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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종교
 
A church noisy with homosexual issues 061919
'동성애 이슈'로 시끄러운 분당우리교회
반동성애 진영, 설교 일부 확대해석해 부목사 맹비난…부목사, 논란 일자 두 차례 사과


(서울=뉴스앤조이) 이은혜 기자 = 분당우리교회가 동성애 이슈로 시끄럽다. 반동성애 진영은 최근 분당우리교회 한 부목사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자신들을 꼰대로 묘사했다며 교회와 교단 차원의 치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이찬수 목사가 주일예배에서 "'동성애연구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자, 반동성애 진영은 또다시 발끈했다.

먼저 정 아무개 목사의 6월 5일 자 '지적질인가 거룩한 분노인가'라는 제목의 설교(아래 박스)를 보자. 설교 전체 내용은 '반동성애'에 가깝다. 동성애는 '죄'이지만 교회 혹은 교인이 그 문제에만 열을 올리고 반대하기보다, 기독교인으로서 올바르게 사는 모습을 보여 줘야 비기독교인들이 영향을 받고 변화한다는 취지였다. 그는 성경에는 동성애를 언급하는 횟수보다 탐욕을 경고하는 횟수가 더 많은데, 왜 그와 관련해서는 민감해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반동성애 진영은 정 목사의 일부 발언을 확대해석하며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 몇 년의 퀴어 축제, 기독교인들의 반응, 비기독교인들의 반응, 기독교를 바라보는 젊은 사람들의 반응 등 많이 찾아봤다. 결론은, 대세는 이미 넘어갔다는 것이다. 솔직히 언론과 이것을 이용하는 많은 정치인과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인해, 동성애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소위 막말로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 반동성애 진영은 정 목사의 설교 두 문장을 침소봉대해 그를 '동성애 옹호 설교자'로 만들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기독일보>와 GMW연합은 6월 7일 각각 "분당우리교회 부목사 '동성애 대세는 이미 넘어갔다, 반대하는 게 꼰대' 설교 논란", "동성애 반대 운동이 '지적질'이고 '비난'인가? - 분당우리교회 목사 설교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주요셉 공동대표)도 같은 날 성명에서 "명백한 반기독교적 성경 말씀 적용이며 동성애자들의 주장과 진배없다"고 했다. 이어 "분당우리교회와 이찬수 담임목사는 정 부목사의 주장이 이 목사 본인의 평소 지론인지 한국교회 앞에 공표하기 바라며, 즉각 정 목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길 촉구한다"고 했다.

분당우리교회 부목사를 비난하는 글은 동성애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이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나갔다. 글을 접한 이들은 제목과 짜깁기한 내용만 보고 반박하기도 했다. 몇몇은 "이 설교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게 아니다"고 했지만, 이렇게 말한 사람마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인터넷상에서 비난 글이 공유된 지 2시간도 안 돼 분당우리교회는 정 목사의 설교를 삭제했다. 정 목사는 7일 오후 3시 7분 교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동성애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그 입장을 반대하고,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모든 게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다.

이찬수 목사도 정 목사 글에 "본인이 절대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이 아니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으니,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담임목사로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직접 사과 글을 올렸는데도, 논란은 지속됐다. 정 목사를 비난하는 이들은 "대세가 넘어갔다", "꼰대" 발언을 계속 문제 삼았다. 정 목사는 8일 오후 3시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동성애라는 죄의 큰 물결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으셨던 분들에게 저의 부족한 경험과 지식으로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저 역시 우리 교단에서 인정하는 동성애에 대한 확실한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 이찬수 목사는 '동성애연구소'를 만들어 대응 전략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분당우리교회 설교 영상 갈무리

이찬수 목사 '동성애연구소' 설립 시사
"이번 일과 관계없이 전부터 해 온 생각"


이찬수 목사는 6월 9일 주일예배에서 "'동성애연구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목사는 '큰 그림에 들어가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하면서, 동성 결혼을 바라보는 미국인 시각이 약 20년 사이에 역전했다는 설문 조사를 인용했다. 1996년에는 응답자 68%가 동성 결혼에 반대했는데, 2015년에는 60% 이상이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세대 변화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을 봤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당우리교회가 시대적 부담감을 가지고 '동성애연구소' 이런 거 하나 만들면 좋겠다, 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아주 체계적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동성애를) 학문적으로 분석하고 또 분석한 내용을 가지고 전략을 세우고. 무엇보다도 분석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향하여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일어나면 좋겠다. 화요일 전체 교역자들, 순장반에서 이런 기도 부탁을 나누었다. 여러분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 연구소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세월이 흘러도 우리 자녀와 우리 자녀의 자녀 세대에게 분별력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찬수 목사의 설교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 목사를 비난하던 이들은, 이 목사가 정 목사를 두둔하고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동성애연구소'를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반동성애 진영의 유명 강사들을 부르면 될 일을 가지고, 무슨 연구소까지 차리려 하느냐고 질책했다.

