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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종교
 
A street pastor who became an elder 050918
조기 은퇴한 거리의 목사, 장로 되다
[인터뷰] 박득훈 목사, 사회선교사로 파송 "목회의 마지막은 예수님 따라가다 죽는 것"



▲ 새맘교회에서 조기 은퇴한 박득훈 목사. 박 목사는 올해 3월 광교산울교회 사회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서울=뉴스앤조이) 이용필 기자 = 은퇴한 목사가 선교사가 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사회선교사'로 파송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복음주의권에서 '거리의 목사'로 불리는 박득훈 목사(새맘교회 은퇴)가 사회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광교산울교회(이문식 목사)는 올해 3월 박 목사를 성서한국(박종운 이사장) 사회선교사로 파송했다.

박득훈 목사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경제 정의를 주제로 기독교 사회윤리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력이 말해 주는 것처럼, 그는 목회와 삶을 통해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비판하고 거기에 물든 한국교회 개혁을 외쳤다. 2014년에는 <돈에서 해방된 교회>(포이에마)를 펴냈다. 수십 년간 <뉴스앤조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개혁실천연대, 평화누리 등에서 활동하며 교회 개혁 운동에 앞장섰다. 60이 넘는 나이에도 거리로 나가 국가 폭력으로 상처 입은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했다.

국제장로교(International Presbyterian Church·IPC) 소속 박득훈 목사는 한국에서 성터교회·언덕교회·새맘교회 담임목사를 지냈다. 작년 8월 새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조기 은퇴하며 설교와 목양권을 내려놓았다. 박 목사는 IPC 규정에 따라 '장로'가 되었다. 한국 장로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신분의 변화지만, 박 목사는 장로로 불리길 바란다.

5월 2일 서울 필동 <뉴스앤조이> 사무실에서 만난 박득훈 목사는, 아직 주위에서 목사로 부르는 사람이 더 많다며 웃었다. (기자도 그를 '장로'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를 '목사'로서 마지막으로 인터뷰하는 마음으로 '박득훈 목사'라고 썼다.) 박 목사에게 교회 개혁과 함께해 온 지난 목회에 대한 소회와 은퇴 이후의 계획 등을 물었다.

목사 70세 정년 제도는 '특권'
교인들은 40대 후반만 돼도 은퇴 위기
"안정적 노후보다 은혜로운 모험 꿈꿔"


- 지난해 8월, 65세 나이로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났다. 정년을 채우지 않고 조기 은퇴한 이유가 있는가.

'조기 은퇴'라는 말이 좀 민망하다. 일반적으로 목사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70세까지 목회를 한다. 나는 이게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새맘교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면 나 역시 70세까지 목회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민 끝에 현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직장 다니는 교인들은 보통 40대 후반, 50대 초반만 돼도 퇴사 위기에 내몰린다. 그런데 목사는 70세까지 안정적으로 목회할 수 있다. (교인들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해서 더는 못하겠더라.

정말 행복해서 물러나는 이유도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분화한 사회적 분업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일에 깊은 보람과 만족을 거의 누리지 못한다. 돌아보니까 나는 사명감을 품고 꼭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해 왔다. 정말 행복했다. 게다가 경제적 안정까지 누렸다. 이런 식으로 너무 오래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른 한편으로 나와 내 아내의 생계를 온전히 주님께만 의탁하고, 꿋꿋하게 걸어가고픈 마음도 있었다.

- 목회 임지가 부족하고 은퇴 이후 딱히 할 일이 없다 보니 어떻게 해서든 정년을 채우려는 목회자가 많다. 목사님은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은가.

사람인데 어찌 불안이 스쳐 지나갈 때가 없겠나. 하지만 그동안 정말 좋은 선배들, 동료들, 교우들, 사랑스런 후배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오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 준비가 제법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안정적인 노후를 꿈꾸기보다, 남은 생애에 은혜로운 모험을 해 보고자 한다(웃음)

- IPC는 장로 안수를 받은 다음 목사로 임직한다고 들었다. 한국의 장로교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IPC 노회를 통해 목회로 부름 받은 게 확인된 사람은 장로로 안수를 받고 목사로 임직한다. 쉽게 말해 목사는 교회를 위해 전임으로 일하는 장로를 뜻한다. IPC는 목사를 장로보다 권위 있는 상위 직책으로 보지 않는다.

