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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종교
 
Pastor Choi Column 071917
복음
[호산나 칼럼]


(LA=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복음이란 '기쁜 소식' 혹은 '좋은 소식'을 의미합니다. 복음의 기원은 승전보입니다. 전쟁에서 패하면 대부분의 경우 전령은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하면 전령이 승전보를 전하려 달려옵니다. 전령은 전쟁에서 이겼다는 복음을 전하려고 달려옵니다. 마라톤의 유래가 바로 이런 승전보를 전하던 한 병사를 기념해서 생겼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승전보는 단순히 전쟁에서 이겼다는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겼다는 것은 곧 영토의 확장과 나누게 될 전리품에 대한 기대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승전보는 말뜻 그대로 승리한 편 사람들에게 복음, 곧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당연히 패전한 편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도 복음이라는 말을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명선언문이라 할 수 있는 누가복음 4장 18-19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당신의 사명을 선포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그런데 우리는 이 사명선언문을 잘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대상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들이란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 주의 은혜의 해가 선포되어 혜택을 받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의 복음은 결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포로를 놓아주어야 하는 자, 억압하는 자, 땅이나 권리를 물려야 하는 자들에게는 복음이 좋은 소식이 아니라 오히려 나쁜 소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복음이 모든 사람이 아니라 가난한 자에게 복음인 이유에 대해 물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서두를 떼는 마가복음에서는 복음을 믿어야 하는 이유와 복음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1:15)

복음을 믿어야 하는 이유는 때가 차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믿을 수 있는 방법은 회개를 하는 것입니다.

때가 차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바야흐로 하나님 나라가 도래한 것입니다. 복음은 회개하고 기꺼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기쁜 소식입니다.

하나님 나라

그러므로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알아야 하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강령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 알아야 하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강령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앎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 주어진 명령이며 사명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고 하나님의 샬롬이 현실이 되는 곳입니다. 그곳은 모두가 잘 사는 나라이며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나라를 상상할 수 없으며 실제로 그 나라에 들어간다 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경쟁을 당연한 곳으로 여기는 세상의 문화에 익숙한 인간은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이 기쁘지도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세상에서의 삶의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들을 이기고 자신이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이 기쁘고 행복하기 때문에 모두가 평등한 세상은 오히려 불행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회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행복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려면 세상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바꾸고 존재의 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기심과 욕망을 버리고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실천해 나갈 때 이전에는 일지 못했던 기쁨을 알게 되고 조금씩 사랑으로의 존재 변화가 이루어져서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완벽한 나라이며 행복한 곳인가를 더 많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강령은 우리가 산상수훈이라고 알고 있는 마태복음에서 그 주된 원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불가능이라 여기는 그 통치강령에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비록 완전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놀라운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과 새로운 삶의 방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회인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기려 경쟁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이 가지기를 거부하고, 작은 자들의 아픔과 필요에 민감해져서 항상 봉사하고 기꺼이 희생하는 삶이 일상이 될 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그 나라는 세상과 담을 쌓은 '게토'가 아니라 항상 세상으로 사랑을 흘려보내면서 세상의 잘못된 모습을 보게 하는 빛이 되고 절망한 사람에게 희망을 줌으로써 기독교 복음이 왜 복음인가를 입증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전해지는 복음

제가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 나라는 복음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 다른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사람, 다른 이들을 지배하고 다스리기를 원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라 불편한 나라이며 오히려 불행하고 지질해 보이는 나라입니다. 영웅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평등하다면, 큰 자가 도리어 작은 자를 섬겨야 하는 곳이라면, 세상의 사고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겐 오히려 불합리한 사회입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가난을 말하거나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악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며 혈압을 높이는 것은 그런 분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 알지 못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은 스스로 세상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며,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운동은 가난해지기 운동입니다. 만일 모두가 부자가 되려 한다면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부자가 된 사람들과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이 가난한 자들과 작은 자들에게 갑질을 하는 것은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적자생존의 정글에서 승자가 독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패자를 무시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당신이 전하신 복음이 가난한 자에게 전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부자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예수님에게 다가와 영생에 대해 물었던 부자 청년과 같이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거나 삭개오처럼 자신의 재산의 대부분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일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무척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회피할 수 없는 절대적인 요구입니다.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 지점에서 우회로를 만듭니다. 하지만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가난한 자에게 전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회개의 의미를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임과 동시에 기꺼이 가난해지기로 결심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하나님 나라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목표와 중심은 영혼구원으로 대변되는 개인 구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서를 면밀히 살펴보면 복음의 핵심은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입니다.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행1:3)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까지 40일 동안 마지막으로 이 땅에서 하신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일이었습니다.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행28:31)

사도 바울 역시 마지막까지 가르친 것이 하나님 나라와 그 나라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현존하는 세상의 질서를 뒤엎는 것이며 하나님의 정의가 실재가 되는 새로운 나라입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는 먼저 당신의 제자들의 공동체 안에서 구현되고, 나아가 그들의 공동체가 빛으로 드러나는 산 위의 동네가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세상의 희망이 되어 더 넓은 사회 안에서 실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는 구원이라는 함정에 빠져 하나님 나라를 사후의 삶으로 밀어내어 마땅히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살아내야 할 이 세상에서의 치열한 삶을 축소하거나 실종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가난하고 소외된 변두리로 내몰린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불의에 도전하며, 세상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초대받은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복음이 되라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이 복음은 총체적인 것으로 개인들의 영혼 구원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영혼구원이 아니라 전인적인 구원이며 뚜렷한 사회적 혁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제 다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핵심이 하나님 나라임을 명심하고 명목적으로 제자훈련을 받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프란치스코와 같은 제자, 최홍종 목사와 같은 제자, 신경식 원장과 같은 제자, 원경선 선생과 같은 제자들이 되어 복음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의 삶으로 입증하고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인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올려짐: 2017년 7월 22일, 토 9: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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