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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경제
 
Jun Doo-whan's visit to Gwangju is aimed to an order of death 051519
"전두환 광주 방문 목적은 '사살 명령'" 결정적 증언 나와
[현장] 김용장 전 미군 정보관 "5.18은 계획된 시니리오, 시민 위장 남한특수군, 비행장서 목격"



▲ 김용장-허장환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 5.18 당시 김용장 전 미군 정보부대 군사정보관(오른쪽)과 허장환 전 보안사 특명부장(왼쪽)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 참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오마이뉴스) 김시연 기자 = '북한군 600명 침투설'을 비롯한 '5.18 가짜뉴스'를 뒤집는 결정적 증언이 나왔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미육군 501정보여단 광주파견대에서 근무했던 김용장 전 군사정보관이 그 주인공이다.

5.18 39주년을 앞두고 한국에 온 김용장 전 정보관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5.18 당시 자신이 상부(미 국방성)에 보고했던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김 전 정보관은 지난 3월 JTBC 인터뷰에서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광주를 직접 다녀갔고, 같은 날 광주도청 앞에서 헬기 기총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지금까지 전두환씨는 자신의 회고록과 재판 과정에서 5.18 당시 광주 방문과 헬기 기총 사격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관련기사: 39년만에 나온 정보요원 증언, 5.18 '북 개입설' 깨트릴 증거 http://omn.kr/1hva9 )


▲ 김용장 "80년 5월 광주에 사복 차림 남한 특수군 투입 이유는..." ⓒ 김윤상

김용장 전 정보관은 이날 "광주의 진상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묵은 십자가를 감히 내려놓으려 한다"면서 입을 뗐다. 김 전 정보관은 5.18 당시 상부에 올린 40건의 첩보 가운데 5건이 백악관에 보고됐고, 이 가운데 3건은 당시 카터 미 대통령이 직접 읽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정보관이 당시 보고서를 토대로 증언한 핵심 내용은 크게 ▲북한 특수부대 침투설에 대한 반박 ▲ 남한 선무공작대(편의대) 활동 ▲전두환 광주 방문 등 3가지다.

"북한군 600명이 미군 감시망 피해 광주 오는 건 불가능"

지만원씨 등 일부 보수 세력이 주장하는 5.18 당시 '북한 특수군 600명 침투설'에 대해 김 전 정보관은 "북한 특수군 침투설은 전두환이 허위 날조한 것"이라면서 "북한군 600명이 광주로 왔다는 주장은 미국의 정보망이 완전히 뚫렸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김 전 정보관은 "당시 한국 상공에는 두 대의 미국 군사첩보위성이 고고도와 저고도에서 북한과 광주를 집중 관찰했고 조기경보기가 한반도에서 사진촬영과 통신감청 등 임무를 맡았다"면서 "당시 미군의 첨단 감시망을 피해 광주에 온다는 건 불가능해 북한군 침투설은 보고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가볍게 일축했다.

김 전 정보관은 "1981년도에 우리 본부에서 10장의 A4 사이즈 흑백 사진이 와서 전남 담양쪽에서 한국군의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니 가서 확인 후 보고하라고 해 미국 정보요원과 현장을 가봤더니 공수여단이 담양 야산을 깎아 부대를 만들고 있었다"면서 "위성사진과 현장을 비교했더니 정확히 일치했고 단 하나의 오차도 없었다"고, 구체적 사례까지 들었다.

"남한 특수군 격납고에서 직접 목격, 시민 위장해 극렬 행동 유도"

이어 김 전 정보관은 5.18 당시 광주 시민들 속에 섞여 과격 행동을 유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한 특수군'(선무공작대, 편의대)을 광주비행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김 전 정보관은 "30~40명 가량의 남한 특수군이 5월 21일쯤 성남비행장에서 광주비행장으로 C130 수송기를 타고 와 K57 격납고에서 2~3일간 주둔했다"면서 "격납고로 찾아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는데 나이는 20~30대 젊은이들로 짧은 머리에 일부 가발을 쓰고 있었고 얼굴을 새까맣게 그을렸고 거지처럼 넝마를 걸친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정보관은 "이들을 광주로 보낸 사람은 바로 전두환 보안사령부였고 당시 홍성률 1군단 보안부대장, 보안부대 대공과장이 이들을 지휘하려고 출입했다, 여기까지가 내가 보고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 전 정보관은 "북한 특수군이 했다는 방화, 총격, 장갑차나 수송차량 탈취는 일반 시민이 하기 어려운 매우 극렬한 행동"이라면서 "이 편의대, '남한 특수군'이 선봉에서 시민을 유도하거나 직접 벌인 소행"이라고 추정했다.