- 은퇴하면 다시 장로로 돌아가는가.

그렇다.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신 바 있는 IPC 김북경 장로님이 나의 롤모델이다. 그분은 참 멋지게 사셨다. 목사직에서 퇴임한 뒤 지인들에게 보내는 모든 편지 끝에 항상 '김북경 장로'로 적어 보내셨다. 목사직에서 물러나면 자연스럽게 장로로 남는다는 IPC 정신을 따른 것이다.


▲ 박득훈 목사는 '거리의 목사'로 불린다. 교회, 사회 개혁 운동에 앞장서 왔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 그동안 지독하리만치 부와 권력 등을 비판해 왔다.

인생 스토리와도 연결된다. 내가 중2 때 집안이 망했다. 찢어지게 가난한 경험을 한 데다가 중·고등학생 시절 청계천변 판자촌의 비참한 삶을 보고 굳은 결심을 했다. 고2 때 한국 사회의 빈부 격차를 해결해 보자는 꿈을 키웠다. 본래 사회 개혁 운동에 헌신하고 싶었는데 1997년부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활동하면서 교회 개혁 운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 모든 과정에서 한국 사회와 교회의 모든 문제의 뿌리에는 부와 권력에 대한 탐욕이 자리 잡고 있음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 한기총 해체, 교회 재정 투명성 운동, 세습 반대 운동, 작은 교회 운동 등 여러 운동에 앞장섰다. 안타깝게도 교회 문제는 반복되는 느낌이다. 교회 개혁 운동의 한계 아닌가.

교회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예레미야 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괜히 '강도의 소굴'이라는 표현이 나온 게 아니다. 교회 문제는 부에 대한 '탐욕'에서 시작한다. 이는 교회를 부패시키는 가장 무서운 힘이다. 예수님도 오죽하면 돈의 신, 맘몬을 하나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신으로 지목했겠는가.

교회 개혁 운동은 어느 시대에나 어려웠다. 인간이 끝까지 우기면 하나님도 방법이 없다. 하나님은 인간을 강제로 다루지 않는다. 우리를 감동시키고 설득해서 바른길로 가도록 하신다. 교회를 위해 우시고, 아파하시고, 성령을 통해 권고하시고, 자기 백성을 보내 호소하는 일 외에는 하나님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굉장한 자유를 주시는 반면 강제나 폭력을 동원하지 않으신다. 이게 바로 하나님나라 방식이다. 그러니 문제의 당사자가 회개를 거부한다면 딱히 방법이 없다.

나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을 정말 좋아한다. 처절한 실패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인류와 시대, 교회를 향한 사랑의 깊이를 보여 주신 거다. 그게 세상을 구원하는 가장 강한 힘임을 확고히 믿으셨다. 이 사랑의 힘이 결국 부활로 이어진 게 아니겠는가.

교회 개혁 운동 열심히 해도 변화가 없다? 물론 종종 힘겹기는 하지만 낙심할 필요 전혀 없다. 개혁 운동이 부재한 상태에서 교회가 썩어 가는 것과 치열한 교회 개혁 운동에도 교회가 부패하는 것 사이에는 땅과 하늘만큼의 차이가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부활의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촛불 시민 혁명을 보자. 촛불 시민 혁명은 2016~2017년 시작한 게 아니다. 오래전부터 수많은 사람이 정의·평화·생명의 이름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면서 여기저기서 작은 불씨를 지폈다. 그 불씨가 꺼지고 켜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마침내 혁명을 이뤄 낸 거다. 불씨들이 다 사그라진 것 같았지만, 카이로스 즉 주님의 때가 도래하니, 힘차게 부활해 어우러졌다. 남북 평화와 통일을 향한 움직임도 그 일환이다.

