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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족/통일
 
Harold Kim's column 101018
한반도에 감도는 통일 기운… 종전선언 멀지 않았다
2차북미정상회담서 종전선언 할 듯… 강경파 ‘억지’는 여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10월 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평양 방문을 통해 남북한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밝힌 ‘비핵화 과정’을 미국이 수용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다시금 청신호가 켜졌다.

북한과 미국은 빠른 시일 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대한 미국의 참관과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 등도 이뤄졌다.


▲ 필자 김현철 기자

폼페이오의 평양 방문 보고를 받은 트럼프도 ‘하루속히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며 반색했음은 머지않아 종전선언이 공표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일행은 평양 도착 당일, 약 6시간 가까이 평양에 머물면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대표단과 협상을 벌였지만 3차 평양 방문 때처럼 “강도 같은” 인상을 주지 않았음은 남북한 우리 민족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어 폼페이오는 그간 북미 실무진이 합의한 내용을 주제로 2시간 넘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이를 재확인 후 바로 서울에 와 문 대통령을 예방, 트럼프 대통령이 당부한 말을 전했다.

그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한국이 (북핵 문제 협의가) 지금까지 오기까지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전 세계가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하다"는 것.

문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의 이번 감사 표시는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 협상에의 길이 열린 데에 대한 인사임이 분명하다.

또, 이번 트럼프의 감사 표시는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큰 틀에 미국이 합의했다는 뜻으로 이제 머지않아 열릴 2차 북미회담에서 미국이 종전선언을 할 자세가 되어 있음을 충분히 예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점심을 겸해 열린 김정은-폼페이오 회담에서 김 위원장도 "오늘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아주 멋진 날"이라고 한 것도 북한이 바라는 대로 미국이 호응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발언이다.

미국내 강경파들, ‘북한 비핵화 우선’ 주장 되풀이

그런데, 이 와중에도 미 상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소속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최근에도 ‘종전선언’보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묵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남북한 우리민족의 신경을 건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미 상원 의원들은 그동안 미국이 종전선언 등 싱가포르 정상회담 내용을 지키지 않아, 북미 간 관계가 진전이 없어 안심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종전선언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신경이 예민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언론들도 종전선언 문제는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니 미 상원 의원들이 억지를 쓰고 있음을 부인할 길이 없다.

북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보면, ‘미국의 보수정객들은 저들의 정략적 목적에만 눈이 어두워 구태의연한 반북 적대시정책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와 미국의 안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역사적 여정에 합세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란에서도 지적해 왔듯이 미국의 강경파를 비롯한 반트럼프 세력들이 외치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만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가 옳다.

이를 이행해 가는데 북한과 미국이 동시 또는 미국이 북한의 행동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만 북한의 비핵화도 이루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가 완성 될 것이다.

이는 미국도 이미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평양 남북정상회담, 리용호-폼페오 회동,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는 과정 등에서 ‘종전선언’이 최소한의 조치로서, 이것만이 북미관계를 진척시킬 수 있음을 확인한바 있다.

결국 미 강경파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종전선언 반대만이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해서 미국이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해서 북미관계를 깨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전의 한반도 냉전체제로 돌려 무기장사를 계속하겠다는 탐욕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 미 강경 세력들이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대목은 자기네가 바라는 대로 한반도가 냉전시대로 복귀할 경우, 북한이‘국가핵무력완성’을 선언한 마당에 앞으로 미국이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를 고려해 넣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북미 관계가 악화할 경우, 적게는, 미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유권자들을 불안하게 해 공화당에 불리한 결과가 올 것이 분명하다.

또 크게는 북한이 미국에 선제공격을 할 가능성이 커져서 미국 국민들은 전쟁 공포로 공황상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 때에 가서야 강경 세력은 ‘아차, 이럴 줄은 몰랐는데...’하고 후회한들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강경파 목소리에 휘둘렸지만 이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즈음해 종전선언을 발표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남과 북은 이미 군사대결이 중단돼 총소리는 멀어졌고 북미 간 종전-평화협정의 날도 머지않았다. 북미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우리 8천만 민족은 꿈에서도 그리던 통일 실현의 날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지금 8천만 우리 겨레가 해야 할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 뿐이다.
 
 

올려짐: 2018년 10월 10일, 수 3: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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