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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경제
 
A woman anchor who insists on being victims of press repression 032118
'언론탄압 희생자'인양 우기는 배현진, 소시지빵 잊었나?
언론계가 배현진·길환영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반발하는 이유



▲ 한국당 입당한 배현진-길환영-송언석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앵커와 길환영 전 KBS 사장,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와 박수치고 있다. ⓒ 남소연

(서울=오마이뉴스) 김윤정 기자 = 배현진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와 길환영 전 KBS 사장이 정계에 진출했다. 이들을 영입한 자유한국당은 두 사람을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입당 환영식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배 전 앵커와 길 전 사장을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두 사람은 정말 부당한 언론 탄압의 희생자일까?

'소시지 빵' 보도하던 배현진 전 앵커, 망가진 <뉴스데스크>의 얼굴

배현진 전 앵커는 입사 4년 차인 2011년 4월 처음 <뉴스데스크> 앵커가 됐고, 2017년 12월까지 약 80개월간 앵커석을 지켰다. MBC <뉴스데스크> 사상 최장 기록이다. 하지만 배 전 앵커는 "2012년 파업 불참과 노조 탈퇴 이후 인격적으로 모독감을 느낄 음해 공격을 받아왔으며, 8년 간 진행한 뉴스에서 마지막 인사조차 못하고 쫓겨나듯 하차했다"면서 자신을 '언론탄압의 희생자'인양 표현했다. 또, "MBC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을 자유는 사라졌다", "(새 사장 부임 이후) 조명 창고에서 업무 발령 대기 상태로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현진 앵커가 앵커석을 지키며 승승장구를 거듭한 기간 동안,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된 MBC 구성원은 200여 명에 달한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은 신사옥 개발센터,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 경인지사 등으로 명명된 유령 부서에 전보됐다.


▲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한 장면. ⓒ MBC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고발했던 < PD수첩> 한학수 PD는 스케이트장 관리인이 됐고,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 신선하고 재치 있는 연출력이 돋보였던 김민식 PD는 드라마 연출 기회를 빼앗긴 채 심의실에서 근무해야 했다. 스타 아나운서의 산실이던 MBC 아나운서들 역시 방송에서 배제돼 심의실, 소품실, 세트장 등에서 근무했다. 아예 해고된 직원도 11명이나 되며, 이들 중 다섯은 파업이 끝나고 최승호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회사에 돌아올 수 없었다.

그 사이 MBC 신뢰도는 바닥을 쳤다. 그리고 배현진 전 앵커는 '망가진 MBC 뉴스데스크', '신뢰도 바닥의 MBC'의 얼굴이었다. 동료들이 '언론 독립'을 외치는 동안 언론을 장악한 전 사장들의 '입' 노릇을 했으며, 동료들의 부당 해고와 징계 발령 때는 어떤 코멘트도 없었다.

때문에 배현진 앵커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MBC 구성원들은 SNS 등을 통해 분노를 쏟아냈다. 진짜 창고에서 근무해야 했던 부당 전보자들의 사례부터, MBC 내 진짜 조명창고를 가보기나 했느냐는 지적, 어떻게 '언론 탄압', '언론자유'와 같은 말을 입에 올리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느냐는 반응까지 다양하다.

이명박이 임명하고 박근혜가 해임한 길환영 전 사장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입당한 길환영 전 KBS 사장에게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 남소연

길환영 전 사장 역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좌파진영에 의한 언론장악으로 올바른 여론 형성이 차단됐다"고 주장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길 전 사장을 '대표적인 언론탄압의 피해자'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길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박근혜 정부가 해임했다.

길 전 사장은 2014년 세월호 사고를 교통사고에 비교한 KBS 간부의 발언이 문제가 된 후, 유족들의 해명요구를 외면했다. 이후 해당 발언을 한 보도국장은 사퇴하며 길 전 사장의 보도 통제를 폭로했고, 결국 KBS 구성원들의 제작거부와 파업을 거쳐 KBS 이사회는 길 전 사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당시 이사회는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한 이사들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해임이 의결됐고, 최종 승인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2016년 세월호 참사 청문회를 통해 길 전 사장의 "해경을 비판하지 마라"는 지시와, 보도국장의 사퇴를 종용하며 '청와대에서 보도국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했다. 거역하면 나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폭로되기도 했다. KBS 구성원들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뉴스에 개입한 언론 탄압의 가해자가 피해자 운운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는 이유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한때 공영방송의 수장이었던 인물이 수구 정당에 빌붙어 정치에 발 담가 보려는 현실이 공영방송 구성원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할 뿐"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은 엄연한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견강부회 억지 주장도 정도껏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길환영 전 사장에게는 "향후 정치 활동이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과거 자신의 해임사유를 왜곡하거나 그 책임을 엉뚱한 곳에 떠넘길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투쟁을 통해 천안갑 유권자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노조·PD연합회 "길환영·배현진 피해자 코스프레는 위선"

언론노조와 PD연합회 등 언론 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언론노조는 "언론장악의 역사를 잊은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를 영입하고, 그들이 정치적 선택에 따라 특정 정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다"면서 "어쩌면 이제야 비로소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간 것일 수 있지 않은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두 사람이)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규정한 뒤, "힘겹게 공영방송 KBS와 MBC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구성원들과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염원해온 국민들 앞에서 자유한국당 정권 시절의 'KBS 사장'과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나"라고 규탄했다.

PD연합회 역시 "자유한국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누구를 공천하든 그들의 자유겠지만, 길환영·배현진씨의 부도덕한 변신과 야합을 유권자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나라의 방송과 정치를 희화화하고 자기 욕망의 배설구로 악용하려는 길환영·배현진은 폐기되어야 할 적폐방송인에 불과하다. 이들을 받아들인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8년 3월 24일, 토 6: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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