정의·평화·생명 가치 지향
사회적 약자 위한 활동도 지속
"목사가 대접받는 순간 타락,
가난하고 낮은 길로 가야"


- 올해 3월 18일 광교산울교회에서 '사회선교사'로 파송됐다. 선교사는 알아도 '사회선교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낯선 개념이기도 한데.

맞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사회 선교는 선교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하나님나라 복음을 문화와 언어, 지역의 차이를 초월해서 널리 퍼뜨리는 게 선교다. 사회 선교도 그 일부다. 사회선교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사회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사역에 헌신하는 사람이다. 사회로 스며들어 정의·평화·생명의 가치에 따라 사람들의 사고와 삶을 바꾸고, 사회제도를 변혁하는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

성서한국으로 파송받았는데, 제일 잘할 수 있는 일부터 하려 한다. 우선 사회 선교와 관련한 책을 집필 중이다. 심장을 움직이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책, 사회참여에 지침이 될 만한 책이었으면 좋겠다. 종종 해 오던 것보다 더 열심을 내 사회적 약자가 있는 현장을 다니면서 아파하고, 울고, 기도해 주었으면 한다. 사람을 키워 내는 교육 운동에도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

- 얼마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정치부장이 원로·공로목사 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글을 썼다가 은퇴 목회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은퇴했으니 평신도로 돌아가자는 취지였는데, 은퇴 목회자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목사에서 장로가 된 입장에서 봤을 때 무슨 생각이 드는가.

같은 목회자로서 정서적으로 이해되는 면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신앙적 차원에서 볼 때 민망하고 부끄럽다. 목회자는 어떤 상처를 받아야 할까. 예수님 말씀대로 살다 배척당하고 무시당하고 조롱당하고 적대당하는 건 영광스러운 상처다. 누군가 원로·공로목사 제도 폐지를 주장한다 해서 상처를 입는다면, 그건 빗나간 자기애의 발로가 아니겠는가. 자신들이 먼저 적극 주장했어야 할 바다.

한국교회 초창기 목사님들이 죽도록 헌신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교인들이 그게 고마워서 은퇴 후 잘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원로·공로목사 제도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착한 마음은 고맙지만, 목사가 대접을 받으면 안 된다. 덜컥 받아 누리는 순간 타락한다.

예수님에게 고마움을 느낀 무리가 왕이 되어 달라고 따라오니까, 예수님은 도망쳤다. 교인들이 좋다면서 따라와도 딱 끊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난하고 낮은 길로 가는 게 목회자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요한복음 21장에 목회의 출발과 내용, 마무리가 잘 담겨 있는 듯하다. 목회의 출발은 예수를 진실로 사랑하는 데서 비롯된다. 목회의 내용은, 내가 사랑하는 예수님이 나에게 맡긴 양들을 건강하게 먹이고 돌보는 데 내 삶을 던지는 것이다. 목회의 마무리는, 편히 쉬고 대접받는 게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을 따라가다 죽는 거다.

욕먹어도 세습하는 교회들
"부와 권력 챙기려 대물림,
교회 머리 되신 예수님 부정하는 행위"


- 교회 세습 반대 운동에도 앞장섰다. 세습 반대 운동이 시작된 지 20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지탄의 대상이 되는 걸 알면서도 갖가지 이유를 들어 세습을 강행하는 교회가 지금도 많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세습을 하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교회가 작동하니까 밀어붙이는 거다. 반대하던 소수의 사람들이 실망하고 떠나면, 새로운 사람들이 때론 더 많이 교회에 유입된다. 표면적으로 교회는 안정과 성장을 누린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는 증거라고 주장하기 딱 좋은 상황이 펼쳐진다. 세습이 현실적으로 큰 벽에 부딪혀야, 비로소 돌이킬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어 심히 아프고 슬플 것 같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세습을 주도하는 이들이 '불의한 행동으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이라는(롬 1:18) 점이다. 자신의 불의한 행동을 숨기려면 의식적으로 반드시 거짓을 동원해 진리를 막아야 한다. 예수님 당시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그랬다. 예수가 부활하자, 그들은 회개는커녕 예수의 무덤 경비병들에게 뇌물을 줘서 예수의 제자들이 그의 시신을 훔쳐 갔다고 가짜 뉴스를 퍼뜨리게 했다. 인간의 사악함은 정말 질기다.

