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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시간: (EST) 2020년 6월 06일, 토 12:15 pm
[칼럼/기고/에세이] 생활 에세이
 
"부모님 생존하실 때 산 제사 드려라"
부담없는 관광, 가족 사진찍기, 방문 등은 부모에게 큰 기쁨




(로스엔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몇 해 전에 저는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한 여자분이 전화를 해주셨는데 한 모임에 참석을 해달라는 부탁을 전화이었습니다.

걸려 온 전화 번호의 지역 번호가 좀 색달랐습니다. 어디에서 전화를 하시냐고 물었더니 동부의 교외 도시에 사시는 부모님댁에 와서 아버님의 이발을 해드리고 있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그런 말이 별 의미를 갖지 않겠습니다만 저에게는 감명을 주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전업주부도 아닌 딸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100여마일을 운전하고 와서 아버님의 이발을 손수 해주는 딸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 모르지만 그런 정성이 제 가슴에 뭉클하게 하는 이유는 뭐일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도 지금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해질 날이 올지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행히도 저는 아버지를 끔찍히 여기는 자녀가 4명이나 되니까 든든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끝까지 제가 이발소에 가서 이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제 가슴을 적셔주는 짧은 글을 한 편 읽었습니다. 어머님의 생신을 맞게 되는 한 남자가 바쁜 일정에 몰리는듯 부지런히 꽃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꽃 한 다발을 주문하고 200마일 떨어져 있는 자기의 어머님에게 전송해줄 것을 주문하고 부랴 부랴 꽃집을 빠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급히 자동차의 시동을 걸려고 하던 찰나에 그는 길 모퉁이에 앉아서 울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측은하게 여긴 그 남자는 차에서 다시 내려서 여자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너는 왜 울고 있니?” 그렇게 묻자 그 여자아이는 말했습니다. “ 엄마에게 장미 한송이를 사다 드리려고 하는데 한 송이에 2달러라고 해요. 나는 75센트 밖에 없어서 속이 상해서 울고 있어요.” 그 남자는 지갑을 꺼내서 장미를 여러 송이 사서 아이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얘야, 내가 네 엄마에게 자동차로 데려다줄까?” 그 여자아이는 기뻐하면서 그 제언을 수락했습니다. 집으로 갈 줄 알았던 그 여자 아이는 공동묘지로 안내를 했습니다. 장례를 치른지가 얼마 안되었는지 잔디도 새로 덮은 흔적이 확연했습니다. 극히 최근에 엄마를 잃고 그 엄마 무덤 앞에 공손하게 꽃을 꽂는 그 여자아이를 보고나서 그 남자는 당장 꽃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조금 전에 주문한 꽃 전송을 취소하고 즉시로 어머님이 계시는 곳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는 이야기이었습니다.

“부모에게 사후에 성대한 제사를 지낼 것이 아니라 부모님에 생존하실 때 산 제사를 잘 차려드리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산 제사란 반드시 음식으로 차리는 것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한인 보모님들께서는 아마도 관광여행이 가장 좋은 산 제사일 것입니다.

다행히도 한인 사회에는 멋진 관광 여행이 수십종 있습니다. 가끔 관광회사들을 비난하는 보도가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관광을 자주 다니는 제 견해로는 한인 사회의 관광 업체들은 어떤 인종이나 사회에 뒤지지 않을 수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행 가이드들도 유식하고 언변도 좋아서 관광객들의 기분을 가볍게 해줍니다. 부모님의 생신이나 결혼 기념일 등에 긴 관광이 아니더라도 관광을 시켜드리면 무척 좋아하실 것입니다. 관광 코스도 단일 치기부터 15일 기간의 코스들이 많습니다. 저는 많은 관광을 다녀 왔지만 실망해본 적이 아직 한 번도 없습니다.

부모님들이 다 같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보모님들은 자녀들이 무리하게 돈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가족의 중요한 날에 자손들이 다 모여서 깨끗하게 차려 입고 사진을 함께 찍는 행사도 부모님을 한 없이 기쁘게 해드리는 산 제사가 될 것입니다. 또는 인터넷을 무료나 저렴하게 가르쳐 주는 봉사단체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에게 인터넷을 이용하시는 방법과 자녀들이나 친구들과 전자우편을 교환하시도록 해주시면 이것 역시 훌륭한 산 제사가 될 것입니다.

요즘은 컴퓨터의 가격도 매우 저렴해졌습니다. 아마도 하루나 이틀만 가르쳐 주시면 인터넷을 통하여 각종 뉴스도 읽어보시고 한국이나 미국에 계시는 친지들과 하루가 멀다하게 소식도 전할 수가 있어서 좋은 소일 거리가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약간의 정성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들의 성의를 접할 때 부모님들은 살 맛 나는 세상이라고 느끼실 것입니다.
 
 

올려짐: 2020년 5월 13일, 수 9: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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