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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종교
 
Pastor Choi's Column 012418
후회로 끝나는 믿음
[호산나 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나는 출석 1만 명이 넘어가면서 항상 양심의 가책과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다. 교회가 커서 목회자로서 양 떼를 돌보고 섬기는 본질에 충실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밑바닥에서 고생하는 성도들의 신음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목회자가 될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무대의 스타가 되어 연기하기만 급급했다. 나는 이런 자신이 미웠다. 삯꾼과 무엇이 다른가? 결국 이 고민이 내가 목회에서 빨리 물러나고 싶었던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한 대형교회 목사가 한 말입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에 따라 느낌과 소회가 다를 것입니다. 제 경우는 이 글을 읽고 떠오르는 분이 한 분 있습니다. 오래 전에 돌아가신(물론 이런 분들에게는 이런 평범한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입니다. 그분은 임종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이 신부가 되고 추기경이 되었기 때문에 가난한 자의 삶을 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대형교회가 되면 가난한 자의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특히 개신교에서는 대형교회 목사가 된다는 것은 신격화된다는 것의 동의어일 정도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치명적인 일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막9:35)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반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공의 자리에 이르면, 양심의 가책과 아픔을 느낀다고 말하면 할수록 더 위대한 사람, 더 겸손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양심의 가책과 아픔을 느낀다고 하여도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대형교회들에서 늘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양심의 가책과 아픔을 느끼는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진리의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사단은 인간의 한계를 이용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갑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직접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 백성들의 왕인 사울이 사단의 노리개가 됩니다. 사람들은 이 치명적으로 심각한 현상을 대부분 그냥 지나칩니다. 곧 이어 위대한 다윗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울이 왕으로 있는 이스라엘이 과연 하나님의 백성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운명이 사울의 운명과 다를 수 있는지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질문에 단호하게 사단의 노리개가 된 이스라엘은 하나님 백성이 아니라 사단의 백성이라고 대답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왕인 사울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단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런 길을 걷게 될 것을 아시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왕을 두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여기서 먼저 우리는 하나님 백성의 왕은 하나님 이외에는 없어야 한다는 이 명백한 진리를 명심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여기서 귀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결코 한 사람이 무리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그런 권력을 손에 움켜쥐고 있지 않는다면 결코 만 명이 넘어가는 교회는 세워질 수가 없습니다. 또 반대로 만 명이 넘는 교회 목사에게 그런 권력이 주어지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여기서 다시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교회가 왕과 같은 목사를 가지면 그 교회 전체의 운명이 사울 통치하의 이스라엘과 같아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 백성이 아니라 사단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늘 제게 큰 교회의 더 훌륭한 목사들을 욕하고 책잡는다는 말을 합니다. 제 말이 그렇게 들릴 것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말을 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현실이고 그 현실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말 큰 교회나 다른 목사들을 욕하는 것으로 드러나는 그런 말들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예레미야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거리가 됨이니이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20:7-9)

이분의, 밑바닥에서 고생하는 성도들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는 고백은 깨달음이 아니라 자기 위안입니다. 만일 그것이 깨달음이었다면, 성도들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변두리로 물러나거나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각의 가장 심각한 오류는 복음을 당위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렇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 없지만, 복음이 맞긴 맞지만 현실 속에서는 그것을 실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진다 해도 사랑에서의 진보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잘못된 제자훈련) 그렇게 되면, 복음은 그야말로 허풀랭이가 되고 그런 복음을 가진 사람들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아지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만 명이 모인들, 수십만 명이 모이든, 하나님 나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바로 그런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분이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안수기도를 받았다는 가장 큰 대형교회 목사 한 사람에 의해 중국을 비롯하여 제3세계에 뿌려진 잘못된 복음들의 열매는 이런 일들이 얼마나 치명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인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아프리카와 남미 대륙에 잘못 뿌려진 이 씨앗들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있는가를 볼 수 있다면 새삼 맘몬의 위대한 능력에 혀를 내두르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정말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자들이 된다면 이 세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그것은 상상만 해도 위대한 복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이야말로, 지옥을 향해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신자유주의라는 맘몬의 병거를 타고 질주하는 이 시대를 멈추게 하고, 인간이 서로 어울려 인간답게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을 희망으로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복음을 복음으로 믿을 것인가, 아니면 대중이라는 곧 사라져버릴 보호막을 믿고 변질되고 왜곡된 복음을 지킬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단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분명한 현실을 이분이 목회하던 바로 그 교회에서 분명하게 목격하게 됩니다. 이분이 물러난 후 이분이 목회하던 교회는 진흙탕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똥통이 되었습니다.

이 교회 교인들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성도들과 같이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라는 책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단순히 뒤로 물러나 잘못을 지적만 하고 앉아 있다면, 그 사람들의 운명 역시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복음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투신해야 합니다. 친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면서, 불가능과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점점 더 사납게 만드는 현실이라는 높은 벽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결심하고 발을 내닫는 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현실과 불가능을 극복하고 나약한 우리들을 하나님의 전사로 위대하게 사용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올려짐: 2018년 1월 27일, 토 12: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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