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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족/통일
 
Pyongyang streets have changed, there existed their confidence 071818
달라진 평양 거리, '자신감'이 엿보인다
기자 통제 느슨, 반미 구호 사라져... 조명균 통일부장관도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 "평양이 모든 게 그 때보다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5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만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말이다. 김 부위원장이 말한 '그때'는 11년 전인 2007년 11월로, 남북통일농구 대표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마지막으로 평양을 방문한 때다.

조 장관은 김 부위원장의 말에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비행기를 타고) 평양 국제공항에 들어오면서도, 멀리서부터도 이게 완전히 다른 모습이구나, 멀리서부터 느꼈다"라고 화답했다.

남북통일농구를 취재하기 위해 평양에 머물고 있는 남측 평양공동취재단 숙소인 고려호텔과 농구 경기가 열리는 류경정주영체육관 사이 4~5km가량 차를 타고 이동했다. 창광거리와 만수대거리 등이 연결돼 있는 이동경로는 평양의 중심지를 지난다.


▲ 평양 여명거리 지나는 통일농구경기 참가단. 남북통일농구경기 참가차 평양을 방문한 정부 측 관계자들과 농구 선수단, 기자단이 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평양 여명거리를 지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정부 때 남북교류가 활발했던 당시에도 이동 중 바깥 풍경을 볼 수는 있었으나 촬영은 엄격하게 제지됐다. 하지만 이번엔 제지가 비교적 부드러웠다. 북측 관계자는 "예전엔 불비한(준비되지 않은) 모습이 나갈 수 있고 해서 막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4일 차량 내 촬영에 대해 자제 요청이 이뤄졌지만, 북측이 직접 제지하는 게 아니라 남측 대표단이 취재진에 당부하는 형식으로 됐다.

취재진의 숙소 바깥 출입도 북측은 말리지 않았지만 남측 대표단이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이었다. 혹시 모를 '사고'가 남북 교류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기우 때문이다. 기자실에는 인터넷과 서울의 남북회담본부 상황실로 연결되는 직통전화 외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전화도 제공됐다. 한 기자는 서울에 있는 가족에 전화를 걸어 깨끗한 통화 품질에 신기해했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에서는 "맛있는거 사올 수 있으면 사와. 일하는 중이라 끊어야 해"라는 답이 돌아왔다.

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양산이 많이 보였다. 반짝이 장식이 달린,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디자인의 양산이었다. 20~30대 여성들은 물론 중년 여성들도 굽이 높은 구두를 신은 이들이 많이 보였다. 고려호텔 지하 1층에 있는 미용실에는 외국인이 아닌 평양 사람들이 오전부터 와 있었다. 미용실 직원은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게 좋다고 했다.

평양은 달라졌고, 달라진 모습을 외부에 보여주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는 느낌이다. "예전엔 불비한 모습이 나갈 수 있고 해서" 촬영을 막았다는 북측 관계자의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은 준비돼 있다'는 얘기다. "평양이 모든 게 그때보다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라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말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들린다.

반미 구호 찾아보기 어려워 "선전물 숫자도 크게 줄어든 듯"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남자 ‘평화’팀과 ‘번영’팀 경기가 끝나자 평양 주민들이 인사를 하며 자리를 떠나고 있다. ⓒ 이희훈

또 하나 주요한 변화는, 평양 시내 곳곳에 걸려 있던 반미 구호를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3~5일 취재진의 동선 주변에서 목격된 반미 구호는 만수대언덕 주변 정도에서 보였을 뿐이다. "일심단결" "계속혁신, 계속전진" "만리마 속도 창조"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등과 같이 당의 결정을 관철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자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선전구호를 내건 간판의 숫자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평양 방문 경험이 있는 남측 당국자는 "선전물의 숫자도 크게 줄었지만 반미 관련 내용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는 6.12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일어난 변화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6월 25일에도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선 매년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왔다. '북침' 주장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남한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이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해온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관계를 열기로 한 뒤엔 이같은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일과시간 뒤 평양시내는 축제를 준비하는 듯했다. 주민들이 김일성광장과 평양대극장 앞 등에 대규모로 모여 집단체조 같은 걸 연습하는 모습이었다. 북측 관계자는 "아, 우리 9.9절 있으니까, 그걸 준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9.9절은 북한의 정권수립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70주년을 맞는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8년 7월 20일, 금 7: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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