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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시간: (EST) 2019년 12월 11일, 수 10:46 pm
[한인사회] 플로리다 한인소식
 
4th Orlando Korea Festival
해마다 더 많은 인파 몰리는 올랜도한국축제
지역 주민들과 k-팝 팬들 몰려들어 '북적북적'



▲ 제4회 '올랜도한국축제' K-팝 경연대회에서 댄스에 열중하고 있는 여성 6인조 팀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최정섭)가 주최하고 올랜도한국문화센터(대표 정경원 목사)가 주관한 제4회 '올랜도한국축제'(Orlando Korea Festival)가 지난해보다 더 큰 호응을 받으며 플로리다 지역의 대표적인 한국문화 알리미로 자리매김 했다.

2일 오전 10시부터 이스트 샌드레이크 선상에 위치한 주은혜교회 7에이커 야외 부지에서 열린 축제에는 지역 주류사회 주민, K-팝 팬들이 몰려들어 일찌감치 주차장 자리를 채웠다.

축제 규모가 해마다 커지면서 올해도 축제장에는 보안 임무를 띤 경찰이 야외를 오갔다. 주최측의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참가자(주최측 추정 2500여명)보다 다소 많은 듯 보였다.

풍선아트로 장식된 출입구부터 나란히 줄을 선 20여개의 장터 부스가 손님을 맞이하고, 음식 부스 앞에는 이미 긴 줄을 형성한 가운데 11시경 교회 건물 측면에 마련된 단상에 서민호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당선자가 올랐다. 서 당선자는 "올랜도한국축제는 플로리다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 행사로, 한국정부가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정섭 올랜도 한인회장은 축제가 한국 전통문화와 한류 전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단상 앞 풀밭에 점점 모여든 청중들에게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김기령 소프라노의 애국가와 가곡 '꽃구름 속에' 독창이 있은 후 노인복지센터 회원들의 소고춤으로 본격 축제가 시작됐다.

이우삼 복지센터 원장은 회원들의 소고춤과 부채춤에 앞서 '한복' '족두리' '징' 등 한국말을 소개하며 청중의 주의를 이끌었고, 십수명의 시니어들은 화사한 한복과 족두리 그리고 탈춤 의상을 입고 나와 공연을 했다. 소고춤 부채춤 등을 선보인 시니어들의 공연은 때로 매끄럽지 않았으나 한국전통의상, 민요, 전통춤을 펼친 것 만으로도 축제의 목표에 충분히 부합한 듯 보였다. 관중들은 "10년을 연습했다"는 이 원장의 말에 웃으며 응원의 박수로 화답했다.

한국전통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태권도도 여지 없이 등장했다.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진 사우스올랜도먀살아츠팀은 품새, 격투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어 멜본 지역 동포들을 중심으로 근래 조직된 플로리다난타팀 공연은 민요와 가요 등 3곡에 맞춰 일련의 몸동작과 함께 북을 힘차게 두드려 주위를 단번에 환기시켰다. 또 공연팀은 수건춤까지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 플로리다민속단이 소고춤 전반부를 공연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K-팝 인기 여전… 12팀 참여해 열기 더해

무엇보다 K-팝의 인기는 여전했다. 12시 30분부터 시작된 12팀의 경연은 박수와 환호, 떼창, 댄스 따라하기 등으로 휩싸였다. 주최측은 지난 10월 플로리다 전지역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K-팝 예선 경연을 치뤘다. 또 올해는 4명의 심사위원을 K-팝 팬들이 직접 뽑은 경험자들로 채운 것이 돋보였다.

관중이 무대 주변에 가장 많이 모이는 경연대회 시간에 특별 공연팀으로 참석한 플로리다민속단의 존재는 축제의 취지를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탬파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주류사회에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준 민속단은 이날 경연 대회 사이사이에 3번이나 옷을 갈아입고 등장해 소고춤, 선비춤, 부채춤을 선보였다. 관중들은 춤새와 맵시 등에서 전문 공연팀이 등장했다는 것을 일찌기 알아차렸는지, 숨을 죽이며 아이폰 동영상 촬영에 나섰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 한 젊은 여성이 한복체험장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 촬영 준비에 나선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해 축제 프로그램은 장터, 한국전통놀이 체험, K-팝 공연, 한국문화 소개 등으로 다양하게 엮어졌다. 주최측은 해를 거듭하며 얻은 노하우로 올해는 더 다양해지고 넓어진 장터를 운영했다. 또 축제의 호응이 해마다 규모를 더해가면서, 동포들의 한류 전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 것이 분명했다. 이정희 축제 감독은 지역의 한 한인마켓이 과일 음료 20박스를 기부했고, 엄청난 양의 불고기를 재우고 하룻밤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귀뜸했다.

장터내 상점 및 홍보 부스는 다국적 주민들이 참여해 예년보다 갯수도 늘어났고, 종류도 한의사, 변호사, 태권도, 크루즈, 식품 판매, 태권도, 악세서리 등으로 무척 다양해졌다. 장터내 음식 부스는 불고기, 돼지불고기, 떡꼬치, 김밥, 만두, 떡볶이, 비빔밥, 전, 호떡 등 예년과 비슷한 종류가 들어섰다. 이중 불고기 부스는 오전부터 오후 내내 긴 줄을 형성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

자원봉사자들이 해마다 늘어난 것도 특기할 만하다. K-팝 팬들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가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고, 동포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지역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상당수 합세했다.

▲ 자원봉사자들이 장터 부스에서 봉사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특히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실내프로그램이 예년보다 더욱 짜임새를 갖추고, 호응이 매우 높은 것이 눈에 띄었다. 한복체험장에는 수많은 이들이 모여 한복을 골랐고, 한국 전통방처럼 꾸민 새배하기체험장에는 한복을 입은 채 중앙에 놓인 TV의 영상에 따라 세배를 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이들로 붐볐다. 또 예배당 의자를 모두 치우고 마련한 전통놀이 체험장에는 제기차기, 공기놀이, 투호놀이, 윷놀이 등을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찼다. 예년에 주로 야외장터에 몰렸던 관중이 점점 전통문화 체험에도 관심을 보인 것이 분명했다.

한편 한국축제는 교회 지역 이웃과 나눈다는 취지로 2016년에 주은혜교회 목사이자 한국문화센터 대표인 정경원 목사가 처음으로 열었고, 주류 주민들과 K-팝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호응을 단번에 받았다. 행사 2년째인 2017년에 2000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참여해 주최측을 놀라게 했던 축제는 해마다 더 많은 인원을 불러모아 플로리다 한류 전파의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랜도한국문화센터는 현재 K-팝 팬들을 포함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매학기 한국어 클래스와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요리 경연대회 등 활발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 올랜도한국축제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려짐: 2019년 11월 05일, 화 5: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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