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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활] 건강
 
노인의 실명 원인 1위는 '황반변성'
최근 혈액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 등 서구에서 65세 이상 인구에서 첫 번째 실명 원인 1위의 안과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을 혈액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서 황반변성 환자는 'H인자 관련 단백질-4'(FHR-4)라고 불리는 특정 단백질의 혈중 수치가 매우 높게 나왔다. 이 연구결과로 질환 조기 발견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황반변성이란 어떤 질환일까.


▲ 안구 모습. 오른쪽 동그라미 부분이 황반.

눈의 구조는 공막(흰자위막), 포도막(혈관막), 망막으로 이루어졌는데, 공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층이며, 포도막은 가운데 위치한 층이다. 망막은 공막 안쪽으로 안구를 둘러싸고 있다.

특히 망막에는 시세포가 있어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감지하며 망막 중 빛이 직접 도달하는 노란 빛을 띈 부분을 황반이라 한다. 이 황반의 시신경이 외부 자극이나 퇴행성 변화로 손상돼 시력이 악화되는 것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노년 황반변성의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고 가까운 물체가 비틀어져 보인다. 즉 부엌이나 욕실의 타일, 테니스장의 선, 자동차 등이 선이 굽어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초기 증상이 지나면 곧 시력이 저하되고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게 된다.


▲ 정상 시각이라면 격자 그림이 왼쪽처럼 보인다. 오른쪽은 황반변성 초기에 나타나는 시각 현상.

대한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노년 황반변성의 종류는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은 황반세포의 점진적 파괴로 중심시력이 점차적으로 뿌옇게 변한다. 건성은 습성에 비하여 시력저하 현상이나 중심시야의 결손은 두드러지지 않고 천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습성은 비정상적인 맥락막 신생혈관의 발생에 의해 출혈이 생기거나 각종 삼출물 등이 고이게 되어 급작스러운 시력 감소를 가져온다. 특히 이러한 신생혈관은 계속 성장하며 심한 흉터를 황반부에 남기게 돼 영구적 시력 소실을 유발하기 때문에 건성형 보다 발병 확률은 대폭 낮지만 결과는 더 위험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노인의 실명 원인 1위 안질환이며, 날로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황반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1만 2천명에서 2013년 약 15만 3천명으로 5년간 약 4만 1천명(36.6%)이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나타났다.

또 분석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70세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5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28.2%, 50대 14.6%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의 초기에는 주관적인 증상이 거의 없고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어 병에 대한 이해와 정기적 안과검사를 통해 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삼성서울병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요인이 위험성을 높인다.

1. 고령자 - 황반변성은 40대, 또는 드물게 30대에 발병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급격하게 발병률이 증가한다.

2. 흡연자 - 흡연을 하는 경우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후기황반변성의 유병율을 2.2배 증가시킨다.

3.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 - 고혈압 환자에서 황반변성 위험도가 45% 증가한다.

4. 고콜레스테롤혈증 - 서구식 고열량 식습관이 악영향을 끼친다.

5. 항산화제의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 - 항산화제와 루테인 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위험도는 2배 이상 증가한다.

6. 가족력이 있는 사람

(대한안과학회 자료, 삼성서울병원 웹사이트, 연합 뉴스 등 참조)
 
 

올려짐: 2020년 2월 13일, 목 10: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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