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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경제
 
The Chosun Ilbo wanted to raise the spirit of the reporter... why would they do that? 032719
기자 정신 높이자던 '조선일보'... 그런데 왜 그러셨어요?
[사이드뷰] 22일 tbs <뉴스공장> 출연한 김영수씨의 놀라운 증언



▲ MBC < PD수첩 >의 한 장면 ⓒ MBC

(서울=오마이뉴스) 하성태 기자 = "<조선일보>의 비판을 불편해하는 세력이 <조선일보>를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공격하고 있다."

지난 5일 <조선일보> 창간 9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방상훈 사장의 기념사 중 일부다. 이 기념사에서 방 사장은 "<조선일보> 위상이 커지면 커질수록 <조선일보> 기사와 임직원 개개인을 바라보는 독자와 국민의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 스스로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진심으로 궁금하다. 행여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였던 윤지오씨의 일관된 증언도 그렇게 여기는지, 윤씨의 목소리를 전하는 보도 역시 <조선일보>를 향한 '공격'이라 여기는지 말이다. <조선일보> 일가에 의해 피해 당한 이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는 목소리조차도 공격이라 여기는 건 아닌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이었던) 고 이미란씨 유족의 목소리도 다르지 않다.

<조선일보>의 높은 '윤리 의식'에 따르면, 또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의하면, <조선일보> 주식을 10% 넘게 소유한 4대 주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그 자녀들이 고 이미란씨 죽음과 관련해 어떤 폭력 혹은 패륜 행위에 연루됐는지,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는 없는지 또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이에 대해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마저 공격이라 몰아세울 텐가.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고 이미란씨의 형부인 김영수씨 역시 계속해서 그러한 호소를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 김씨는 명예훼손으로 피소 당할까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방 사장 일가에 대한 그간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몇 가지 더 꺼내놓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방 사장 일가의 언행들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 캡처 ⓒ tbs교통방송

"(방 사장 측이 자기네 식구들이 좋은 사람이다) 이런 탄원서를 받으려고 지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탄원서를 써달라고 요구받은 사람 중 저한테 제보한 사람이 지금 세 사람, 네 사람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얘기가, (방 사장 측이) 어떤 공인이나 또 어떤 회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 같으면 나중에 <조선일보>가 불리한 보도를 할 수 있다, 또 다른 이런저런 압력(을 받았다고), 하소연하는 그런 제보를 저한테 해오고 있습니다."

< PD 수첩 >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의 연장이었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씨의 인터뷰는 방 사장과 그 일가가 어떤 불법과 위법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또 하나의 증언이었다. 김씨는 방 사장 측이 탄원서를 받으면서까지 <조선일보> 보도를 무기 삼아 겁박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진행자인 김어준이 물었다. "범죄까지는 아닌데, 명백한 사안을 겁박해서 말을 못하게 한다든가 그런 건 없습니까?"라고.

"있죠. 가사도우미 같은 분은 가사도우미를 소개한 그 직업소개소를 통해 협박하고, 그 사람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애를 해치겠다' 그런 협박도 하고. 그런 거는 범죄죠."

김씨의 답은 이랬다. < PD수첩 >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을 시청한 이라면 기시감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취재를 위해 1시간여 전화 통화를 했다던 서정문 PD에게 "애가 있느냐"고 협박에 가까운 말을 대수롭지 않게 건네던 방용훈 사장의 목소리 말이다.

그러면서 김씨는 고 이미란씨와 관련된 폭력 현장을 직접 봤다며 "사실은 바로 그런 (범죄) 케이스 때문에 구속수사를 하는 겁니다"라며 "그런데 그렇게 명백한 증인 협박의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증인이 없으니까 수사를 그쪽에 유리하게 결론을 냈죠"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11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경찰이 고 이미란씨 사망을 둘러싼 사건 수사를 은폐 혹은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담당 서가) 용산경찰서인데, 방용훈 사장 가족이 용산경찰서를 굉장히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사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를 저는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건이 있을 때마다 용산경찰서에서 아주 특별 대우를 하는 그런 오래된 관계가 있어서 저는 용산경찰서에서 방용훈 사장에 대한 불리한 조치나 결정을 취하기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김씨가 방씨와 현직 경찰의 관계에 대해 증언한 새로운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어준은 고 이미란씨의 어머니가 방 사장에게 쓴 편지에 등장하는 문구에 대해 물었다. "(경찰이) 아들 음주운전 뺑소니를 뒤처리했다"는 문장이었다. 여기서 아들은 방 사장의 장남이다.

