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크루즈 라인 산재, 오늘 오후라도 '당장' 떠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호화 크루즈 퀸 메리 2 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플로리다는 '크루즈의 수도' 였다.

현재 플로리다 항구에서는 하루 49불짜리에서부터 4만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크루즈배가 출항하고 있다. 크루즈 산업은 9.11이후 타격을 입기도 했지만 상품이 다양해 지면서 부유층 여행 상품 으로만 인식되어 오던 크루즈가 갈수록 활성화 되고 있다.

사실 여름철은 플로리다 일반 주민들에게 크루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일지도 모른다. 여름철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가격도 그만큼 내려가기 때문이다.

특히 플로리다는 급하게 여행상품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적격인 장소이다. 포트 커네버럴, 탬파, 포트로더데일 그리고 포트 에버글레이드 등 주요 출항지가 삼면에 포진되어 있어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비어있는 캐빈 만 있다면 오늘 오후라도 당장 크루즈배를 탈 수 있는 곳이 바로 플로리다이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크루즈 라인은 카리비안 여행상품으로 4일에서 7일 사이 의 다양한 크루즈 여행이 제공되고 있다. 물론 이들 여행 상품은 크루즈 라인과 룸 수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이미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여름철에는 대체로 가격이 내려간다.

또 크루즈 라인마다 여행객들을 끌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얄 카리비안은 단골고객을 위해 크라운 앤 앵커 클럽 서비스를 베풀고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 호텔과 테마공원을 엮은 패키지나 크루즈 단독 여행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크루즈상품이 무척 다양해졌으므로 웹사이트를 이용 하거나 여행 에이전시를 통해 여행자의 조건에 맞는 최상의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크루즈 여행권은 일단 구입하면 반납이 불가능하므로 여행 취소를 커버할 보험을 사는것이 좋다. 디즈니 크루즈 라인은 개인당 $39불을지불하면 여행 취소는 물론 24시간 응급서비스까지 커버해 준다.

플로리다에는 여러 크루즈 회사들이 매일 다양한 크루즈배를 출항시키고 있다. 플로리다에 출항지를 두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크루즈 라인은 대략 11개 정도. 카지노 크루즈와 소규모 크루즈 그리고 특정인들을 겨냥한 크루즈 들을 합치면 훨씬 더 많다.

다음은 11개 크루즈 라인 의 출항지, 대표적인 여객선 그리고 비용등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아메리칸 크루즈 라인(American Cruise Lines)

·출항지: 포트 마이어즈, 잭슨빌, 텔라하시
·여객선: 아메리칸 이글
·비용: 7일 여행권은 $2,380 그리고 14일 여행권은 일인당 $4,760불 부터 .
·특징: 아메리칸 크루즈 라인은 소형 여객선 을 특징으로 하며 한배에 92명 이상은 절대 승선시키지 않는다. 플로리다에서 메인주까지 항해하며 가운이나 턱시도가 필요치 않은 캐주얼 크루즈이다.

카니발(Carnival)

·출항지: 마이애미, 포트 커네버럴, 탬파
·여객선: 엑스타시, 판타지 이메지네이션, 파라다이스
·비용: 3일코스부터 16일코스까지 $299 - $2,599
·특징: 하와이, 멕시코, 파나마 운하 여행 상품, 마야문명지 방문, 카리비안해 낚시등 포함

셀리브리티(Celebrity)

·출항지: 포트 로더데일
·여객선: 센추리, 머큐리, 호라이즌
·비용 일인당 $763불부터
·특징: 알라스카 여행 상품, 갈라파고스 아일랜드 방문, 브로드웨이 스타일 쇼 제공, 카지노, 스파, 체육관 시설

크리스탈 크루즈(Crystal Cruises)

·출항지: 포트 로더데일, 마이애미
·여객선: 크리스탈 하모니, 캐로리나, 퀸 엘리자베스 2
·비용 $1,000부터
·특징: 중국 경유 상품, 여객선내 아트 클라스, 비즈니스 서비스, 집사 서비스제, 앰베세더 호스트제(단독 여행 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커나드(Cunard)

·출항지: 포트 로더데일
·여객선: 퀸 메리 2, 퀸 엘리자베스, 퀸 빅토리아
·비용: $1,000부터
·특징: 퀸 메리 2는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으로 지난해 처녀출항. 영국 사우스 햄턴을 출발해 1월 미국에 도착. 퀸 메리 2는 크루즈배 선박 역사상 가장 비싼 비용을 들여 만든 여객선으로 크기도 거대할 뿐 아니라 여객선 내에 플래너테리엄(천문관찰) 시설과 초호화 스파시설을 갖추고 있다.

디즈니(Disney)

·출항지: 포트 커네버럴
·여객선: 매직, 원더
·비용: $599부터
·특징: 마우스키티어 해적 프로그램 등 각종 아동 프로그램에 자녀들을 맡기고 어른들이 마음껏 크루즈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

·출항지: 포트 로더데일
·여객선:그랜드 프린세스, 시 프린세스, 크라운 프린세스
·비용: 10일 유럽 크루즈 $1,499부터, 10일 파나마 운하 경유 $999부터
·특징: 고전 미술품 아트 옥션, 호화 스파, 체육관 시설

레디슨 세븐 시스(Radison Seven Seas)

·출항지: 포트 로더데일
·여객선: 세븐 시스 마리너, 레디슨 다이아몬드
·비용: $1,571부터
·특징: 몬테 카를로, 베니스 등지 경유, 메뉴 앤 뮤직 스페셜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의 요리와 역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첼리스트 샤론 오코너의 연주를 제공한다.

로얄 카리비안(Royal Caribbean)

·출항지: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포트 커네버럴
·여객선: 주얼 오브 더 시스, 마제스티 오브 더 시스, 소버린 오브 더 시스, 그랜도 오브 더 시스, 네비게이터 오브 더 시스
·비용: $500-$2,400
·특징: 지난해 출항을 시작한 주얼 오브 더 시스 는 속도감과 안정성 그리고 공간을 더 개선시키고 바다쪽으로 유리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바깥쪽으로 향해있는 캐빈들을 더욱 증가시켰다.

시본 크루즈 라인(Seabourn Cruise Line)

·출항지: 포트 로더데일
·여객선: 시본 갓데스, 시본 프라이드
·비용: $2,290부터
·특징: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바르셀로나, 기스본 등 기항, 초호화 시설과 함께 여객 제한수는 진지한(?) 여행자 208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실버시(Silversea)

·출항지: 포트 로더데일
·여객선: 실버 쉐도우
·비용: $2,400-$12,000
·특징: 울트라 호화 여객선으로 지중해와 흑해 부근을 항해 하는 중에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시실리아 바톨리가 공연을 베풀기도 한다. / 최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