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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스페셜리포트
 
[스페셜리포트 53] 교통사고 중상 딸 5주간 간호하고 보니 딸 친구
뒤 늦게 딸 사망 사실 안 부모 '충격'...슬픔을 믿음으로 극복

(마이애미) 안태형-김명곤 기자 = 인디애나주에서 발생한 한 교통사고에서 가까스로 생존한 이가 사망한 이와 신원이 바뀌어 사망한 이의 가족에게서 5주 동안이나 치료를 받아 왔던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사고 희생자인 두 사람이 너무 닮아서 발생한 결과였다.


▲ 이번 사건을 보도한 <유에스에이 투데이> 2일자. 로라 벤린과 휘트니 세락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결국 이 사실이 밝혀진 후 두 사람의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는 기쁨과 상심이 교차했으나, 양쪽 가족 모두 신앙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사이로 발전해 가고 있어 감동적인 뉴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교통사고 신원 확인을 담당했던 검시관은 능력부족을 이유로 검시관직을 그만두기로 했다.

너무 닮은 두 학생...사고현장에서부터 대 혼선

이 사건은 지난 4월 26일에 시작되었다. 이 날 인디애나주 기독교 학교인 테일러 대학 재학생인 휘트니 세락 (19)과 로라 반린 (22)이 타고 있던 밴이 트레일러차와 충돌해 5 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휘트니의 가족들은 휘트니 세락이 사망했다고 전해 들었으며 로라의 가족들은 로라가 혼수상태에 빠져 있기는 하지만 생존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휘트니의 고향 미시간주 게일로드에서는 1,400 명이 운집한 가운데 휘트니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렀고 묘비에 비석까지 세우게 되었다. 이에 반해 로라의 가족들은 부상 당한 환자를 5주간이나 간호했다. 그러나 지난 5월 31일 로라의 가족들은 그들이 그 동안 간호해 왔던 환자가 딸이 아니라 휘트니 세락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혼란은 사고현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론 모워리 검시관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한 장소에 뒤섞여 있었고, 사건을 담당했던 기관이 세 군데나 되어 혼선이 빚어진 결과”였다는 것.

즉, 휘트니 세락이 병원으로 후송될 때 로라의 아이디와 함께 후송됐고, 테일러 대학의 담당자도 신원확인시 둘을 혼동했다. 병원에서 로라의 가족들은 휘트니를 로라로 착각했고 휘트니의 가족들은 사체를 확인하지 않았다. 여기에다 신원확인을 위한 DNA 테스트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들 뒤에는 더욱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휘트니와 로라가 너무나도 닮았었다는 사실이다. 둘은 머리색이나 머리모양도 같고 얼굴도 서로 닮았으며 키나 신체조건 등도 매우 비슷했다. 게다가 당시 휘트니는 사고로 인해 얼굴이 부어 있었고, 얼마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기관절개수술로 인해 말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 지난 4월 26일 대형 트레일러와의 충돌로 종이조각처럼 찌그러진 밴 차량. 이 사고로 5명의 테일러 대학생들이 사망했다. 지역 <채널 13> 캡쳐 사진.

문병을 온 로라의 남자친구는 일찌기 그녀의 말이나 행동이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고 로라의 룸메이트도 뒤늦게 환자의 신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로라로 생각되었던 환자가 사실 휘트니였다는 사실은 시간이 흘러 휘트니의 얼굴에서 붓기가 빠지고 휘트니가 로라의 가족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들을 하면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결국 치아검사로 인해 이 환자가 로라가 아닌 휘트니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한편, 이 사건에는 다른 요소도 작용했다. 인디애나 주의 심리학자 로버트 헤이스는 왜 로라의 가족들이 환자가 로라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에서는 심리학적 ‘자기부정’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보고싶지 않은 것이나 믿고싶지 않은 것을 대할 때 심리학적 ‘자기부정’이 작용해서 사물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번처럼 환자가 뒤바뀐 사례는 최초의 사례는 아니다. 2004년 7월에 패트릭 베멘트 (17)와 네이트 스미스 (16)가 미시간의 자동차 사고 이후 뒤바뀐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 때에는 패트릭의 부모가 패트릭의 장례식에서 사체의 얼굴을 확인한 후 바로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충격 받은 어머니,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슬픔인 동시에 기쁨"... 블로그 사이트에 격려의 글 쏟아져

로라의 어머니 리자 밴린은 5주동안 병상에서 간호한 딸이 자신의 딸이 아니라 딸의 친구였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을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녀는 딸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날부터 매일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에 신앙고백적인 글들과 함께 딸의 회복 경과를 낱낱이 올리며 주변에 기도를 부탁해 오던 터였다. 그녀는 믿을 수 없는 '대 역전'의 상황 조차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 들이려 애쓰고 있다.

그녀는 31일 인터넷 블로그에 신약성경 히브리서 13장 8절 "예수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 하시니라"는 귀절과 함께 "우리에게 다가온 충격은 우리를 창조하신 그분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첫머리를 시작하고 있다. 이어서 그녀는 그날의 충격적인 소식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우리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고통스런 뉴스를 들었습니다. 지난 5주동안 간호해 온 젊은 여성은 우리가 그리도 사랑하던 로라가 아니라 로라의 친구인 휘트니 세락이라는 사실을 알고 우리의 가슴은 찢어지고 있습니다....어제 우리는 병원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었고 진짜 신원을 밝혀내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제 의심할 나위 없이 병상에 누워있는 여성은 휘트니 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휘트니의 가족은 급히 달려오게 되었고 오늘 아침 딸과 상견례를 하게 되었습니다...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슬픔인 동시에 기쁨이었습니다. 우리는 로라를 잃은 슬픔에 견딜 수 없지만, 그녀가 자신의 왕과 함께 안전하고 영원히 함께 있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땅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남은 시간들을 보낼 휘트니 세락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수 주 동안 다른 가족과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에 동참한 모든 사람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로라의 장례식 소식을 전한 지역 텔레비젼 <채널 13>.

그녀가 지난 31일 신원이 뒤바뀐 사실을 처음 알고 인터넷 블로그에 위 글을 올린 직후 769개의 격려의 글이 쏟아 졌다. 그녀는 이제까지 운영해 오던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를 휘트니 세락의 빠른 회복을 위한 기도 사이트로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휘트니 세락의 가족들도 딸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기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로라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동정을 보내고 있다.

로라가 묻혀 있는 묘지에 있었던 휘트니의 묘비는 이제 제거되었지만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로라의 무덤을 다시 파내고 이 곳에서 175마일 떨어진 로라의 집근처로 옮길지에 대해 논의중이다. 로라의 장례식은 4일 오후 3시 미시간의 그랜드 래피즈의 캔트우드 커뮤니티 처치에서 치러졌다.
 
 

올려짐: 2012년 3월 16일, 금 6: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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