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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에세이] 생활 에세이
 
Song Column 112217
미국은 여전히 좋은 나라
조국도 합리적 상식적인 나라가 되기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우리 부부가 일손을 놓고 밥만 축내고 있는지도 어언 10여년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이민생활에서 힘든 노동을 하여 번 돈으로 자식들 눈치 볼 필요 없이 살고 있다. 호화롭게 살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우리 부부 장례비까지 일찌기 완불한 상태니 지금 죽어도 자식들에게 조금도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한국에는 노년 극빈자가 상당하다는 소식을 접하거나 한국 드라마에서 상사들 눈치 보며 힘들게 직장 생활을 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할멈은 이민오기 잘했다는 말을 한다. 비록 이곳에서 노동을 하고 살았지만 한국에서 직장에 미련없이 사표를 써 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국에 이민온 것이 다행이라는 것이다.

이제 한국에서 살았던 세월보다 미국 땅에서 산 세월이 훨씬 길어졌다. 오랫동안 살다보니 미국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조금은 보인다.

요즘 이곳 텔레비전을 보면 매일 한 두 건씩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대형 총기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이렇게 가다가 미국이 어떻게 변할 지 때로 걱정이 들지만 미국은 앞으로도 여전히 이민자들이 꿈을 안고 일하며 그 열매를 먹을 수 있는 나라로 남아있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68년도 늦은 가을 어느날, 일곱명의 구두시험관 앞에서 나는 미국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시험관 중 중앙에 앉으신 분이 “송 대위님. 이것이 마지막 질문입니다. 젊은 나이에 미국 가서 보고 느낀 것 중에 무엇이 가장 부러웠습니까?” 하고 물었다. 나는 서슴 없이 “끝없이 넓은 기름진 땅과 평범한 노동자 부부가 ‘마이카 마이카’ 라고 하는 소리였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제 50년이 지났어도 내가 보고 느끼고 부러워 했던 미국의 모습은 지금도 유효하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안정적인 정치 사회 시스탬 안에서 평범한 노동자가 편히 살아가고 있는 나라이다.

나는 지난 허리케인 직후 생존해 있는 전직 미국 대통령 다섯 분이 텔레비전에 나와 손에 손을 잡고 한 마음으로 피해자 도움 및 복구를 위한 모금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그리고 부러웠다.

조국의 대통령들은 퇴임 후 삶이 평탄하지 못한데, 나는 언제나 전직 대통령들이 미국 대통령들처럼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운동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정치 세력들의 대립으로 사회가 불안정하면 나라 발전에 해가 됨은 물론 통일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이땅에서 이민생활을 하는 독자분들은 미국의 어느 면이 좋아 이민 왔는 지 어떤 면이 부러운 지 궁금하다.
 
 

올려짐: 2017년 11월 23일, 목 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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