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eekly of Florida   로그인  등록하기

 현재시간: (EST) 2018년 10월 23일, 화 6:43 pm
[칼럼/기고/에세이] 기고
 
YS critical biography 092618
'똥별'들 잘라내고 이인모 북송
[김영삼 평전 92] 전광석화식의 국정개혁



▲ 1993년 7월, 북으로 송환된 이인모 선생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비서가 만나고 있다. ⓒ자료사진

(서울=오마이뉴스) 김삼웅 기자(전 대한매일신보 주필) = 하나회의 척결은 군인(과 제대장병)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로부터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YS가 단칼에 군부의 암덩어리를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후속조치도 전광석화식이었다. 대통령은 부패한 똥별들을 가차없이 잘라냈다.

1993년 4월 2일 용산구 군인아파트에 하나회 명단이 적힌 찌라시가 살포되고, 이 사건이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된다. 드디어 소문으로만 떠돌던 군대 사조직의 존재가 소문이 아니라는 게 일반 국민에게까지 알려진 것이다.

이때가 적기라고 판단한 김영삼은 바로 다음날, 안병호 수방사령관(육사 20기)과 김형선 특전사령관(육사 19기)의 목을 날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5일 뒤에는 2군사령관, 3군사령관, 합참 1차장의 별도 허공으로 날린다. 다시 일주일 뒤, 별 4개들의 목을 가차없이 쳤던 YS는 이번엔 중장급 인사들의 목을 모조리 날려버렸다.

하나회 군인들은 반격할 틈도 없이 YS에게 그렇게 철저하게 당했다. 숨쉴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인 하나회 숙청 결과, 하나회 관련 군인들은 거의가 전역하고 말았다. 그리고 국민은 환호했다.

아! 이게 문민정부구나~~

DJ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래! 그래도 김영삼인데 아무리 3당 합당의 원죄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김영삼인데, 잘하네~ 하고 희망을 품게 만든 사건이었다.
(주석 7)

YS는 하나회 척결과 관련 퇴임 후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모든 개혁에는 필연적으로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며, 특히 군대 내에서 특수한 사조직으로 똘똘 뭉쳐 있는 하나회의 경우, 언제라도 세력을 규합해 저항해 올 개연성이 높았다. 따라서 그들이 세력을 규합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전격적으로 숙청을 단행하는 길만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또한, 이런 전격 전술은 반대 세력을 압도할 만한 힘이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압도적이고 군부의 정치 개입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폭넓게 확산되는 시점을 하나회 제거의 시점으로 선택한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나는 이날 기무사령관의 계급을 중장에서 소장으로 격하 시켰다. 뿐만 아니라 나는 대통령과 기무사령관과의 정례적인 독대제도를 폐지했다. 또 기무사의 악명 높은 정치 사찰을 폐지하고,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기무사의 개혁을 지시했다.
(주석 8)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작업은 국정의 여러 방면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었다.

일반의 예상을 깨고 단행한 것이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 노인의 북송이었다. 그는 6ㆍ25 당시 인민군 소위로 참전, 빨치산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1988년 출옥하기까지 34년 간을 감옥에서 보낸 대표적인 장기수 출신이다.

이인모는 당시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위급한 상태였다. 북송문제가 재야에서 제기되자 여론은 찬반으로 갈렸고 정부안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마침 그 무렵(3월 12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었다.

YS는 결단했다.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그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냄으로써 교착상태에서 빠진 대북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고 북한의 대남공세를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인모 노인의 북송은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를 가져오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인모는 3월 19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갔고 북한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김일성이 그를 껴안으면서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국내에서는 이를 두고 보수신문들이 격렬하게 YS와 정부를 비판했다. 취임사의 어떤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 없다 는 내용까지 꺼내서 이념적으로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얼마 후 한완상 부총리가 희생양이 되어 퇴진하기에 이르렀다.

<주석>
7. 이동형, <김대중VS김영삼>, 403~404쪽.
8. 김영삼, 앞의 책, 94~95쪽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8년 9월 30일, 일 10:07 pm
평가: 0.00/5.00 [0]

답글이 없습니다.

   

   
   
www.sharingkorea.net
www.ksm.or.kr
www.koramtour.net
http://www.geo10.com/krus/fl/g/0401/954/orientalmart.htm
www.smiledentalfl.com
www.koreahouseorlando.com
www.thefountainsalonandspa.com
www.miju24.com/market_info/12701
www.ohmynews.com
www.saegilchurch.net
www.newsm.com
www.newsnjoy.or.kr
www.protest2002.org
www.biblekorea.org
dabia.net/xe
www.okja.org

get FireFox
www.korean.go.kr/front/foreignSpell/foreignSpellList.do?mn_id=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