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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종교
 
코로나19가 드러낸 교회의 '두 얼굴'
어떤 교회는 코로나 검사소로 제공, 다른 교회는 소송 면책특권 달라며 읍소


▲ 베다니 침례교회가 교회를 개방하고 방역하는 모습 (사진=NBC 방송캡처)

(뉴욕=뉴스M) 마이클 오 기자 =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그 피해와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힘을 쏟고, 다른 쪽에서는 장기화되는 사태에 따른 경제적 피해와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각종 기관과 사업장을 다시 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교회도 같은 반응과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허핑턴 포스트]가 소개한 두 기사는 이러한 상황에 부닥쳐 있는 교회의 다른 반응을 소개했다. 오늘날 기독교 신앙과 교회의 현주소와 방향을 엿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코로나 위기에 처한 이웃 위해 문을 연 교회

갈수록 심각해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굳게 걸어 잠갔던 교회 문이 활짝 열렸다. 예배가 아닌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서다. 뉴욕 지역 11개 교회는 지난주부터 그동안 닫혀있던 문을 열고, 주 보건국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임시 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부터는 지역 13개 교회도 동참하기로 했다고 한다.

임시 검사소로 문을 연 교회는 대부분 소외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주로 사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퀸즈, 브롱스, 웨스트체스터 등 저소득층 흑인 및 라티노 인구가 많이 분포한 지역이다.


▲ 베다니 침례교회가 교회를 개방하고 방역하는 모습 (사진=NBC 방송캡처)

<허핑턴 포스트>는 뉴욕시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흑인과 라티노 인구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이 백인보다 두 배가량 높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뉴욕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입원율을 보인 20개 우편 번호 구역 또한 모두 평균 이상의 흑인과 라티노 인구를 보유한 지역이라고 한다.

코로나 테스팅 사이트로 문을 연 베다니 침례 교회 아돌프스 레이시 목사는 검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 문을 연 첫날 130명가량이 검사소를 찾았지만, 이튿날은 숫자가 4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검사 예약도 빠르게 채워져, 벌써 검사를 위해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어요.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어요.”

레이시 목사는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교회가 위치한 빈곤 지역에 더욱 심각하다며, 그 실상을 전했다. 자신의 교회에서만 450여 명의 교인 중 2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6명은 사망했다고 한다. 미국 평균 확진 및 사망률 (4.8%, 0.29%, 5월 21일 현재)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22.5%, 1.3%)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임시 검사소를 열게 된 것은 이들 지역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베다니 침례 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와 비영리 단체로 구성된 ‘동브루클린 연합(East Brooklyn Congregations)’이라는 지역 참여 단체가 뉴욕주 주지사 엔드류 쿠오모에게 교회가 유색 인종 지역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다. 주지사는 이에 대한 응답으로 교회 임시 검사소를 제안했고, 이들 교회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레이시 목사는 코로나 사태가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더욱 부각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교회의 역할과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역할도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고자질쟁이입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부적절하고 서툴며 또한 불평등한지 다 까발려 버렸죠. 하지만 이것은 또한 위대함과 탁월함에 빛을 비추기도 합니다... (교회)가 분연히 일어서 (절망 가운데 묻힌) 우리 이웃에게 소망의 등댓불을 밝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 300여 명, "예배 중 코로나19 걸려도 소송 못하게 해달라" 청원


▲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이동 제한에 대한 단계적 완화 조치가 논의됨에 따라, 복음주의 교회 리더 다수가 참여한 모임에서 의회에 제출한 소송 면책 청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First Liberty Institute”라는 단체는 예배로 바이러스 감염시 면죄부를 달라며 청원을 올렸다 (사진=First Liberty Institute)

“First Liberty Institute”라고 밝힌 이 단체는 지난 5월 12일 상원 사법 위원회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자유에 관한 고찰(EXAMINING LIABILITY DURING THE COVID-19 PANDEMIC)”라는 이름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는 앞으로 다가올 교회 및 종교 기관 재개방에 맞추어 쏟아질 수 있는 손해 배상 소송(“swarm of lawsuits”)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소송 면책 및 제한권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회가 개방되어 예배를 재개하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교인들이 교회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청구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소송은 터무니없는 것이겠지만, 소송 변호를 위해 치러야 할 경제적 손실이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소송인이나 변호사가 기존의 법을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고 적용해서 교회를 과실 책임(‘negligence’)으로 몰고 갈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러한 우려는 결국 교회의 신속한 예배 재개 및 사역을 늦추고, 나아가 교회가 사회에 담당해야 할 역할을 방해한다고 한다. 이에 자신들은 교회가 (예배로 인한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과실 책임이나 비난을 받게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 청원서는 “First Liberty Institute”가 종교적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조직된 미국 최대의 법적 단체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종교적 자유 수호가 교회라는 조직을 지키는 것과 동일 선상에 놓여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청원서를 작성한 “First Liberty Institute”가 보수적 종교 가치를 방어하고 확장하기 위해 활동하는 “기독교 법적 수호 운동(Christian legal defense movement)”의 중심 기관이라고 한다.

이번 청원서에 참여한 주요 기독교 리더로는 대표적인 메가 처치인 코너스톤 교회의 담임이자 기독교 시온주의자인 존 해기 목사, 빌리 그래함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남침례신학교 총장 말버트 몰러, 기독교 자녀 양육 사역 제임스 답슨 등이 있다.

조지아 주립대학교 법학과 교수 티모시 리톤은 종교 기관 또한 법적 의무를 동일하게 져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종교 지도자가 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송에 대한 두려움은 “매우 과장된 것이며”, 이런 면책 특권을 허용하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책임에 대한 면책 특권은 재개를 간절히 원하는 종교 기관과 사업체로 하여금 안전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경계심을 오히려 해이하게 하는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보 제휴 <뉴스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20년 5월 29일, 금 6: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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