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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문화
 
Why are women independence activists excluded 022719
15180명 vs. 357명... 여성 독립운동가는 왜 소외되나
여성 독립운동가 다룬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10권 완간


(서울=오마이뉴스) 김경준 기자

올해는 3.1혁명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다. 최근 정부는 3.1절을 앞두고 '3.1 만세시위의 아이콘'인 유관순 열사의 훈장 등급의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 열사가 받은 '건국훈장 독립장'은 5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이를 1등급이나 2등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정치권과 시민단체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굴과 처우 개선이 활발해지면서 유 열사의 훈장 등급 논의도 재검토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여전히 유관순만 기억하는 건 부끄러운 일

그러나 최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묶은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 10권)를 펴낸 이윤옥(61) 시인은 "여전히 유관순만 기억하고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윤옥 시인은 오랜 세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장본인이다. 직업이 시인인 그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알리는 수단으로 시를 활용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여성 독립운동가 200명을 발굴해 그 삶을 추적한 뒤 <서간도에 들꽃 피다>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펴내왔다. 매년 한 권 출간을 목표로 권당 20명의 삶을 수록했다. 그리고 마침내 3.1혁명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10권을 출간함으로써 10년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엮은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 얼레빗

전집 완간은 땀과 눈물이 축적된 결과

시인이 10년 동안 이 기나긴 대장정을 이어온 까닭은 무엇일까?

"2000년 3월부터 1년 동안 일본 와세다대학에 방문학자(객원연구원)로 나가 있으면서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때 국내의 여성 독립운동가 관련 책을 찾아보니 제대로 된 대중서 한 권 없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일제 침략이라는 쓰라린 역사를 가진 겨레의 후예로서 참을 수 없는 현실 앞에 팔을 걷어붙이기로 작정했다."

국가보훈처로부터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남성이 15180명이고 여성은 357명으로 턱 없이 부족한 숫자다. (2018년 12월 기준) 시인이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집필하기로 결심했던 계기도, 대중들이 유관순 열사 외에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에 대해 알지 못했던 현실 때문이었다.

시인은 그렇게 10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참고문헌을 찾고, 생존 애국지사를 만나 증언을 청취했다. 필요하다면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까지 건너가 후손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공 들여 집필했지만 출간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원고를 들고 여러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문전박대당하기 일쑤. 결국 스스로 출판사 등록을 하고 자비로 출간했다.

"가장 힘든 건 재정적인 어려움이었다. 출판은 자비로 했지만 홍보비까지 마련할 여유가 없었다. 보도자료를 배포하면 몇몇 언론사가 받아 써주기도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더 관심을 갖고 홍보해주는 곳이 없다."

두쥔훼이, 가네코 후미코 등 이방인들의 삶도…

이번에 시인은 <서간도에 들꽃 피다>는 9권과 10권을 동시 출간한다.

9권에는 일제 판사를 호령한 열여섯 소녀 '곽영선', 옥양목 찢어 태극기를 만든 '박연이' 지사를 비롯하여 미국에서 활약한 김낙희, 차인재 지사 등 모두 2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뤘다.

특히 한국식 이름들 사이에서 '두쥔훼이'라는 낯선 이름도 눈에 띈다. 바로 승려 출신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1898~1969) 선생의 중국인 부인으로 한국독립운동을 도왔던 두군혜 여사(1904~1981, 건국훈장 애국장)다.

마지막 10권의 서두를 장식하는 인물은 영화 <박열>의 주인공인 일본인 여성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1903~1926, 건국훈장 애국장)' 여사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옥사한 지 92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서훈됐다.

이외에도 신혼의 단꿈을 만세운동과 바꾼 '구순화', 사진신부로 독립의 노래를 부른 '김도연' 애국지사 등을 다룬다.

새로운 100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기억해야

10년의 대장정을 마치는 시인의 감회는 어떨까. 또 우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없을까.

그는 "구태여 독립운동을 여성과 남성으로 갈라서 기억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 이제 새로운 100년의 출발선상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성을 되짚어보는 작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당부했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9년 3월 02일, 토 10: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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