님(88세) 께서는 코로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조심은 해야겠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양지가 있고 음지도 있는 법이고, 이런 저런 굴곡이 있기 마련인데, 코로나 또한 언젠가는 지나가는 굴곡의 인생사의 단면이려니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한도원 박사님은 17세에 혈혈단신 남하, 질곡의 한국 현대사를 통과하며 갖은 고난과 생환의 기적을 체험한 분으로, 1957년에 도미하여 제3세대 경구 피임약을 최초로 개발한 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코리아위클리 출판 <8달러의 기적> 참고)

다음은 6월 23일 오전 11시 현재 플로리다 메트로 지역의 신종 코로나 상황을 간단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앞부분은 확진자수, 괄호안은 사망자수입니다. 카운티별 통계는 확진자 순으로 나열했습니다.

▲플로리다 전체: 10만3503명(3238명), 사망률: 3.13%
▲메트로 올랜도(6개 카운티) : 1만1166명(194명), 사망률: 1.74%, 오렌지: 5502명(51명), 세미놀: 1451명(16명), 볼루시아: 1301명(53명), 오시올라: 1147명(23명), 브레바드: 918명(17명), △레이크: 795명(21명)
▲탬파 베이(6개 카운티): 1만5655명(468명), 사망률: 2.99%, 힐스보로: 6176명(119명), 피넬라스: 4033명(129명), 포크: 2279명(78명), 마나티: 2013명(127명), 파스코: 954명(78명), 헤르난도: 206명(5명)
▲메트로 마이애미(4개 카운티): 4만9839명(1861명), 3.73%, 데이드: 2만6822명(902명), 브라워드: 1만1744명(377명), 팜비치: 1만1180명(476명), 먼로: 166명(4명)
▲기타 주요지역: 듀발: 3202명(62명), 사망률 1.94%, 알라추아: 760명(11명), 사망률: 1.45%


[제25신: 6월 11일 오전 11시]

플로리다 코로나19 환자 폭발적 증가, 2차 셧다운 하나?

[COVID19 브리핑] 셧다운 해제 이후 '토끼뜀'…연일 2000명 이상 환자 발생


▲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5월 셧다운 해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6월 16일 주 보건국(FDH) 사이트 댓쉬보드. 오른편 노란색 막대 그래프는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을 보여주고, 아랫쪽 흰 막대 그래프는 사망자 발생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제25신: 6월 11일 오전 11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한숨이 절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 역시 연일 상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월 중순 연방 및 각주 행정 당국과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정점을 찍었다' 선언한 것을 비웃고 있는 듯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는 16일 하루에만 2783명의 새 환자를 기록했습니다. 15일에 신규환자 1758명으로 약간 주춤하더니 하루만에 무려 1천명 더 많은 증가치를 보인 것입니다. 이에 앞선 13일에는 2580명, 14일 2016명 등 매일 새 환자가 2천 명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일 신규환자가 300명대에서 700명대를 맴돌던 4월말, 5월초가 그리울 정도입니다. ,

지난 일주일간 플로리다 메트로 지역별로 신종 코로나 환자 증가 상황을 간단히 요약하면, 메트로 올랜도(6개 카운티)는 매일 200명~300대의 신규환자가 늘고 있고, 탬파베이(6개 카운티)는 이보다 100명대가 많은 300명~400명대의 증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핫 플레이스 마이애미는 매일 600명대에서 1200명대의 폭발적 증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규환자 증가에 비해 사망자는 대부분 한자릿수와 20명대를 오락가락 하다 종종 50명대를 기웃거리고 있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조차도 누적환자가 쌓일대로 쌓인 후인 보름후나 3주 후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주 전체 확진자가 8만명을 돌파한 지금, 사망자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 매체가 주 보건국 통계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사망자의 83%가 65세 이상 환자라니, 노년층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은 모두가 5월 초 비즈니스 셧다운을 해제한 이후 생긴 현상으로, 플로리다 메트로 지역 시장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2차 셧다운이 결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방정부 당국자는 '2차 셧다운은 없다'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저마다 사정이 다른 각 주정부나 지역 정부가 자체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데밍스 오렌지 카운티 시장 "현재로서는 2차 셧다운 피하고 싶다"

