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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문화
 
Why did Chomsky worry about the U.S. FBI using drones? 082819
드론 이용한 미 FBI, 촘스키가 우려한 까닭
[서평] 놈 촘스키 '세계는 들끓는다'



▲ <세계는 들끓는다> 표지 ⓒ 창비

(서울=오마이뉴스) 이명옥 기자 = <세계는 들끓는다>는 아르메이아계 미국 언론인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2013년 6월 20일부터 2017년 6월 20일까지 4년동안 놈 촘스키 교수를 인터뷰한 대담집이다. 국가에 의한 감시, 테러 집단, 전쟁, 갈등 부추기기,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지구촌 곳곳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추악한 미국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인터뷰 첫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은 실로 충격적이다. 미국은 앞선 정보기술과 감시 기술을 이용해서 불신과 혼란 반목의 씨를 뿌려 내분을 조장했다고 한다. 세계를 감시하는 방법 중 한 가지로 드론을 이용했는데 나중에는 살인 병기로 사용했다고 한다. 파리 크기의 드론으로 감시하고 살인할 수 있다니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 또 한번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동안 감시를 위해 드론을 이용해왔다는 것을 시인했지요. 우선은 적으로 지목한 상대에게 사용하고 다음엔 신속하게 국내에서도 같은 기술을 채택합니다. 몇 년동안 많은 군사기관과 안보기관 들이 당신의 거실에 들어와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전부 기록하고 관찰할 수 있는 파리 크기의 드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로봇공학 실험실은 이 기술을 금방이라도 넘겨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처음에 드론은 감시를 위해 이용되었지요. 나중에는 살인에 이용되었고요. 그러니 국내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 10쪽

충격적인 것은 대인지뢰다. 지뢰는 상대방의 전의를 상실시키려는 심리전 효과가 더 크다고 한다. 미국은 지뢰를 민간인, 그것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발해 지역 전체에 상처를 주는 등 비인간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를 거침없이 하고 있다.

미국은 나비장난감 모양의 지뢰를 만들어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에 대량 실포를 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만지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폭발을 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다친 모습을 보며 가족만이 아니라 지역 전체가 전의를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커다란 불안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한다.

미국은 무기와 자본으로 종교와 이념, 인종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석유, 철강 등 자원을 손에 넣거나 군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곳곳의 분쟁 지역의 배후에 늘 미국이 자리한다. 미국은 중동, 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전역 등 지구촌 전체를 자본증식을 위한 숙주로 삼아 끝없는 욕망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제 그 욕망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 불을 지펴야한다.

"주변에 바싹 마른 불쏘시개들이 널려 있다. 불이 한번 붙으면 활활 타오를 것이다." 최근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마른 불쏘시개라니. 어디서 그런 것을 보십니까?

온 천지에 널려 있습니다. 온 나라 안에. 전세계에 억압과 폭력, 지배, 계급제도. 부당한 권위에 대한 우려가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의 예를 들어 봅시다. 그가 제안한 정책들은 오랫동안 대중의 지지를 받아온 것들입니다. 때로는 대다수의 지지를 받기도 했고요. 우리가 가진 기능장애의 체제에서는 대중의 의견이 정치의 장에 분명히 전달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샌더스가 그런 일을 해내자마자, 대중들이 그에게 대대적인 지지를 보냈지요. 이것이 바로 마른 불쏘시개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16쪽

인간의 욕망 때문에 지구는 파괴되고 병들어 가고 있다. 수많은 생명들이 기후의 변화에 의해 먹을 음식과 식수를 얻지 못하고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 미국이 배후가 되어 조종하는 전쟁으로 수많은 이들이 전쟁 난민이 되어 떠돌거나 죽어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미국은 신자유주의라는 죽음의 열차에서 뛰어내려야만 한다. 임계점에 다달은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면 파멸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권력과 금력에 눈먼자들은 스스로 탈출하지 못한다. 욕망에 마비되어 이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전지구적으로 위협받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공동체 삶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남아있는 것일까. 놈 촘스키 교수는 위기를 조직화하고 사회 곳곳의 약자들이 힘을 모아 아래로부터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 내라고 말한다. 아래로부터의 연대와 협동, 서로의 힘을 북돋으며 변화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길만이 미국만이 아니라 지구촌 모두가 살아날 방법이라고 말이다.

자전거를 탈 때 넘어지지 않으려면 계속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그것도 빠르게요. -275쪽

사방에서 거머쥔 목줄을 조여오는 자본과 권력의 손길에 죽어가는 이들과 슬픔으로 울부짖는 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미국이 휘두르는 신자본주의와 군사패권주의라는 '살인병기'에 죽어가는 동료가 더 이상 생기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조 힐의 말을 기억하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

" Organize without mourning(애도하지 말고 조직하라)." -Joe Hill

(*Joe Hill : 스웨덴 태생의 가요 작사가 겸 노동운동가. 석연치 않은 강도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당해 미국 급진 노동운동의 순교자이자 영웅이 됨. 위 글은 처형 직전 노동운동가에게 보낸 전보 내용의 일부.)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9년 8월 30일, 금 6: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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