김씨는 이에 대해 "그 사건이 한참 진행 중일 때 전화로 계속 상의하는 것도 옆에서 들었고, 자기들도 부정을 안 했다"며 방 사장 측과 경찰과의 유착관계를 강조했다. 김씨가 전한 이 방 사장 장남의 음주운전 후 뺑소니 사건은 최근 '정준영 사건'과 연루, 과거 음주운전 후 도주와 경찰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입건된 FT아일랜드 최종훈보다 훨씬 더 죄질이 나쁜 경우라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의혹들

"저희 처제가 세상을 하직하기 몇 달 전인데, 장남이 음주한 다음에 차 사고를 크게 냈습니다. 상대가 다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 (장남이) 뺑소니를 쳤습니다. 그래서 집에 왔는데, 그 형사가 차량 번호를 보고 찾아왔죠, 당연히 집에.

그런데 정말 경찰에서 크게 수치스럽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인데, 경찰청 간부가 그 사고를 낸 장남에게 전화해서 '코칭'을 해 줍니다, 실시간으로. '형사와도 문 열어주지 마.' 그다음에 '수액을 맞아서 알코올 농도를 떨어뜨려.' 그래서 상대에게 합의를 종용해서 돈을 주고 덮었는데, 사실 음주, 사고, 뺑소니 세 개를 같이 했는데 구속 당하지 않은 케이스는 굉장히 드물다고 그러더라고요."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그 경찰 간부가 누구인지를 찾는 법도 저희가 알고 있으니까, 그 경찰 간부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닌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사건 이후라고 했다. 고 이미란씨는 그 사건 이후 절망했다고 한다. 김씨에 따르면, 방 사장의 자녀들이 '부끄럽다', '조심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반응을 취했다고 한다.

"(자녀들이) '<조선일보>는 모든 걸 다 덮을 수 있어'라는 그런 언행을 하니까 처제가 정말 절망했습니다. '애들 이렇게 키우면 안 되는데, 애들 이렇게 키우면 안 되는데'. 그러면서 처제 마음 속에 이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다 이렇게 덮는구나. 그런 절망감을 가지게 하는 매우 큰 계기가 됐습니다."

방 사장 자녀들의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은 한둘이 아녔다. 김씨에 따르면, 방 사장과 자녀들은 우울증 증세가 없었던 고 이미란씨를 강제로 입원시키기 위해 담당 의사들에게 진단서 발급을 종용했고, 의사들이 이를 거부하자 난동까지 부렸다. 김씨는 이 또한 방 사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추정했다.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가한 물리적 폭력에 해당하는 언행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김씨의 설명은 이랬다.

"자녀들이 자기 엄마한테 폭행을 가하면서, 납치해서 내쫓을 때 '야, 이 ***아' 이러면서 하는 그런 말투나, '나가 죽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이런' 얘기가 (고 이미란씨가) '애들이 하려고 하는 것이 (날 내쫓아 병원에 감금하는) 그거로구나' 그런 공포심을 심어주는 게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자녀들의 폭언은 외할머니인 고 이미란씨 어머니에게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게 다 서정문 PD 등이 언급한 '50억'과 관련된 일이라고 하니, 씁쓸함이 더해진다. 방 사장과 방 사장 자녀들이 서둘러 장례를 끝내 버리고, 이후 고 이미란씨 친정이 돈을 가져다 썼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 역시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었다.

김씨는 그게 다 방 사장 일가가 고 이미란씨가 유서를 한 장밖에 남기지 않았다고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이미란씨가 유서를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 친정 측에 남긴 것을 몰랐기 때문에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옳다고 우길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김씨는 이렇게 덧붙였다.

"(방 사장 일가) 그분들이 어떤 증거나 이런 걸 은폐하고 조작하는 거 굉장히 열심히 잘하십니다."

방용훈 사장의 반론 요청이 필요하다

< PD수첩 > 보도 이후 반론 운운했던 방 사장 측은 아직 실질적인 반론 보도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씨는 "반론 정정 보도 요구의 경우, 저희가 재반론을 하면 아마 더 많은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저희가 추측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김씨가 내놓은 새로운 사실, 즉 방 사장 장남의 음주운전 뺑소니나 이후 경찰 현직 간부와의 유착 등은 반드시 해명, 그도 아니라면 반론 요청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 PD수첩 > 방송 직후 반론 운운했던 방 사장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침묵으로 일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앞서 언급한 신년사에서 자사 기자들을 향해 "결코 기자 정신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기자 정신에 충실해야 한다. 사실을 바탕으로 진실을 보도한다는 기자 정신을 되새기면서 더 정확하고 품격 높은 기사로 한국 미디어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 정신을 부디 방용훈 사장 장남의 음주운전 뺑소니, 경찰 유착 등 갖가지 의혹을 파헤치는데 발휘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현재 입건돼 조사를 받는 중인 최종훈씨보다 훨씬 더 죄질이 심각한 케이스가 아닌가.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9년 3월 29일, 금 2: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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