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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시간: (EST) 2020년 10월 30일, 금 6:43 pm
[특집/기획] 스페셜리포트
 
몬산토와 식약처를 향해 돌진하는 65세 남자
[사수만보] 그의 이름은 오로지 돌쇠네, NON-GMO운동가입니다


▲ 오로지 돌쇠네 작가의 모습 그는 38년 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NON-GMO운동가가 되었다. ⓒ 민병래

(서울=오마이뉴스) 민병래 = "몬산토①가 만든 제초제, 라운드업의 핵심성분은 글리포세이트②입니다. 2015년 WHO(세계보건기구)는 이것을 2A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했어요. 이런 게 우리 몸속에 매일 쌓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강사는 설명을 하다 잠시 숨을 멈췄다. 강의실에는 화면을 보는 초롱초롱한 눈들이 가득하다.

"몬산토는 루이지애나주 자기 공장 연못에서 글리포세이트에도 살아남는 박테리아를 발견했어요. 그 DNA를 옥수수나 콩에 이식해서 유전자변형 작물을 만들었죠. 그래서 몬산토의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옥수수나 GMO 콩은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을 갖게끔 유전자가 변형된 종자입니다. 예전에는 잡초에만 조심스레 농약을 쳤는데 이때부터 마구잡이로, 미국 같은 경우는 아예 비행기로 뿌리게 되었죠. 잡초는 죽지만 콩과 옥수수는 살아남고, 여기에 스며든 글리포세이트는 결국 사람이 먹게 되는 셈이죠."

여기까지 대답한 강사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는 '오로지 돌쇠네'. 2015년에 '한국의 GMO재앙을 통곡하다'라는 책을 쓴 작가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식용GMO 작물을 들여왔는데 현재 세계 제1위의 수입국이다. 당연히 1인당 섭취율도 일 년에 약 40kg이 넘을 정도로 1위를 자랑한다③.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콩과 옥수수 90% 이상이 몬산토 산 유전자변형작물이다. 따라서 콩과 옥수수로 만든 식용유, 간장 등에 얼마나 많은 글리포세이트가 함유되어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런 현실에도 우리나라에는 GMO 유해성을 다룬 책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오로지 돌쇠네가 2015년 명지사에서 발간한 책이 큰 주목을 받았다④. '오로지 돌쇠네'는 알파벳으로 'Orogee Dolsenhe'라고 쓴다. 그는 1956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73년에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을 떠났다. 그가 미국에서 성을 가질 때 오로지돌쇠, 늘 낮은 마음가짐으로 살겠다고 이렇게 작명했다.

"여러분. 혹시 쥐꼬리 망초라고 들어봤나요 이게 슈퍼잡초⑤인데 어른 키보다 더 크고 하나가 무려 20만 개의 씨앗을 뿌려요. 콩의 수확을 80%나 감소시키구요. 하도 제초제를 뿌려대니 잡초도 나름 진화해서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내성을 키웠어요. 웬만해선 죽지 않는 슈퍼 잡초가 된 거죠.(슈퍼 잡초 실제 모습은 ☞여기서)"

오로지의 설명대로, 항생제를 이겨내는 슈퍼 박테리아처럼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을 갖는 개비름같은 슈퍼 잡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몬산토와 다우케미칼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고엽제 원료를 섞어 독성이 더욱 강한 제초제⑥를 개발했다.

농부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아르헨티나의 차코주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3위의 콩 수출국이고 차코주는 콩 재배 면적이 제일 넓다. 1996년에 '라운드업'을 비행기로 2만 톤 정도 뿌렸는데, 20년 후인 지금은 무려 20만톤 넘게 뿌리고 있다.

현재는 콩 재배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강과 초지, 주거단지가 모두 오염돼 피부병은 물론 모유에서까지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고 있다. 또 소두증, 전신마비 같은 심각한 기형아가 태어났는데 이는 GMO 재배 전과 비교하면 3~5배 늘어난 수치다.

NON-GMO 단골강사 되어

"이런 GMO 식품에 대해 '완전표시제'⑦를 실시하지 않다니오. 문재인 정부는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요. 한국사람들이 몬산토의 실험 대상입니까? 도대체 식약처는 뭘하는 기관인가요?"

2015년에 책을 발간하고 오로지는 2016년 첫 강의를 시작으로 'NON-GMO'의 단골강사가 되었다. 강연 중에 그는 '지엠오 표시제'를 말할 때면 더 목소리가 높아진다. 때로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책상을 치기도 한다.