교회 세습을 주도하는 이들도 이처럼 자신들의 불의한 행동을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진리를 가로막는다. 세습을 실행하는 예배 중간에 자기 교회 머리는 오직 예수님뿐이라고 당당히 거짓 고백을 함으로써 예수님을 교회 문밖으로 쫓아낸다. 교회까지 이용해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불의한 행동, 무서운 강도 짓을 숨기기 위함이다.

- 명성교회는 세습 말고도 교인들 몰래 이월금을 적립하기도 했다. 이게 1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철저히 자본주의적 발상이라고 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래는 늘 불안정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돈을 쌓아 둔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 자체가 권력이다. 권력 강화용으로 적립금을 축적한다. 삼성도 그렇고, 기독교 대학들조차 그렇다. 교회는 가난해야 한다. 교인들이 함께 먹고살 수만 있으면 된다. 하나님나라 이루는 데 아무런 지장 없다. 아니 그래야 하늘의 약함으로 세상의 강함을 이기는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다.

- 목사님처럼 "교회는 가난해야 한다"고 말하면, 당장 "현실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목사는 뭐 먹고 사느냐"는 답변이 돌아오는데.

내 주변에도 건강한 작은 교회 목사들이 있어서 그들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 작고 아름다운 교회, 세상에 저항하는 교회, 예수님이 머리 되신 교회, 양들을 정말 사랑하는 교회를 추구하는 목사들이 먹고사는 걸 걱정하지 않도록 연대하는 게 필요하다.

자기 교회만의 안정과 성공을 추구하는 게 하나님 뜻일까. 하나님나라를 추구한다면서 기본적인 생활조차 이어 가기 힘겨운 목사들을 어떻게 외면할 수 있는가. 지금 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도 그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연대의 길이 열리도록 나도 힘을 보탤 생각이다.

그 전에 어떻게 할 거냐가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어려운 일이지만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목회로의 부르심이 확고하다면 당분간이라도 자비량 목회의 길을 가야 한다. 물론 어떤 분에게는 자비량 목회가 일생의 부르심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목회자들에게는 특수한 상황에서 택할 수밖에 없는 길일 것이다. 자비량 목회를 하는 분들께 작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야말로 예수님께 소중한 목회자입니다. 교인 많은 교회, 좋은 집에 살고 고급차 타고 다니는 소위 성공한 목사들 보고 절대 기죽지 마십시오. 당당하게 좁은 길을 함께 갑시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부패한 교회가 마침내 변할 수 있다는 희망. 무시무시한 돈의 신이 호령하고 있는 이 자본주의 세상도 결국은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수 있다는 희망. 정의와 평화가 입맞춤으로 모든 생명이 아름답게 꽃피는 세상이 반드시 온다는 희망 말이다. 상상력을 절대로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얼마 전 주일예배 때 동네 교회 목사님 설교에서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두 개의 소리굽쇠 관계 같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참 좋았다. 예수님이 자신을 땡 쳐서 울리면, 우리도 같이 공명해서 울리는 것이다. 예수님의 울림은 사랑이다.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하면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참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성경이 왜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이 씻기는 새 하늘 새 땅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사랑 때문이다. 그런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린다는 건, 슬피 우는 사람을 포기하는 것이다. 예수님 사랑의 울림에 소리굽쇠처럼 공명하는 사람은 결코 아픈 교회와 세상을 포기할 수 없다. 너무 마음이 아파 차마 희망을 버릴 수 없다. 한국교회는 반드시 개혁될 것이다. 세상은 반드시 새로워질 수 있다. 우리 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희망을 품고 정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본보 제휴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8년 5월 12일, 토 4: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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