이찬수 목사는 왜 '동성애연구소'를 언급했을까. <뉴스앤조이>는 6월 10일 이메일을 통해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목사는 "'동성애연구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동성애와 관련해 보다 정확한 지식과 팩트를 가지고 판단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가를 보기 어려운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나온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목사 설교 중 동성애 관련 부분.

이 얘기를 하는 게 제가 뜨거운 불 속으로 기름을 끼얹고 뛰어가는 기분인데, 예민한 이야기를 한번 언급해 보고 싶습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퀴어 축제, 동성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성애 자체를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고, 동성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전제로 하고 갈 것은 동성애 관련 문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창조질서에 따라서 타협할 수 없는, 하나님이 정해 주신 기준에 대한 이야기임을 전제로 제가 한번 얘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많은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몇 년의 퀴어 축제, 그 사람들에 대한 반응, 기독교계에 대한 반응, 그리그 그 기독교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 등 많이 찾아봤습니다.

제가 찾은 결론은 대세는 이미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언론과 이것을 이용하는 많은 정치인들과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동성애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소위 막말로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퀴어 축제 앞에서 그 앞에서 드러누워서 기도하고, 악을 쓰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에게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게 바로 오늘날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날 믿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이 교회를 바라볼 때, 자기들밖에 모르고 타협하지 않으며 자기들밖에 모르면서 악 쓰는 그런 이미지로서 교회 다니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의가 되지 않으신다면 주일에 저를 찾아와 주셔서 저와 함께 주차복을 입으시고 이매동을 한 바퀴만 도시면 그 이야기를 바로 실감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제가 매주 겪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교회가 이런 사회문제에 대해 왜 꼰대 소리를 듣냐고 생각하느냐 하면,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런 동성애와 같은 낯선 충격처럼 보이는 문제에는 난리들을 치고 있으면서 성경이 사실은 동성애보다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가 너무 많이 저지르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동성애에 대해 예민하고 세상이 망할 것 같이 생각하는데 성경에서 동성애를 언급하는 횟수보다 탐욕에 대해 경고하고 이야기하시는 횟수가 10배 가까이 더 많다는 사실을 여러분 아십니까. 그런데 우리는 탐욕하는 문제에 대해서 길거리에 드러눕고 시위하고 분노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탐욕을 인정하고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동성 간 연애, 성관계에 대해 질색하면서 혐오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가 접근하지만 그게 동성이 아니고 이성이라면 어떻습니까. 이성 간 관계라면 다 괜찮습니까. 부부간 관계를 벗어난 비밀스러운 자극적인 욕구, 뭔가를 찾아보는 나만의 비밀, 결혼 전에 누리는 자유로운 성관계에 대해서는 또 어떻습니까. 동성애 보다는 조금 나은 겁니까. 그래서 조금 부끄러운 나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저들보다 낫기 때문에 나는 저들 앞에서 드러누워야 하는 겁니까.

이런 주제가 좀 불편하시다면, 시기 질투의 문제는 어떠십니까. 베풀지 못하고 나만 가지려고 애쓰는 욕심부리는 태도는 어떠십니까. 좀 더 가지지 못해서 불안해하고, 가지지 못해서 미래를 걱정하는 태도는 어떠십니까. 용서하지 못하는 태도는 어떠십니까. 이런 문제들을 성경에서는 훨씬 더 중요하고 많이 반복하면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간과합니다.

동성애라고 하는 감정을 사실 저도 아무리 상상을 해 봐도 이해는 잘 안 갑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다양한 생물학적 이유가 있는 건지, 착각인 건지, 자극을 찾다가 그 끝을 가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건 이거 하나 뿐이에요. 자극적인 것을 찾다가 그 끝이 바로 이 동성애가 아닐까. 왜 이렇게 자극적인 것을 찾는 것일까. 행복하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만족하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뭔가 결핍이 있기 때문에 그 결핍을 위해 조금 더 강력한 자극, 조금 자극되는 거 위로가 되는 걸 찾다가 거기까지 가는 게 아닐까. 어릴 때부터 그렇게 자극적인 것을 찾다가 사람이 그렇게까지 가는 게 아닐까라고밖에 저는 솔직히 상상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려면 동성애를 틀어막는 것보다 우리의 일상, 우리의 가치관, 우리의 상처, 건강한 가정상, 건강한 부부 관계부터 다뤄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쪽입니다. 개인적으로 제 입장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 문제에서도 결국 희망은 복음이라고 믿습니다. 말로써 그 사람들 막으면 너 그러면 지옥 간다는 저주가 아니고, 정상적이면서도 너무 행복한 부부 관계,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의 바로 그대로의 성. 행복한 가정생활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크리스천의 삶. 이것이 대안이고 이것이 희망이라고 저는 믿는다는 것이죠.

이제는요 지적과 저주가 아니고 삶으로서 샘플을 보여 줘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그렇게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이,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동성애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게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능력이 있다고 믿는 쪽입니다.
(본보 제휴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9년 6월 22일, 토 9: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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