김 전 정보관은 "유언비어 유포도 마찬가지로 이들이 시민으로 위장으로 벌인 공작으로, 광주시민을 폭도로 만든 후 강경 진압의 빌미를 만들려고 전두환의 보안사령부가 고도의 공작을 펼친 것"이라면서 "이들의 실체가 밝혀지면 광주의 모든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1988년 12월 평화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당시 전두환의 광주 방문 사실을 고발했던 허장환 전 보안사령부 505보안대 특명부장도 참석해 김 전 정보관 발표 내용을 뒷받침했다.


▲ 허장환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 5.18 당시 허장환 전 보안사 특명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 참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 남소연

허장환 전 특명부장은 "전두환이 당시 겸임하고 있던 보안사령관은 재임시 충성일지, 중앙정보부장은 양지일지를 쓰는데 최고책임자 일지에 홍성률 대령을 선무공작대(편의대)로 광주에 파견한다는 글귀가 나온다"면서 "1988년 5.18청문회 때도 정호용 특전사령관이 광주를 왜 자주 다녔느냐는 질문을 받고 '편의복'을 가져다줬다고 했는데 '편의대'를 인정한 중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허 전 특명부장은 "선무공작원의 평소 임무는 북한군 복장을 하고 적 후방을 교란하거나 적 지휘부를 타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두환 광주 다녀간 뒤 전남도청 앞 집단 사살"


▲ 광주법원 도착한 전두환 전두환씨가 11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3.11 ⓒ 공동취재사진

마지막으로 전두환 광주 방문과 관련해서도 김용장 전 정보관은 당시 보고 내용을 토대로 "전두환은 5월 21일 점심시간 전후로 K57 광주 제1비행장에 헬기를 타고 왔다"면서 "오자마자 157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열었고 참석자는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부대장 외 4명이 회의를 했다, 이 사건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전 정보관은 "이들이 무슨 얘기 나눴는지는 모르지만 이날 오후 1시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사살이 이뤄졌고 이런 것을 감안하면 전두환 방문 목적은 사살 명령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날 회의에서 사살 명령이 전달됐다는 게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정보관은 "발포 명령과 사살 명령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발포는 상대방이 총격을 가했을 때 방어 차원에서 대응하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허장환 전 특명부장도 "5월 21일 전두환이 광주에 왔다는 건 거론할 여지없는 확연한 사실"이라면서 "당시 505보안대 대공과장에게 들었다는 '카더라'가 아니라 회의석상에서 거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정보관은 "첩보문 40건 속에는 광주국군통합병원에서 이뤄진 시신 소각, 헬기 사격, 광주 교도소 습격, 공수부대에 의한 성폭행 내용도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정보관은 "5월 21일 낮에 UH1H 헬기로 M60 머신 건으로 사격했다고 보고했다"면서 "위치는 도청 주변이었고 27일에는 광주천 상류에서 위협사격했다"고 밝혔다.

김용장 전 정보관은 "5.18 당시 보고서들 가운데 미 국무성과 국방성 올라간 것들은 이미 비밀 해제가 됐다"면서 "중요한 부분은 먹칠로 해 읽을 수 없게 했지만 한국 정부에서 미국 측에 요청하면 내가 쓴 보고서도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9년 동안 이 같은 5.18의 진실이 묻혔던 이유에 대해 허장환 전 특명부장은 '511대책분석반'에서 출발한 '511연구회'로 화살을 돌렸다.

허 전 특명부장은 "보안사가 광주를 '평정'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한 기구인 511대책분석반을 만들었다"면서 "작업 과정에서 방대한 변조 필요성을 느끼고 각계 전문가, 연구원을 차출해 참여시켜 511연구회로 탈바꿈했는데 그 활동에 의해서 5.18 광주가 덮였고 이후 시대적, 정치적 상황이 5.18을 미궁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광온(경기수원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5.18은 신군부가 정권 찬탈하려는 철저한 시나리오를 갖고 광주시민 짓밟았다는 게 이분들의 증언"이라면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원하는 건 명확한 진상 규명인데, 오늘 기자회견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에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9년 5월 18일, 토 6: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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