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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에세이] 생활 에세이
 
Hong Byung Sik Column 122519
경영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해야
상대의 입장과 감정을 공유해야 발전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저는 최근에 오렌지 카운티의 한 대학에서 경영특강을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수강 생 중의 한 분이 자기 소개를 하면서 그가 10여 년 전에 제 경영강의를 청강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강의에서 들은 “머리로 경영하지 말고 가슴으로 경영하라”는 권고를 잊지 않고 사업을 경영했고 울툭불툭한 경제 상황을 거치면서 꾸준히 큰 탈 없이 업체를 경영해 왔다고 했습니다.

가슴으로 경영한다는 뜻은 전문 용어로는 “감정이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인 관계에서나 직원을 관리할 때 권력이나 지식만으로 대하지 말고 상대의 입장과 감정을 함께 공유하며 대화와 인도를 하는 뜻입니다.

우선 가슴으로 하는 사랑 이야기 하나를 해 드리겠습니다. 한 농부가 자기 집에서 태어난 강아지를 팔려고 앞뜰에 광고 판을 박아 세우려 했습니다. 그가 ”강아지를 팝니다.”라고 쓰여진 광고판을 땅에 박고 있을 때 누가 뒤에서 옷깃을 잡아 당겼습니다. 농부가 뒤돌아 보니 어린 소년이 농부를 올려다 보면서 ”강아지 한 마리를 사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얘야, 이 강아지들은 혈통이 좋은 강아지란다. 가격이 너에게는 좀 비쌀 것이다.” 라고 말하는 농부에게 그 어린 소년은 호주머니 깊숙이 손을 넣더니 동전 몇 개를 꺼냈습니다. “아저씨, 제가 가진 돈은 모두 39 센트입니다. 이 돈으로 강아지 한 마리를 살 수 있을 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농부는 이마의 땀을 씻으면서 휘파람을 불어 개를 불렀습니다. 개 집에서 엄마 개가 나왔고 토실토실한 강아지 네 마리가 쫄랑쫄랑 따라 나왔습니다. 조금 후에 그들의 뒤를 따라 쩔뚝거리는 강아지 한 마리가 어색하게 걸으면서 힘들게 걸어 나왔습니다. 그 소년은 쩔룩거리는 강아지를 가리키며 “저 강아지를 살래요.”라고 농부가 기대하지 않은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농부는 말했습니다. “얘야. 너는 저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을 꺼다. 저 강아지는 날 때부터 다리 하나를 쓰지 못한단다. 걷지도 잘 못 하고 달리지도 못하거든” 농부가 말을 마치자 그 소년은 자기 바지를 걷어 올렸습니다. 그 아이의 다리는 의족이었고 신발도 특수 제작된 신발이었습니다. 그 소년은 이어서 말했습니다. “아저씨, 저도 잘 걷지도 달리지도 못해요. 저 강아지는 내 어려움을 이해 할거에요.” 농부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잘 걷지 못하는 강아지를 들어 그 소년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그 소년은 가슴으로 사랑할 애완견을 원했습니다.

수년 전에 서거하신 김수환 추기경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사랑이 내 마리에서 가슴으로 내려 오는 데에 20년이 걸렸습니다.” 저도 노령기에 접어든 후에서야 김 추기경 말씀의 뜻을 어느 정도 이해했습니다.

상대방의 기쁨이나 비통을 머리나 마음으로 하는 이해는 영어로 ‘심파시(Sympathy)” 또는 “언더스탠딩(Understanding)”이라고 합니다. 한편 상대방의 처지를 자기 일처럼 느껴서 함께 웃고 또는 눈물을 흘리는 감정은 “임파시(Empathy)”라고 하는데 그 용어의 번역을 “감정이입”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번역인 것 같습니다.

가슴으로 하는 경영인은 직원의 임금을 올려줄 때에 근무 성과로만 결정하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하는 경영자는 직원의 가정 형편과 가족 상황을 깊이 고려합니다.

뉴코 (Nucor) 강철회사는 직원의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5,000를 지원합니다, 불우 아동을 입양하는 직원에게는 $10,000를 지원합니다. 이런 경영은 가슴으로 하는 경영입니다. 한 국에서 성공적인 기업을 경영하는 제 친구는 자기 기사의 부친이 큰 흉곽 수술을 했을 때 입원비와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직원이 신생아를 출산하면 산모는 말할 것도 없고 신생아의 아버지인 직원에게까지 유급휴가를 줍니다. 미국의 80%의 회사는 직원이 저녁이나 주말을 이용해서 학위를 위하여 대학이나 대학원에 등록하면 수업료를 전액 지원해 줍니다. 저 자신도 그런 혜택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런 경영은 다 가슴으로 하는 경영입니다. 교우, 경영, 결혼, 또는 신앙생활도 다 머리뿐만 아니고 가슴으로 실천하면 보람된 생활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올려짐: 2019년 12월 27일, 금 5: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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