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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에세이] 생활 에세이
 
Song Column 052919
"전에는 모두 친절했다, 그런데..."
[이민생활이야기] 인종차별을 극복 하려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1980년대에 한국 정치인들이 미국 나들이 왔다가 교민들을 모아 놓고 하나 같이 "여러분은 미국 땅에서 살고 있으니 미국화되라"고 하였다고 한다. 나는 별 볼일 없는 노동자여서 지금도 한국 정치인들이 한 말의 깊은 뜻을 잘 모른다. 다만 이 땅에서 골백년을 살아도 잡종이 되지 않는 한 백인도 흑인도 될 수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이 땅에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면서 인종 차별을 덜 받고 사는 길이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내 면전에서 "뭐 자동차 정비공이라고? 별 볼일 없는 X"라고 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도 부자 나라에 이민 왔으니 덕 좀 보고 사는 것이 당연한 듯 미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 그러나 남이 주는 밥에는 가시가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에는 모두 친절했다. 총학생회장 당선 차별은 그때부터 시작됐다"라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포항 공대(포스텍) 대학원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인도인 소우라브 사르카르(27)는 포항 공대 대학원생으로 한국에 온지 5년차 되는 젊은 청년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알기로 포항공대는 모든 학과를 영어로 강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인도에서 한국으로 공부하러 갔으나, 나는 많은 식솔을 이끌고 먹고 살기 위해 이 땅에 옮겨 와 살고 있으니 여러가지 여건이 다를 수 있다.

"전에는 모두 친절했다"는 말에 조금은 공감이 간다. 내가 취업된 공장에서 6년만에 2주후에 퇴직하겠다고 노티스를 주니까 동료직원들이 무엇해 먹고 살려고 하기에 "스스로 내 공장을 해 볼까 한다"고 하였다. 그때 정비공들은 장비값이 얼마인데 하면서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 그 후 5년 후 내 땅위에 내 공장을 다시 짖고 옮겨 갔을때야 몇몇이 찾아와 "유 메이드!, 유 메이드!" 하면서 감탄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 가족이 현재의 집으로 이사 오면서 이곳에 이민와 두번째 살던 마을에서 우리 가족에게 친절하게 대햐여 주던 이웃 몇 가정을 새 집으로 초대하였으나 단 한 가정도 오지 않았다. 그러니 포항공대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된 후 인도 청년이 "전에는 모두 친절했다"는 말의 뜻을 나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70년대에 한국인들이 미국 사람들에게 '불쌍한 존재'로 보였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중동 인도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노동자들이 '불쌍한 존재'로 보일 것이다. 한국에서 외국인이 총학생회장이 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니 '불쌍한 존재'로 생각했던 외국인이 자신들의 총학생회장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할 만하다.

손녀딸이 고등학교에서 '퀸'이 되었을 때 경쟁학생 부모 중 단 한사람도 큰 딸에게 와서 축하한다는 인사가 없었다고 한다.

인도인 청년에게 당부한다.

"당신이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극복하는 것은 하루 속히 훌륭한 화공학 박사가 되는 것이요. 나같은 사람은 이곳에서 늙은 몸을 이끌고 마당 꽃이나 가꾸고 있지만, 미국 격언대로 '늙어서 마음편히 살 수 있으면 그 인생 성공한 인생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살고 있다오. 힘내시오."
 
 

올려짐: 2019년 5월 29일, 수 9:3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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