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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플로리다 지역소식
 
Jobless rate
경기 좋은데 대량 해고? 올랜도 8년 만에 최고 수준
작년 2000명 이상 해고… 일자리 자동화, 불황 예측 등이 주 원인



▲중앙플로리다 지역이 대량 해고로 2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을 드러났다. 사진은 식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설 개선을 꾀하고 있는 윈딕시 수퍼마켓의 올랜도 롱우드 지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지난해 오렌지, 오시올라, 세미놀, 레이크 카운티 등 중앙플로리다 지역이 대량 해고로 2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을 드러났다. 이는 중앙플로리다 지역에서 2010년 이후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대량 해고 수치이다.

전국적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실업률이 떨어지는 추세에 비추면 다소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기업들이 고용 모드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해온 일부 노동시장 전문가들조차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앙 플로리다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고 사건은 마운트 도라의 행동 장애 치료 시설인 칼튼 팜스 교육 센터(Carlton Palms Educational Center)였다. 수 십년 동안 환자들에 대한 학대 혐의를 받아온 이 센터는 지난해 10월에 문을 닫으면서 272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노동 문제 전문가들은 건축 자재 소매업과 같은 일부 산업이 위축되고 있고, 자동화로 일부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으며, 조만간 경기 침체가 닥쳐올지 모른다는 때이른 경고가 기업들로 하여금 비용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노동력 조사 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and Christmas)의 앤디 챌린저 부사장은 최근 지역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기업주들은 현재의 (경기) 환경에서 근로자들을 내버려 두지 않는 것 같다"면서 기업주들은 미래에 크게 필요치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일자리나, 자동화 되고 있는 일자리. 소매업 일자리, 다시 필요로 하지 않을 일자리를 없애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플로리다에서는 불황 기업과 호황 기업 모두에서 해고가 이뤄졌다. 가령 대형 식품점 가운데 하나인 윈 딕시 공급업체인 C&S 도매 회사와 처방약 처리 회사인 다비타 Rx가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11월 메트로 올랜도의 실업률이 20년여년 만에 최저 수준인 2.7%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는 증가했다.

챌린저 회장은 그의 회사가 지난 몇 달 동안 전국적으로 대규모 해고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1월까지 미국 내 그의 회사는 49만 4775명의 감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11월보다 28퍼센트가 늘어난 것이다.

주 전역에 걸쳐 올해 보고된 17만 868건의 대규모 해고는 2009년 대공황이 최고조에 달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챌린저 회장은 "이러한 경제 상황 아래에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없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면서 "내년 혹은 2년 사이에 경기 침체가 있다면, 그들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달리 말하면, 앞으로 닥칠 지도 모르는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기업들이 미리 몸집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양호한 현재의 기업 형편으로 보아서는 대량 감원이 어떤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기업가들을 통해 어떤 '조짐'이 감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부 대형 그로서리 및 가정용품 소비 업체들은 심한 타격을 받았다.

C&S 도매상은 지난해 11월 205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S는 윈딕시(Winn-Dixie)와 프레스코 와이 마스(Fresco y Mas)를 포함한 동남부 슈퍼마켓 그로서리 계열의 주요 유통업체다. 동남부 지역은 올해 초 파산을 겪었고 주 전역에 걸쳐 몇몇 점포를 폐쇄했다.

샘스 클럽은 작년 3월과 4월에 173명의 직원을 해고했는데, 이는 전국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지역들을 패쇄하는 와중에 펀 파크 매장을 닫은 것이었다.

롤린스 컬리지 경제학과 교수인 빌 세이프리드는 "개별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화 때문에 국내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실업률이 낮은 다른 회사들 사이의 일자리 창출로 인해 그나마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리다 주 노동 조정 및 유지 고시법(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Act)에 따라 고용주들은 5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하거나 33%의 직원을 감원할 때 60일 전에 주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
 
 

올려짐: 2019년 2월 05일, 화 11: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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