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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시간: (EST) 2019년 12월 11일, 수 11:16 pm
[칼럼/기고/에세이] 생활 에세이
 
Hong Byung Sik Column 112719
공원에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사람의 관계에서 역사하는 신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팔순 중반을 넘으신 할아버지가 산책을 하기 위해서 공원을 찾아 가려고 아들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심한 건망증인지 치매의 초기인지 공원 가는 길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마침 옆을 지나가던 소년이 있어서 물었습니다.

“얘야, 공원을 어디로 가면 되니?” 질문을 받은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내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공원에 가면 되겠는데 내가 하나님을 뵈어야 해요.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겠대요.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나님께 물어봐야겠어요.”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공원에 계실지 모른다. 나도 하나님과 상의를 할 일이 있거든. 왜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아무데도 쓸 데 없는 인간이 되도록 놓아두셨는지 물어 봐야 될 것 같구나.” 둘은 공원을 향해서 걸었습니다.

공원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자마자 자기 부모님이 이혼을 할거라는 생각에 소년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수건을 꺼내서 소년의 눈물을 정답게 닦아주면서 말했습니다. “얘야, 왜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지 나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런 일들이 너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란다. 나는 네가 착한 아이인 것을 안다. 네 엄마와 아빠도 너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다 잘될 것이다.”

그 소년은 할아버지를 꼭 안았습니다. “할아버지를 이곳에서 만나서 다행입니다. 이제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갈 수 있어요.”

길 건너에서 소년과 할아버지가 껴안는 모습을 보고 있던 소년의 엄마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면서 아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저 노인은 누구냐?” 엄마가 물었습니다.

“저 분은 하나님이실 꺼야.” 소년이 말하자 엄마가 또 물었습니다. “저 노인이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말하드냐?” 엄마의 말에 소년이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아니요. 그런 말씀을 하지 않았어요. 그 분이 정답게 손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아주고 정답게 말해줬을 때 내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하나님 만이 그렇게 하시거든요.”

할아버지가 집에 도착했을 때 그분의 아드님은 꾸짖는 듯한 어조로 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계셨어요?” 할아버지는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함께 공원에 있었느니라.” 아들이 놀라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습니다. “정말이에요?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할아버지는 정색을 하고 진지하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년에게 보내주셨다. 그 아이가 나를 꼭 안았을 때 나는 더 이상 무용지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마음속에 들어오더구나. 하나님 아니면 나에게 그런 느낌을 강하게 줄 사람은 이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사랑으로 가슴과 가슴을 연결하는 안아줌, 외로움과 슬픔을 달래주는 위로의 말, 실망을 거두어 주는 격려의 말 등은 하나님의 품성에 속하는 보물임에 틀림 없습니다.
 
 

올려짐: 2019년 11월 28일, 목 10: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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