실제로 제리 데밍스 시장은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2차 셧다운을 피하고 싶다"라며 고민스런 입장을 노출했습니다. 데밍스 시장은 "병원들이 여전히 더 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2차 셧다운이나 재택근무를 명령할 만큼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그 수가 계속 증가할 경우 2차적인 더 과감한 규제가 가능하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데밍스 시장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긴요하다"면서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마스크 착용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차 셧다운이나 또다른 행정명령이 거론될 정도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해이해진 태도 때문이라는 것이 주 행정당국과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막 해제가 풀린 5월초만 하더라도 매우 조심스럽게 활동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밀폐된 공간을 꾸여꾸역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는 젊은층이 늘면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젊은이들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점이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보건부의 라울 피노 박사는 "최근 몇 주 동안 검사 대상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이는 새로운 환자 수의 증가를 전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한다"면서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또한 전염병 초기 단계보다 훨씬 젊어지고 있으며 중간치 감염 연령은 30세로 낮아졌다"고 지적하면서 "일부 감염이 지역 술집과 나이트클럽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또한 젊은층의 감염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5일 오후 올랜도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항의 집회 취재차 가 보았는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20대에서 30대 젊은층이었고, 대부분 마스크를 쓰기는 했지만 다닥 다닥 붙어서 구호를 외치거나 행진을 했습니다. 특히 경찰이 일부 일탈 시위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을 하는 걸 보았는데요, 다칠 것이 염려되기보다는 감염이 더 염려스러울 정도였습니다.


▲ 신종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았던 오웬디스가 실내 문을 열었다는 표지판을 세워두고 있다. ⓒ김명곤

"마스크 벗고 사회적 거리 지키기 안 하면 모든 것 다시 시작해야"

미네소타 마요 클리닉의 감염병 전문가인 그레고리 폴란드 박사는 "바에 사람들이 가득 찬 사진과 관광 명소가 열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고 느슨해진 현 상황을 개탄하고는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타이밍이 중요한데, 사례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역사회가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벗어버리기를 원한다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말 나온 김에 한 마디 보태자면, 올랜도의 유니버설과 시월드는 이미 문을 열어서 '성업중'이고, 7월 11일에는 미국 최대의 관광명소인 올랜도 디즈니 월드가 문을 열기로 되어있는데요, 참 걱정입니다.

전문가들의 우려와 지역 행정당국의 고민들이 매체를 통해 표출되기 시작하는데요, 너무 일찍 셧다운을 해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감출 길이 없습니다. 매일 2천 명 이상씩 신규 환자가 늘고 있는 지금, 사회적 거리 유지,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싶습니다.
- 플로리다 전체 확진자(사망자): 8만109명(2993명)

하루 증가치 1200명… 피 마르는 메트로 마이애미

메트로 마이애미는 16일 무려 1204명의 일일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신규환자 621명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마이애미는 지난 13일 1276명의 새 환자 증가를 기록, 플로리다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견된 이후 일일 발생 환자 수치로는 '플로리다 신기록'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21명의 신규환자를 기록한 6월 2일 이후, 6월 8일(431명)을 제외하고는 500명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매일 한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먼로 카운티(키웨스트 지역)를 제외하고는 3개 카운티가 각각 최소 100명대 안팍에서 500명대 안팎의 일일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 전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데이드 카운티는 누적환자 2만2741명에 사망자 847명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팜비치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치를 보이며 2위 브라워드 카운티에 240여명 차이로 많은 환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팜비치는 사망자수에서 이미 지난 5월 19일 브라워드와 순위를 교체한 이후로 점점 간격을 벌리고 있습니다. 팜비치와 브라워드는 16일 현재 각각 438명과 358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메트로마이애미 확진자(사망자): 4만1559명(1745명)

메트로 올랜도, 일일 증가치 300명 굳어지나?

