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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종교
 
한국 교계, "이번이 신천지 OUT 절호의 기회"
교계 여러 기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 근절 주장하며 성명 발표


▲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천지 붕괴를 주장했다 (사진 기독공보)

(뉴욕=뉴스M) 진민용 기자 = 그동안 한국내 신천지 확산에 가장 큰 피해자는 교회였다. 일명 '추수꾼' 이라는 자신을 숨긴채 교회에 들어와 짧게는 수 개월, 길게는 수 년 동안 교인으로 활동하면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신천지로 하나 둘씩 교인들을 포섭했고, 이 때문에 많은 교인들이 신천지에 넘어갔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통째로 넘어간 사례도 많았다.

교회 건물에 '신천지 OUT' 포스터를 붙여놓지만 신천지와 확산은 막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 명단이 공개되고, 장소가 공개되는 등 수면위로 떠오른 신천지에 대한 교회의 반응은 뜨겁다. "하나님이 신천지를 심판하고 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교회 안에서 활동하던 신천지 교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신천지발 코로나19 사태를 바라보는 교계도 곳곳에서 '성명'을 내고 이번 기회에 신천지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한다. 지난 6일 (사)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대표회장:임준식)는 교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천지가 붕괴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서 임준식 회장은 "신천지는 교회가 아니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고 '빅라이(Big Lie)' 집단"이라며, "거짓말을 자주 반복하면 사람들이 믿게 된다는 이론을 이용해 거짓과 위장 권모술수를 동원해 국가와 민족을 도탄에 빠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임 목사는 기성교회에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과 혼란이 있을 때 한국교회에 바른 신학과 교리, 바른 믿음이 필요하다"며, "이단에 대해 지적할 뿐만 아니라 기성교회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먼저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온전한 신앙을 훈련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교총-NCCK 공동입장문, "감염 책임자 이만희, 기만적 행위 처벌 요구"

또 같은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김태영 류정호 문수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윤보환 총무:이홍정)도 공동 입장을 통해 이단 신천지만큼은 한국교회가 하나 돼 대처해나가자는 결의를 했다.

이들 기관은 공동성명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와 12지파장들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은 지금의 신천지의 행태를 만들어내고 감염증 확산을 야기한 책임자들이다. 이들은 평범한 이웃들에게 기만적 술수와 반사회적 행위를 교사하고 가족과 사회 앞에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살도록 강요했다. 추종자를 만드는 과정에 평범한 가정을 파괴했다" 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신천지가 조직을 지키려 왜곡된 정보를 흘리는 등 시간끌기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와 12지파장들은 조직의 주요 관계자들과 조직망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왜곡 축소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전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방역의 근간인 역학조사를 못 하게 하는 등 우리 사회 전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밖에 없는 가장 나쁜 흉계이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더욱 확실히 드러난 바대로 신천지는 한국교회의 음지에서 기생한 반사회적 이단사교집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무수한 신천지 신도에게 안타까운 연민의 정을 표하며 이들이 회개하고 돌아와 영과 육의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며 "소중한 이웃을 이단사교집단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에게 내재하여 있는 왜곡된 신앙의 위험을 끊임없이 성찰하며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종교로서 사회적 책무와 순기능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코로나19 사태가 외부유입단계를 지나 지역확산단계로 들어서면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이제 6,000명을 넘었습니다. 확산세가 다소 감소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새로운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로운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던 시민들의 바람은 허망하게 무너졌습니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대구·경북에 이르는 과정에서 신천지는 외부유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지역 확산의 진원지가 되었습니다. 밀교적 사교집단인 신천지는 대응과정 내내 집단적 폐쇄성을 보이며 은폐와 기만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마귀의 짓’으로 규정하고 “코로나 사태 극복에 교단의 명운을 걸라”며 신천지 내부를 단속했던 교주 이만희 씨가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와 시민사회는 이들의 사과와 약속에서 여전히 진정성과 투명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신천지의 태도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지자체들은 이 사태를 야기한 주역인 신천지를 상대로 법적 대응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와 12 지파장들은 조직의 주요 관계자들과 조직망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왜곡・축소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전략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이는 방역의 근간인 역학조사를 못하게 하는 등 우리 사회 전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밖에 없는 가장 나쁜 흉계입니다. 지금 신천지에게 중요한 것은 120억의 사회적 기부가 아니라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여 전염병 확산을 막아내는 일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하여 조직으로서의 신천지가 감당해야 할 법적 사회적 책임을 반드시 질뿐만 아니라 대 사회적 공개 사과와 피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보상을 실천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관계 당국과 협력하여 신천지 관계 시설들을 신천지 교인들 중 경증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바랍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와 12 지파장들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은 지금의 신천지의 행태를 만들어내고 감염증 확산을 야기한 책임자들입니다. 이들은 평범한 이웃들에게 기만적 술수와 반사회적 행위를 교사하고 가족과 사회 앞에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살도록 강요한 이들입니다. 이들은 추종자를 만드는 과정에 평범한 가정을 파괴하였습니다. 건전한 기독교 교단의 지역교회들에 ‘추수꾼’을 침투시켜 ‘산 옮기기’ 전략을 수행하므로 교회를 분열시켰습니다. 이들은 지금도 반성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조직적 안위만을 고심하며 계속해서 암암리에 활동을 지속하므로 감염증 확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소한 신천지의 핵심 수뇌부라 할 수 있는 교주 이만희 씨와 12 지파장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구속 수사를 통해 감염증 확산에 관한 사실 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사회적 위험을 야기한 행위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처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그리고 검찰을 비롯한 관련 수사당국이 이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사회적 낙인찍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역시 건강한 모습은 아닙니다. 대다수의 신천지 교인들은 이번 사태의 피해자들일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거짓 이단사교집단인 신천지의 피해자들입니다. 혐오와 낙인은 이후 신천지 교인들이 시민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회복하는 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조화와 포용의 윤리를 증진시키는 일에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앞에서 특정 대상을 향해 분노를 느끼고 미움이 싹트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분노가 우리가 세월을 이기며 힘겹게 쌓아올린 보편적 인권의 가치와 민주적 질서를 해치지 않도록 거듭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타인에 대한 혐오와 낙인을 거두어 주기를 한국교회와 시민사회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그 누구도 혐오하지 마십시오. 혐오는 우리 자신의 인간성마저 망가뜨리는 가장 위험하고 오래된 집단감염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더욱 확실히 드러난 바대로 신천지는 한국교회의 음지에서 기생한 반사회적 이단사교집단입니다. 우리는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무수한 신천지 교인들에게 안타까운 연민의 정을 표하며 이들이 회개하고 돌아와 영과 육의 건강을 되찾기 바랍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한국교회가 이들을 배태한 텃밭이었으며, 소중한 이웃을 이단사교집단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왜곡된 신앙의 위험을 끊임없이 성찰하며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종교로서 사회적 책무와 순기능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생명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정책을 시행하므로 코로나19 사태의 온전한 극복을 위해 이바지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당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와 보호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 3. 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윤보환 감독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공동)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정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 문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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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짐: 2020년 3월 15일, 일 6: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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