2002년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가 이슈가 되었을 때 짐바브웨, 모잠비크, 잠비아는 모두 미국의 GMO 옥수수 원조를 거부했다. 당시 잠비아 대통령 음와나와사는 "내 나라 국민들이 굶주린다는 이유 때문에 독을 먹일 수는 없다, 또 GMO옥수수가 한번 들어오면 종자 오염을 막을 수 없다"며⑧ 거절했다.

러시아는 GMO 작물을 "인간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재배를 금지하고 있다. 중국이나 EU도 잔류물질기준이 아니라 GMO 작물이 원료로 쓰이면 GMO 표시를 하게끔 되어있다.

수강생들과 넋두리를 하다가 강의 막바지에 이르면 오로지 돌쇠네는 글리포세이트가 우리나라를 재난의 땅으로 만들었다며 다시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은 1996년 무렵 식량자급률이 40%에 불과했어요. 그래서 식용GMO를 너무 쉽게 대안으로 받아들여 수입했고 그 무렵부터 자폐증, 소아암, 기형아, 성조숙증, 아동비만 등과 같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어요. 대장암 발병율과 유방암 증가율은 세계 1위입니다. 매일같이 발암물질, 호르몬 교란물질인 글리포세이트를 먹는데 아무 일 없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요?"⑧-1.

오로지 돌쇠네는 강의 막바지에는 꼭 "이민 생활 내내 이 땅의 흙 한 포기 바람 한 점 그립지 않은 것이 없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지금은 임진왜란 전이고 구한말 풍전등화 상황과 비슷하다"라며 맺음말을 한다.

"자폐아 발병률, 급증" 인생을 바꾼 뉴스

지난 2011년 오로지 돌쇠네는 38년의 미국 생활을 청산했다. 66세가 되면 월 750불 되는 연금이 나오지만 많이 기다려야 했다. 생업이었던 미용재료판매업은 신통치 않아 훌훌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고향 부근 지상산 자락 반야사라는 곳에 짐을 풀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보니 남은 돈이 얼마 없었다. 그래서 직업소개소를 통해 식당, 공사장 등에서 일을 했다.

운명 같았던 날은 어느 따뜻한 봄날 휴일, 그는 절마당 한켠에서 맞은 편 호랑이 모습 돌무지를 보고 있었다. 부드러운 아침 햇살에 간간히 들리는 풍경소리를 밀어내고 손 안에 있는 라디오에서 "한국의 자폐아 발병률 급증"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요사채 한 켠 그의 방으로 돌아오는데 이상스레 '자폐아'라는 단어가 귀에서 맴맴 돌았다.

미국에서 직업 군인이었던 그는 하와이와 버지니아에서 2년 동안 병영 생활을 했다. 군대 틈틈이 역사학을 공부했고 제대 후 USF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정신연구 관련 책을 세 권이나 내기도 했다. 나중에 미용재료 도매업을 택했지만 한때 연구자로서의 길을 꿈꿨다.

그런데 "유럽보다 높은 자폐아 발병률"이라는 뉴스가, 꾹꾹 눌러두었던 그의 탐구심에 불을 지폈다. 그때부터 오로지 돌쇠네는 식당일과 공사장 일을 하면서 자료를 모았다. 그의 앞에 한국의 불명예스런 1위 수치들이 펼쳐졌다.

2011년 당시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과 유방암 증가율이 세계 1위였다. 기형아 출산율도 2011년 3만2601명을 기록해 5~6%에 이르렀다.⑨ 소아암과 아동비만, 청소년 당뇨, 성조숙증이 급격히 증가했고 성인 남자의 정자운동성은 겨우 48%이며⑨-1, 조산아와 불임 인구가 함께 늘었다.

이 수치들 앞에서 그는 기형아와 자폐아 급증은 산모의 나이가 많은 탓인가? ⑨-2 암발병률 1위는 건강 검진이 늘어난 탓인가? 당뇨는 서구식 습관 탓인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문제를 파고 들면 들수록 오로지는 몬산토·유전자변형작물·글리포세이트, 이 세 단어와 직면하게 됐다. 그때부터 한 길만 팠고, 그 성과가 '한국의 GMO재앙을 보고 통곡하다'라는 책으로 나타났다.

