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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연예/스포츠
 
Kim Uhjoon's Black House 110817
확실히 김어준이라 달랐다, 색다른 존재감 <블랙하우스>
[TV리뷰] 팟캐스트 선두주자 김어준의 공중파 첫 진출


(서울=오마이뉴스) 이정희 기자 =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이야기의 물꼬를 텄다. 친구의 연식으로 미루어 보아 요즘 인기 있는, 어머니들이 출연하는 그 예능 아니면 케이블 채널의 인문학 수다 프로그램을 예상했는데 뜻밖에 팟캐스트에 빠졌단다. 지난 촛불집회 이후 그 친구는 다양한 정치 팟캐스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친구는 "직장 일로 바쁜 틈틈이 접근성이 좋은 팟캐스트를 한 편씩 시청하는 게 요즘 일상의 낙"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팟캐스트 선두주자 김어준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 SBS

이런 식이다. 공중파의 민망한 시청률에 굳이 케이블 채널, 종편 핑계를 댈 필요가 있을까. 이미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촛불 정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치적 사안을 펼쳐내는 팟캐스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선두에 '김어준'이 있다는 건 자타공인이다.

'딴지일보 총수'라는 독특한 이력의 김어준은 '가카(각하) 헌정 방송'을 표방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해 2011년 4월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그 주변 인물들의 저격수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팟캐스트 채널이 아직 불모지인 시절이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시사 평론가, 17대 국회의원 정봉주(전 의원)가 고정 멤버였다. <나는 꼼수다>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 33회차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어 한겨레TV와 함께한 <김어준의 파파이스>, 김용민이 MC를 맡은 국민TV <맘마이스>, <정봉주의 전국구> 등으로 확산돼 촛불 정국을 달군 팟캐스트 열풍에 힘을 실었다.

왜 팟캐스트였을까? <나는 꼼수다>가 등장했을 당시 정치 팟캐스트의 존재는 파격적이었다. 때로는 욕설까지 등장하는 거침없는 언변, 그보다 더 직설적으로 '가카'의 존재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풍자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는 제17대 대통령 선거 이후 좌절했던 진보 정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다시금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후 <나꼼수>의 활동이 촉매가 돼 제18대 대선 이후에는 <노유진의 정치카페>(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등으로 명맥이 이어졌다. 이러한 정치 팟캐스트들은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과 종편의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 공세에 지친 대중에게 등대지기 역할을 했다. 이들은 당시 공영방송의 뉴스보다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19대 총선을 야권 승리(현 여권)로 이끈 데 일조한 김어준의 팟캐스트. 김어준은 SBS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공중파에도 등장했다. 바로 지난 4일, 5일에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다.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아래 <블랙하우스>)를 그저 개선장군의 행진으로만 보기에는 아쉽다. <블랙하우스>의 존재는 오히려 2011년 이래로 이어져 온 김어준의 '가카 헌정 방송'의 절정이다. <블랙하우스>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아래 <그알>)가 시도해 온 정치 시사 다큐멘터리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는 타 방송사의 시사 다큐 프로그램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는 가운데서도 <그알>만은 끈질기게 비리를 파헤치는 보도를 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4일 첫 방송된 <블랙하우스>는 화제의 인터뷰로 시작했다. 첫 주자는 다름아닌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아들 유대균씨였다. 외국의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대균씨는 아버지 유병언의 자살부터 국정원 연계설까지 모든 의문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펼쳐냈다.

유대균씨의 인터뷰는 사람들의 의식에서 사라져 가던 세월호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그알> 배정훈 PD, 정청래 전 의원, 김용민 변호사, 진선미 국회의원과 함께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두바이에서 진행된 비밀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내용은 이미 <그알>과 김어준의 팟캐스트를 통해 그 일부가 소개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밝힌 실체적 진실의 일단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세월호 참사와 함께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이 갈 만한 내용이었다.

<블랙하우스>는 박근혜 정권의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도덕적 행각을 폭로하는데도 거침 없었다. 또 2회 '흑터뷰' 코너에서는 개그우먼 강유미가 "다스는 누구 거죠?"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전히 끝나지 않는, 아니 이제서야 드러나기 시작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다스로 이어지는 거대한 비리의 서막을 연 셈이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블랙하우스>의 존재 이유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 SBS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새 정부의 최대 임무는 '적폐 청산'이다. 김어준과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드리운 '적폐의 그림자'를 파헤치는 데 여념이 없었고 이를 통해 <블랙하우스>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블랙하우스>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1회에서는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초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분석,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코리안 패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도 새 정부의 행보에 훈수 두기 역시 서슴지 않았다. 또 2회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인터뷰도 담았다.

1,2회 방송을 마친 <블랙하우스>에 비견될 만한 프로그램으로 JTBC <썰전>을 들 수 있다. <썰전>은 탄핵 정국, 촛불 정국 당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종편 채널에서는 이와 비슷한 포맷의 정치 대담 혹은 방담 프로그램을 줄줄이 선보였다. 하지만 <블랙하우스>는 종전의 프로그램들과는 달랐다. 어려운 정치적 사안도 명쾌하게 설득하는 김어준을 통해 새로운 정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초대 손님과의 직설 인터뷰에 이어 김어준을 중심으로 한 패널들의 정치 분석, 그리고 강유미와 같은 '정알못'(정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등장시킨 참신함,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에 대한 친절한 설명에 이르기까지. <블랙하우스>는 마치 종합 예능 프로그램처럼 다양한 코너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포맷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은 첫 방송 시청률 6.5%(아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에 이어 2회 7.8%로 정규 편성의 청신호를 밝혔다. (본보 제휴 <오마이뉴스>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려짐: 2017년 11월 13일, 월 9: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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