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에 따르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

미 유명 미남배우 밴 애플랙은 자신이 사실은 심한 탈모 진행으로 대머리라 가발을 착용하고 있어 이로 인해 전 약혼녀였던 유명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파혼을 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탈모는 정도 이상 나이들어 보이게 하거나 외모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누구나 고민스러워 하는 문제이다.

요즘은 갖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청소년 원형탈모도 증가하고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온 탈모가 최근엔 여성들에게도 급증하고 있다. 이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프로그래머, 회계사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전문직 여성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 탈모는 남성처럼 이마나 정수리가 점차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숱이 적어지고 가늘어진다. 또 가르마 부위를 시작으로 서서히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 여성 탈모의 가장 큰 특징이며 원형 탈모증으로 시작되기도 한다.

사실 탈모 환자들은 탈모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 써보려 한다. 그러나 탈모가 상당부분 진행 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유명한 탈모제라도 효력을 발휘하기가 힘들다.

그나마 확실한 것이 있다면 모발이식 수술. 모발이식술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은 뒷머리 부위에서 모낭을 떼어내 탈모 부위 두피에 모낭을 하나씩 심는 방법으로 최대 4-5천개 정도 이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는 유전, 식습관, 생활환경, 스트레스 그리고 질병 등이 원인이다. 유전이나 노화는 불가항력적인 것이지만 스트레스와 생활환경과 같은 외생적 요인에 대해서는 자기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 그리고 생활환경들을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

또 탈모 초기에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에 머리 감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사실 비듬이 있거나 머리가 불청결하면 탈모에 더욱 악영향을 미친다.

세정력이 약한 샴푸로 매일 머리를 감고 두피에 직접 고농도 액이 닿지 않도록 미리 거품을 내어 두피를 잘 맛사지 한 다음 샴푸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 최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