그는 2015년 책을 내면서, 명지사와 협의해서 출간과 동시에 저작권을 풀었다. 복사·배포도 자유롭게 하고 원고도 내려 받게끔 인터넷에 올렸다. 그에게는 인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보는 게 중요했다.

책을 낸 후 강연 요청이 늘었고 GMO에 대한 연구는 더욱 깊어졌다. 그는 새벽 5시경이면 일어나 명상을 하고 과일과 호두과자 몇 개로 아침을 때운다. 그리고 성황동에 있는 집을 나서 오전 9시경 천안중앙도서관으로 출근한다. 오전 내내 책과 씨름하다가 1시 30분이면 근처 5000원짜리 한식 부페에서 점심을 먹는다. 다시 오후에 연구와 저술을 하고 저녁 7시경이면 집으로 돌아온다. 2011년, 미국에서 만난 아내와 헤어졌고 아이들은 독립했기에 집에 와 봐야 홀아비 신세다.

집에서는 주로 유튜브로 상상력을 넓히고 GMO에 관한 최신 연구성과들을 둘러본다. 결국 새벽부터 잠이 드는 시간까지 GMO만 껴안고 사는 셈이다.

식약처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다

2016년 가을 어느 날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향해 떠났다. 비장한 출정식을 대신해서 그날은 아침 식사인 호두과자를 몇 개 더 먹었다. 세상에 고하는 '격문'으로 '한국의 GMO재앙, GMO가 34가지 질병을 급증시키는 과학적 증거 확립'이란 글귀로 손팻말을 만들었다.

천안에서 오송 가는 길은 불과 40km, 차로 가면 1시간 안쪽이지만, 자가용 없이 사는 그이기에 기차와 버스를 타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 도착했다. 그는 "GMO작물의 안전성 테스트는 말할 것도 없고 완전 표시제조차 방기하는 식약처를 규탄한다"고 외쳤다. 책과 강의만으로는 성이 안 차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메아리는 없었지만 벌판 가득 함성은 퍼져나갔다.


▲ 오로지 돌쇠네 작가가 식약처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그는 출판과 강연만으로는 성이 안차 식약처 앞에서 '완전표지제'를 촉구하면 1인 시위를 했다. ⓒ 오로지 제공

식약처는 2015년 "GMO농산물의 기업별 수입 현황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대해 "업체의 영업비밀"이라며 불복한 바 있다. 또 식약처는 GMO 안정성 테스트는 물론 완전표시제에 대해서도 기업 부담이 늘어 결국 소비자 물가가 오르게 된다는 논리를 펼치며 소극적이었다. ⑨-3

2016년 10월 한살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등 40여개 단체가 모여 GMO반대 전국행동을 만들었다. 전국행동은 2018년 GMO완전표시제 청와대 청원을 진행했는데 무려 21만6886명이 참여했다. 현재는 식약처 1인과 식품업계, 그리고 GMO반대 전국행동 측 7인이 참여하는 GMO표시강화를 위한 실무협의회가 올해 1월 구성됐다.

새로운 출사표, 글리포세이트 측정기

그는 2020년에 새로운 계획을 다듬고 있다. 바로 '글리포세이트 측정기'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CJ나 대상, 삼양사 등이 만든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글리포세이트 수치를 조사해서 발표하려고 한다. 또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지 않는 식품에 대해서는 민간 차원의 인증작업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뜻맞는 동지들과 '시민먹거리 안전연구소'를 2020년 1월에 창립했다.

수만년 동안 농부들은 씨앗을 키워왔다. 풍토와 지역에 맞는 종자를 가리고 길러왔다. 그렇게 생명의 다양성을 만들어온 것이다. 몬산토와 생명공학회사들은 실험실에서 교배하고 조작하여 생명을 특허내고 농부로부터 종자를 빼앗았다. 농부들은 이들에게서 씨앗을 사고 농약을 사야 하고 병들어야 하는 숙명에 처하게 되었다. ⑩.

진화는 시간이 필요하다. 천년이고 만년이고 세월이 흐르면 생명은 자연선택되고 균형을 만든다. 이를 거슬러 억지로 급격하게 자연의 진화를 조작하면 재앙은 오지 않을까? 오로지가 일어선 것은 바로 자연의 섭리를 앞세운 하늘의 뜻을 앞세운 일일게다.

