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남북연석회의 때 촬영…북, 8.15 축전서 전달 의사 밝혀

백범 김구 선생과 김일성 주석이 남북연석회의 당시 촬영한 2장의 사진이 57만에 공개됐다.

북한은 지난 29일 남북장관급회담 권호웅 단장 명의로 전화 통지문을 보내 김구 선생과 김 주석이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백범기념관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이에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2장의 사진을 30일 오후 백범기념관 측에 전달했다.

이 사진은 백범 김구 선생이 1948년 4월 22일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것으로, 김구 선생이 김 주석과 함께 남북연석회의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이다.

이에 앞서 광복60주년을 맞이한 지난 8월 15일 서울에서 열린 남북공동행사에 참가했던 북측 당국대표단 관계자는 당시 백범기념관을 참관한 뒤, 북한에 보존된 1948년 당시 김구 선생과 김일성 주석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진은 남북한이 각기 단독정부 수립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던 1948년 4월, 남·북조선 제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 와 남북요인회담 이 평양에서 개최됐을 당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