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告>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삶' 기획 연재

"친일한 사람들은 당대에 떵떵거리며 자식을 유학 보내면서 해방 후에도 후손이 잘살 수 있었고, 독립운동 하신 분은 가족을 제대로 못 돌봐 뿔뿔이 흩어지거나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해 자식까지 오랜 세월 고생해야 했습니다. (중략)

아주 먼 여러 나라에서 이렇게 흩어져서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 겪어야 했던 여러 가지 고생들을 말해 주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 정부가 독립운동가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후손들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8개국 6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한 다짐입니다. 특히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대로 해외에 머문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 앞에서 나온 발언이라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에 비해 드러나지 않은 독립유공자 발굴에 힘을 쓸 뿐 아니라 그 후손을 예우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기준으로 독립유공자의 자녀.손자녀 중 1명에게 보상금 58만7000∼211만7000원을 매달 지급해왔고, 기존 보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 중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새로 생활지원금이 지급하기 위해 526억원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그 '예우'라는 것이 주로 금전적인 것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정한 예우는 독립운동가들의 공로를 한국사회에 좀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각인하는 것은 물론, 그 후손들이 독립운동가 가족으로서 대대로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껏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어떻게 지난한 삶을 엮어왔는지, 독립운동가 조상들에 대해, 그리고 조국에 대해 그들이 마음속에 담아온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추적 기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7차례 이상 <코리아위클리> 종이신문과 인터넷 신문(www.koreaweeklyfl.com),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웹사이트(www.okja.org), 그리고 제휴사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 등에 연재될 '북미주 지역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을 찾아서' 기획 시리즈는 북미주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발굴해 내고 그들의 삶을 추적하여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한인사회와 본국에도 그들의 삶이 널리 전해져 진정한 '예우'를 받도록 하는데 그 일차적 목적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예우를 통해 한인동포들이 독립운동가들의 공로를 제대로 인식하고, 조국의 진정한 독립인 '민족통일'을 꿈꾸게 하는데 궁극적 목적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삶을 추적하는 가운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해외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할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해 봅니다.

<코리아위클리>는 미국내에서 독립운동가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를 두고 있는 한인동포들을 찾습니다. 독립운동가 직계 가족 및 친척들, 또는 주변에서 이런 분들을 아시는 한인동포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연락처: 407-415-0059 (대표기자 김명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