다행이 오로지의 전 재산은 여행용 가방 두 개에 다 쌀 수 있을 정도다. 그의 말대로 잃어 버릴 것이 없는 남자다. 오로지 돌쇠로 살아간다는 그 마음 변치 않고 나아가기를 응원한다.

오로지 돌쇠네 프로필

1956 충북 영동 출생
1973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
1975 미국 하와이와 버지니아에서 직업군인으로 근무
1995 미국 USF대학에서 심리학 학사 취득
2011 한국으로 귀국
2015 '한국의 GMO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명지사 출간
2018 '백신주의보' 명지사 출간
2020 시민먹거리 안전연구소 foodsafe.kr 창립

오로지 B컷


▲ 오로지 돌쇠네 작가는 천안의 성황동, 재개발을 앞둔 집에서 홀로 세들어 살고 있다. NON-GMO운동가의 삶은 신산하다. ⓒ 민병래

못다 한 이야기
1.루이애나주에 위치한 몬산토는 DDT와 고엽제로 유명한 화학기업이다. 1972년에 DDT는 금지되었다. 몬산토를 비롯한 화학기업에서 만든 고엽제는 베트남전에서 8천만리터가 뿌려졌고 480만 베트남인들이 그리고 상당수 한국인들이 이에 노출되었다. 그 결과 40만명의 사상자와 장애자, 50만명의 기형아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몬산토는 1974년에 핵심성분이 글리포세이트인 물질을 개발해서 특허를 내고 '라운드업'이라는 이름을 붙여 제초제를 만들었다. 공장의 연못에서 글리포세이트에도 살아남는 박테리아를 발견했고 그 DNA를 옥수수나 콩에 이식해서 라운드업에 강한 유전자조작 작물을 만들었다.

그리고선 비행기로 라운드업을 대량 살포했다. 잡초가 내성을 갖자 더 많이 뿌리게 되었고 또 라운드업을 많이 뿌리면 콩이나 옥수수가 바짝 말라 수확이 용이해서 더 많이 뿌렸고 결국 몬산토의 유전자 조작작물에는 글리포세이트가 많이 스며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몬산토의 유전자조작콩이나 옥수수는 글리포세이트 내성만이 아니라 싸여진(stackes) GMO, 즉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살충제를 직접 만드는 작물이 되게끔 추가 변형을 해 bt단백질을 만들었다. 문제는 살충성 유전자를 가진 GMO작물이 살충의 대상이 아닌 동물, 사람이 섭취했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연구된 바가 없다.

2. 2015년 3월20일 WHO 산하 세계암연구소(IARC)의 11개국 열일곱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글리포세이트가 2A등급의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했다.

3. GMO 1인당 섭취율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주로 GMO 작물을 수입하는데 2014년 현재 식용 228만톤을 수입하고 있다. 1인당 섭취용으로 환산하면 대략 43KG정도에 해당된다. - 한겨레 2018-03-21 이정연기자 : GMO완전표시제를 위한 국민청원시작 기사 중 일부

4. 개비름이라는 슈퍼 잡초는 더위와 가뭄에 내성이 강하고 줄기가 두꺼워 콤바인을 멈출 정도다, 최대 1,600,000개의 씨를 뿌린다. 옥수수 수확의 91%를 감소시킬 정도다. 모두 몬산토의 라운드업 제초제에 대한 내성을 키우면서 성장했다. 2013년 5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당시까지 세계 18개국에서 총 24종의 글리포세이트 내성 슈퍼잡초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 서울대기초교육원 강의교수 김훈기. 2015.4.5.일 경향신문

5. 다우케미칼사는 독성이 더욱 강한 제초제 인리스트 듀오를 개발했다. 이는 글리포세이트와 2,4-D를 융합한 강력한 혼합물. 바로 슈퍼잡초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다우사는 또한 인리스트 듀오에 내성이 있는 옥수수와 콩을 개발했다. 2014년 가을 USDA는 2,4-D 내성콩을 승인했고 EPA는 글리포세이트와 2,4-D의 혼합용액을 승인했다. 2,4-D는 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광범위하게 사용한 독극물이고 2,4-D는 2,4,5-T와 똑같은 비율로 에이전트오렌지 즉, 고엽제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6. 오로지 돌쇠네 이전에도 김성훈 장관이나 김은진, 김훈기, 김병수 교수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GMO에 대한 경고를 해왔다. 그중 가장 선구자는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이다. 그가 '프레시안'에 쓴 칼럼 '몬샌토 품은 힐러리 vs. GMO 적으로 돌린 프란치스코'는 유명하다. 그는 거기에서 아래처럼 썼다.

