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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Yeo Un Whan's testimony 050918
광주지검 수사관, '조폭 비호세력'으로 몰리다
[여운환, 홍준표를 쏘다 ⑫] 아파트 이웃 검찰 '최 과장' 이야기



▲ 여운환 아름다운컨벤션 대표가 지난 10월 25일 광주의 한 호텔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소중한

(서울=오마이뉴스) 구영식-소중한 기자

- 1993년 5월 15일 최인주 과장이 자살했는데 그 소식을 옥중에서 들었나?
"그렇다."

- 어떤 사람이었나?
"최인주 과장은 나랑 한 아파트에서 살았어. 최 과장 부인하고 집사람이 친구고. 1953년생 뱀띠. 지금도 1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차를 마시는 관계여. 특히 최 과장 큰아들과 내 큰아들이 아주 가까운 친구여. 친구들 중에서도 유별나게 가까운 친구.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같이 여행을 다닐 정도였어.

그리고 최 과장이 박주선 국회부의장하고 보성중학교 동창이여. 박 부의장 말에 따르면 가둬놓고 공부해서 시험 보면 최 과장이 1등, 자기가 2등이라고 하든마. 최 과장은 좀 놀기를 좋아해서 가둬놓고 못놀게 하면 1등이라는 거지. 그만큼 우수한 분이여.

최 과장은 검찰청에 들어와서 쭈욱 검찰청에서 근무했어. 그러다가 과장까지 됐지. 내가 최 과장을 도울 위치지, 최 과장이 나를 도울 위치는 아녀. 홍준표는 최 과장이 나를 도와줬다고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여. 홍준표 말대로 내가 정관계에 구명로비를 해서 자기한테 압력을 넣을 정도라면, 검찰청 수사관한테 뭘 도와 달라고 하겠나? 더욱이 그동안 최 과장이 도와줄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검찰 일반직들이 홍준표를 많이 싫어했대. 홍준표가 너무 건방지고 직원을 아랫사람으로 부리려고 하니까. 최 과장도 홍준표가 하도 모난 짓을 하니까 싫어했다고. 근데 홍준표가 일반직 수사관들이 내 비호세력이라고 했어. 그러면 나를 비호한 사람을 지명해야 하는데 지명한 사람이 없어. 그 사람들이 나를 도와줬다면 뭐라도 하나 나와야 할 것 아녀? 나를 위해서 도와주고 자기에게 영향력을 끼쳤다면 말이여."

- 최인주 과장은 당신의 슬롯머신 사업에 투자했는데.
"내가 목포 백제관광호텔을 매입했을 때 최 과장이 그 호텔에 5% 정도 투자했어. 우리가 호텔을 23억 원에 샀어."

- 슬롯머신이 아니고 호텔에 투자한 것인가? 당신 책을 보면 최인주가 슬롯머신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돼 있던데.
"아니여. 호텔을 매입할 때 5%를 투자했어. 글고 슬롯머신은 나 혼자 한 게 아녀. 우리 호텔에서 직영했어. 호텔은 나를 포함해 세 사람이 운영했고, 호텔에서 직영하고 있어서 슬롯머신만 떼줄 수가 없었어."

- 23억 원의 5%면 1억 원이 넘지 않나?
"원래는 1억1500만 원인데 우리한테 6000만 원만 줬어. 나머지를 최 과장이 마련할 수 있다고 해서 일단 5%의 지분을 준 거여. 그때 슬롯머신이 잘 될 때였어. 그런데도 최 과장은 처음 6개월 동안 배당을 전혀 안 받아갔어. 그래서 나중에 부인이 배당금을 포함해 1억1500만 원을 받아갔어."

"최인주 과장 부인은 홍준표 말만 나오면 경기"

- 공무원이 어떻게 그런 큰 돈을 투자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최 과장이 부자라곤 할 수 없지만 시골에 재산이 좀 있었어. 어머니 한 분 계셨는데 형제도 없고. 당시 슬롯머신은 수익이 보장되는 데다가 실제 수익도 좋았어. 그래서 투자해보라고 한 거여. 손해볼 일이 1%도 없는 일이었으니까. 나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최 과장에게 기회를 준 거여."

- 슬롯머신 배당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인주의 호텔 투자는 일종의 특혜 또는 뇌물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 과장이 목포관광호텔에 5% 지분을 투자했을 때 그분은 광주지역에서 근무도 하지 않았던 시기였어. 몇 년 간을 타 지역에서 근무하다가 1991년 말경에 광주로 발령받아 온 분이여. 게다가 무허가 오락실 영업도 아니고 합법적으로 허가받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해온 '관광호텔 내 오락실'이었어. 그동안 단 한 차례도 불법으로 단속받은 적도 없고."

- 자살했을 때 호텔 지분 참여 사실이 드러났는데.
"내가 이야기했제. 홍준표가 나쁜 소문을 퍼뜨려 그 분이 오해받고 있었으니까."

- 그게 부담스러워서 자살한 것 아닌가?
"전혀 아니다. 본인은 나에게 너무너무 미안했을 거여. 내가 정말로 진심으로 배려하고 잘 해준 사람이고, 자기도 나를 잘 알고. 그래서 검찰청에서 '내가 수년 동안 보고 살았는데 여운환은 깡패 아닙니다, 내가 보장합니다'라고 했대. 나는 자기에게 여러 가지로 배려했는데 자기는 억울해하는 나를 위해서 조금도 영향을 미칠 수 없어서 눈물이 많이 났대. 영향을 미치면 홍준표가 가만 놔뒀겠어? 너무 미안해서 술 먹고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정말 죄송해요'라고 몇 번을 전화하더래. 지금 최 과장 부인은 홍준표 말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켜부러."

- 사건이 터진 이후 최인주 과장이 당신을 적극 두둔했나?
"많이 두둔했지. 정말로 그런 사람 아니라고. 검사실에서 조사가 끝나고 난 뒤에 나를 자기 방으로 불러서 한 번 봤어. 펑펑 울더라고. 내 수갑 찬 모습을 보고. 자기가 봤을 때도 너무나도 황당하니까. 그렇게 여린 사람이여. 지금도 안 잊어부러."

- 그럼 왜 자살했다고 보나?
"홍준표가 최 과장을 다른 일로 내사한다고 하면서 많이 괴롭힌 모양이더라고. 이로 인해 피해망상증에 시달렸다고 하드만. 지금도 최 과장 부인이 홍준표 이야기만 하면 경기를 일으키고 적대감을 보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거제."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8년 5월 12일, 토 5: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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