플로리다 중앙통 메트로 올랜도는 3개 메트로 지역에서 그나마 '양호한'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5월초 드샌티스 주지사의 칭찬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닷새동안 매일 200명에서 300명대의 신규환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창 증가하던 4월 중순보다 2배 이상의 증가치입니다. 지난 13일 일일 증가치 300명을 넘기더니 이제는 300명 증가치가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누적 사망자가 다른 메트로 지역에 비해 크게 적은 175명에 그치고 있는 점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특히 인구가 많은 오렌지 카운티는 지난 12일 이후 연일 150명대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나머지 5개 카운티도 꾸준히 10명대에서 50명대의 일일 증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던 세미놀 카운티가 지난 일주일 동안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세미놀 카운티의 최근 일일 신규환자를 보면, 11일 36명, 12일 42명, 13일 46명, 14일 50명, 15일 31명, 16일 46명으로 심상치가 않습니다.

볼루시아 카운티(데이토나 비치)는 확진자 수에서 5월 23일 오시올라 카운티를 제끼고 2위로 올라선 이후 16일 현재 100명 이상 차이를 보이며 간격을 점점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볼루시아 카운티의 사망자수(49명)가 인구도 훨씬 많고 환자수도 3배 이상이나 많은 오렌지 카운티의 사망자 수(47명)를 앞지른 점이 크게 우려스럽습니다.
- 메트로 올랜도 확진자(사망자): 7266명(175명)

탬파 베이, 마이애미 따라가나? 연일 '토끼뜀'

탬파 베이 지역도 마이애미 만큼이나 연일 토끼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을 기점으로 올랜도를 추월한 탬파 베이는 오늘(16일)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올랜도와의 격차를 3천명으로 벌렸습니다. 6월 10일 이전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100명대에서 200명대의 증가치를 보이던 탬파 베이는, 6월 11일부터는 아예 300명대에서 400명대 후반까지 일일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477명에 이어 오늘은 478명의 새환자를 기록, 무서운 속도로 진군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힐스보로와 2위 피넬라스는 연일 100명에서 200명대의 새 환자가 발생, 베이 지역 환자의 60%를 차지하며 전체 환자 증가를 추동하고 있습니다. 13일 이후로 신규 사망자 없이 잘 지내더니 어제는 각각 4명과 5명의 사망자를 기록, 지역 코로나 환자 발견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사망자를 냈습니다.

레이크랜드를 품고 있는 포크 카운티의 환자 증가치도 심상치 않습니다. 포크 카운티는 지난 6월 9일 마나티 카운티를 제낀 이후 점점 간격을 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마나티의 116명보다 훨씬 적은 75명에 그치고 있는 점은 크게 다행입니다. 유명 해변지역이기도 한 마나티는 탬파 베이 가운데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탬파 베이 확진자(사망자): 1만311명(416명)

잭슨빌-게인스빌도 덩달아 '껑충'

플로리다 북동부 꼭대기 동네인 잭슨빌 듀발 카운티와 대학촌 게인스빌 알라추아 카운티 역시 전반적으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듀발 카운티는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20명대에서 40명대의 증가치를 보이더니 어제는 무려 80명의 신규 환자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가 아주 없거나 어쩌다 한 명 또는 두 명이 생기고 있는 점이 다행입니다.

한국 유학생이 많은 게인스빌 알라추아 카운티는 지난 11일부터 연일 두자릿수의 새 환자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63명의 신규환자를 기록해 깜짝 놀라게 했고, 다음날에도 25명의 새 환자를 내면서 '집단감염'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일게 했고, 이후로도 연일 10명 이상의 환자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1일과 12일 각각 1명씩의 사망자를 내고, 이후 '사망자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듀발 카운티 확진자(사망자): 2112명(57명)
- 알라추아 카운티 확진자(사망자): 564명(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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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짐: 2020년 6월 27일, 토 11: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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