(아래) 예컨대, 미국의 차기 유력 민주당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여사는 그동안 GMO(기업) 옹호 연설을 하고 지지한 대가로 몬샌토, 다우케미컬 등으로부터 클린턴재단에 수백만 달러를 받은 사실과 그의 최고위 선거 참모가 과거 몬샌토의 로비스트였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람들이 그녀를 "프랑켄식품의 여왕(Bride of Frankengoods)"이라 부르며 기자들이 다투어 취재에 열을 올리자 힐러리 여사는 기자들을 따돌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참고로 미국 소비자의 70% 이상이 GMO를 반대하는데도 GMO 완전 표시제가 실시되지 않아 주(州) 곳곳에서 입법 시민운동이 활발하다.

7. GMO표시제는 2016년 2월 식품표시법에서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하여 재배·육성된 농산물·축산물·수산물 등을 원재료로 하여 제조·가공한 식품,식품첨가물 또는 건강기능식품은 유전자변형식품 또는 유전자변형기능식품임을 표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조가공한 후에 유전자변형 디엔에이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이 남아있는 것에 한한다."로 되어있다. 즉 단백질이 남아있는 경우에만 해당되어 사실상 콩과 옥수수등 GMO 식물을 원료로 쓴 경우에는 표시 면제를 해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선후보시절 GMO표시제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

8. 멕시코 사람들은 기원전 5000년경부터 옥수수를 기르기 시작했다. 1492년 콜럼부스가 옥수수를 '발견'해 스페인으로 가서 이사벨라 여왕에게 진상하면서 유럽전역과 아프리카로 퍼져나갔다. 또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가 아메리카 원주민들 손에 의해 재배되었다.

멕시코 사람들은 자신을 일컬어 '콘 피플' 즉 "나는 옥수수다" 혹은 "걸어 다니는 옥수수"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59개 이상의 품종이 자라나고 주로 20에이커 미만의 작은 밭에서 소작농들이 키우고 있다. 피터 캔비가 <네이션>지에 쓴 기사에 따르면 멕시코의 옥수수는 "수천년 동안 고산지대에 어울리는 품종, 조생종과 만생종, 가뭄에 관한 품종과 비에 강한 품종, 주술음식에 쓰이는 품종 등 풍부하고 다양하다.

그런데 1993년에 서명한 NAFTA와 식품의 세계화 때문에 미국의 GMO 옥수수가 가축 사료용으로 수입되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멕시코의 고유종들이 GMO에 오염되었다는 보고가 발표되기 시작했다. (<네이처>는 코넬대 이그나시오가 "미국의 GMO옥수수가 재래종, 또는 멕시코 오악사카 고원지대에서 1만년 이상 재배되어온 크리오요 옥수수를 오염시켰다"는 보고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이그나시오는 이 논문에서 "이식된 유전자가 헤매고 다닌다. 식물 안에서 아무 데나 돌아다니다가 예기치 못한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개념도 제시했다.

이 개념이 GMO 옹호 측 이론에서 가장 비판을 받은 부분이기도 하다. 2001년 9월18일 멕시코의 환경 및 자연보호부장관은 멕시코 영토 내 열다섯 개 지역에서 오염된 옥수수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해서 이그나시오 논문은 사실로 입증되었다. )

9. 출처: 메디칼투데이 2016-05-10

9-1.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정자운동성이 50%를 넘어야 정상이다. 국립독성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1999년에 69.5%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48.5%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9-2. 2011년 발표된 바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 김영신 교수팀이 경기도 고양시의 초등학생 55,2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폐증 유병률은 2.6%로 유럽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38명당 한 명 이상 꼴이다. .

9-3. 국내 식품기업이 유럽에 수출하는 간장 등에는 EU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완전표시제'를 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수출원가가 올랐다는 얘기는 찾아볼 수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10. 우리나라 1, 2위도 종자회사들은 IMF 때 해외 회사들에게 매각되었다. 그 이후 몬산토가 이들 기업을 인수 사실상 우리나라 종자회사는 모두 몬산토가 지배하고 있고 이 기업들이 종자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익숙한 청양고추도 종자는 몬산토가 소유하고 있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20년 3월 28일, 토 6: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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